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의 품질에 대한 걱정, 사실 이해는 갑니다.
아마 국산에 대한 품질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중국산은 오죽할까?
이러한 인식을 피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 최근에는 국산이건, 중국산이건 제품의 품질에 하자는 별로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는 전자제품이건 생활용품이건 대부분의 공산품에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물론 4~5년 전만 해도 중국산이라면 품질이 조잡한 것이 눈에 띄었으나
요즘은 그런 차이점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차이라면 국산 핸드백과 이태리/프랑스 브랜드 유명한 핸드백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가짜 명품들을 보면 품질은 정말 괜찮습니다.
원단을 어느 정도로 싼 것을 쓰느냐는 문제이지, 디자인을 그대로
배끼는 관계로 점점 전문가들도 식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그렇다면 퍼즐 가격에서는 왜 일제에 비해 가격차이가 심한가?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퍼즐 종이 가격의 차이입니다.
퍼즐 조각이 부드러우면서도 꼭 끼워져 맞추어지는 소위 '손맛'에
결정적인 요소는 퍼즐용 종이를 별도로 쓰기 때문입니다.
(금형이나 프레스기와 같은 장비의 차이에 따른 효과는 별로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OEM수요가 상당히 됩니다. 외국 항공사라든지 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는 많은 물량이 있어서 퍼즐 공장이 계속
작업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OEM제품들은 대량 물량으로 가격에 대한 압박이 큰 관계로
좋은 종이 원단을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물량이 작아서 좋은 원단을 쓰지 못하는 거지요.
둘째는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사항이지만 지적재산권 관련 비용입니다.
퍼즐 그림도 사실은 지적재산권의 대상으로 영화포스터나 사진 같은 경우
원작자에게 로얄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브랜드가 알려진 퍼즐 업체는
모두 이를 지불하는 관계로 퍼즐 가격에 이 금액이 포함됩니다.
국산이나 중국산의 경우 이 비용이 지불되지 않는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인 관계로 가격이 싼 요인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참고로 디즈니 퍼즐의 경우 로얄티 금액이 엄청나고,
복제품에 단속이 심한 관계로 국산제품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그러면 어떤 경우에 가격을 보고 구매하고, 어떤 경우 품질을 따져야 하는가?
이 문제는 옷이나 신발 등 일상생활에서 똑같이 겪는 문제라고 봅니다.
대부분은 지출 한도내에서 괜찮은 브랜드 제품을 택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퍼즐에 지출하는 비용을 감안해서 적절한 수위를 조절해야 합니다.
- 제가 비싸도 일제 퍼즐을 사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명화나 미인도와 같이 그림의 색상과 종이 재질을 따질 때
그림의 색상은 인쇄기술과 연관이 있고 (4도냐 6도냐 따라 틀려짐)
미인도 그림같은 경우 한지의 느낌이 나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종이 재질에 따른 감촉의 차이가 큽니다.
2) '별자리 퍼즐'같은 야광 퍼즐입니다.
국내에서도 야광퍼즐이 나오긴 합니다만, 이처럼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제품의 경우는 생산과정에서의 차이점이 있는 관계로
일제 퍼즐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2천 조각 이상의 큰 퍼즐
국내에서 2천조각까지 생산은 가능합니다만, 아직 수량이 적습니다.
큰 퍼즐의 경우 액자로 맞추고자 하는 마음도 있기에 이때는 브랜드 있는 업체로
일제나 (이태리) 클레멘토니사 제품을 저는 구매합니다.
- 그외의 