지난해 여름부터 수많은 소문과 화제를 양산하던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미래는 이제 일주일 안에 결정될 것이다. 2008년 6월 18일 아르샤빈은 2경기 출장정지에서 돌아와 러시아와 스웨덴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장했고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3일 뒤 8강에서 아르샤빈은 마법과 같은 활약으로 강호 네덜란드를 3-1로 꺾으면서 축구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그의 활약에 전 세계에서 감탄과 찬사가 쏟아졌으며 심지어는 발롱도르 후보로까지 거론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에서 스페인은 러시아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돌풍을 잠재웠고 아르샤빈은 전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경기 전만해도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밀란과 같은 팀으로 이적할 선수라던 아르샤빈은 결국 토튼햄 핫스퍼와 외로운 협상을 하는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토튼햄 외에 바르셀로나만이 그에게 1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제니트는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하면서 그 두 배의 이적료를 요구했다.
토튼햄은 제니트가 결국 아르샤빈을 팔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계산 하에 마지막 순간까지 이적료가 내려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양 구단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아르샤빈은 제니트에 남게 되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제니트가 처참한 성적으로 탈락하면서 아르샤빈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바랬고 1월 이적시장에서 단 한 개의 구단만이 그에게 흥미를 보였다. 이번 시즌 위기를 겪고 있는 아스날이 전력보강을 위해 아르샤빈을 두고 제니트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다른 구단들이 단순한 루머 이상의 흥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제니트는 궁지에 몰렸다. 이번 겨울에 끝끝내 아스날의 요구를 거절한다면 다음 여름에 더욱 헐값으로 아르샤빈을 넘겨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어떻게 아르샤빈과 같은 뛰어난 선수가 이런 지경에 이르렀을까? 골닷컴 러시아의 수석 에디터 세르게이 그레보브는 아르샤빈의 몰락(?)에 대해 "유로 2008 이후 아르샤빈은 챔피언스 리그와 대표팀 경기에서만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다. 러시아 리그에서는 시큰둥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평했다.
아스날로서는 아르샤빈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부진했던 것이 마음에 걸릴 것이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제니트의 경기력이 너무나 좋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아르샤빈만의 문제라고 할 수도 없다. 그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5.5~6.5 정도의 평점을 받았는데 다만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는 패배했음에도 평점 8점을 받았다.
아르샤빈의 이적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러시아 언론과 국민들은 그에게 호의적이다. 그레보브의 말에 의하면 ‘유로 2008에서의 활약 때문에 러시아 국민들은 아르샤빈을 사랑한다. 지난 20여 년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던 러시아 국가대표팀이 잠시나마 빛을 발한 대회였다’라는 것이다.
아르샤빈의 기량에 대해서 그레보브는 "아르샤빈의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는 것이 오히려 그의 약점이다. 더 이상 발전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일이 년 정도 전성기를 누리겠지만 그 후로는 기량이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아르샤빈은 꾸준하지 못하다는 것도 큰 단점이다. 두세 경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다가도 금방 부진에 빠지고는 한다"라고 덧붙였다.
평소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라면 이러한 평가를 그냥 흘려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기복이 심하고 비싼데다가 25세가 넘은 아르샤빈이 과연 아스날에 적합한 선수일까? 하지만 아스날은 여전히 아르샤빈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다.
글레보브는 지지부진한 이적협상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어떠한 경로로든 아르샤빈이 제니트를 떠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제니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그리 축구친화적이지 않다. 대기업이 구단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진은 돈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며 아르샤빈을 보내고 싶지 않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아르샤빈이 좋은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 최전방보다 약간 뒤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진을 교란할 뿐 아니라 정교한 패스는 수비 뒤쪽 공간을 파고든다. 아르샤빈은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이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복권과도 같다. 게다가 이미 27세이기에 완성된 선수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내리막길뿐이라는 것도 문제이다. 참으로 미묘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http://kr.goal.com/kr/Articolo.aspx?ContenutoId=1073595
첫댓글 빅리그와서 보석인지 거품인지 증명해보면 되는거임
아스날와서 보석인지 거품인지 증명해보면 되는거임
리그 바꿔서 오는 선수들은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 아무리 선수 능력이 좋아도 리그에 적응 못하거나 문화에 적응 못하면 못할수도 있음 결론은 뛰어봐야
챔스에서 지켜봤는데 보석이될가능성이 높아보임..
레드엔화이트 셔츠를 입고 뛰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제생각에는 지금 일으키는 태풍같은 활약까지는 못보여줄것같음 그냥 제생각.
잔 아르샤빈 첼시아니면 맨시 갈거 같은느킴이 드네요..아스날은 이적료차이땜에///
웽거감독이랑 지단이 인정했으면 보석아닌가..
보석이든 거품이든 뭐라든지간에, 난 유로랑 챔스보고 뻑갔으니깐. 그저 물건 하나 발견했을뿐이니깐.
저는 보는 경기마다 아르샤빈 너무 잘해줘서.. 실력만 보면 보석이라 생각함.. 단지 이피엘 적응이 문제일뿐
진짜 유로나 그런건 둘째치고 레알 상대로 ㅎㄷㄷ 하는 모습 보여준게 너무 충격이었... -_-;
일단 뛰어보자고 벨로소도 19m하는 세상에
솔직히 리그에 관심없이 그냥 플레이하는정도면 낮게 나올수밖에
솔직히 개인적으로 거품같은데;;;
데용 20M, 팔라시오스 14M 시대에.. 아르샤빈 20M가 뭐가 문제일지.. 심지어 유로 반짝 스타라고 폄하하는거엔 어이가 없음. UFFA컵이 챔스보단 비중이 적은 대회지만.. 어쩃든 제니트의 리그,웨파컵 우승의 핵심멤버인데다가.. 그전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서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히딩크의 직속제자는 거품을 별로 본적이 없다는...
유로와 유에파컵에서 이미다 증명됐는데...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
보석
와서 적응하면 보석이지..
여러 대회에서 이미 증명됐구만 뭘-_-; 적응이야 어느 선수든 모르는 일이고
2222
이게 맞는말이죠. 적응이야 어느 선수든 모르는일이지만 여러 대회에서 뛰어난 선수라는걸 입증했죠
아스날로 오면 보석이엇으면 좋겟고, 딴 팀가면 거품이었으면 좋겠다..
능력은 이미 검증 적응이 문제지
아스날 가면 대박 터트릴것 같음
보석임엔분명하지만 400억은 오버다진짜. 적은나이도아니고.
400억이라면 거품인듯 ...?
이미 지금까지 보여준거만 보면 확실히 거품은 아닌것 같음. 제발 아스날 오렴
유로때 단 몇경기였지만 정말 대단했고, 챔스에서도 진짜 잘하던데... 능력은 정말로 현재 탑클래스로 보임. 그러나 역시 문제는 적응력. 나이도 지금 딱 전성기나이고...
지금 그게문제여??????????? 지금 용산이 난린데!!!
왜요?
아직도 아르샤빈보고 거품이다 뭐다하는게잇네 ㅡㅡ 여러대회에서 이미 입증햇는데,이피엘에서 적응하냐 마느냐만 관건이지 무슨 거품이야,실력은 이미 다 검증됫구만
진짜 아직도 아르샤빈보고 거품논란이 일어나다니... 진짜 이해가안가네. 유에파컵에서 지존먹으면 말다한거 아닌가? 유로에서는 스페인준결승빼고는 에이스였는데... 해설자왈"아르샤빈 세계적 선수입니다."네덜란드 8강할때 했던말.
빅리그에서 증명하고 싶어도 제니트가 막으니...
우선 클래스는있다고봄. 유로가 어떤대회인데 거기서 날라다닌게 몇선수나 되려고..
이미 유로 2008 유에파컵 챔피언스리그서 검증을 마친 선수......단 적응은 두고봐야겠죠 ㅎㅎㅎ
나이가 있다는 점이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랑 같은건가...
거품이다!! 아르샤빈말고 제발 제대로된 수미나 하나 영입해줘
호나우도
보석이 될지 거품이 될지는 빅리그에 와서 두시즌은 뛰어보면 답이 나옴. 그전에는 아무도 모름
그냥 어디든지..진출만 해라
기자가 진짜 알고 써라 아르샤빈이 러시아 리그 연봉 1위인데 국대랑 챔스에서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구단이 미췄냐 리그에서 죽쓰고 국대나 챔스에서만 잘한다고 리그 최고 연봉을 주게 - - 아르샤빈 리그에서도 독보적이다
지단의 전성기 시작은 저나이 때쯤부터였지 아마
드록바도 29살은되서 포텐터졋다고 봐야되는거아님??
약간 거품끼도있어보이던데 그래도 잘할거같아 기대되는선수
유로봤나 진짜 쩔었는데 무신 거품 언넝 와주세요~~
심지어 델피는 하향세로 가는듯하더니 최근들어 갑자기 본좌 ㅡ.ㅡ ㄷㄷㄷㄷ 특히 레알과의 챔스조별예선 보여준 마법같은 골들은 진짜 명불허전 ㄷㄷㄷ 야르샤빈도 더 발전하지 못하리라는 법있나??? 오히려 지금보다도 최고수준의 클럽에서 더 본인실력 십분발휘할수도 있는거지머
웽거 눈은 장식이였던가?ㅋㅋㅋ
보석임.. 진짜... 나이에 비해 좀 비싸서 그렇지.
숨은 보석이지.. 몇번씩 챔스만 본거지만 볼때마다 아르샤빈은 진짜 최고였지 못해도 그건 거품이 아니라 적응을 못한거지 가격만 봐도 20M도 안주고 사왔는데 거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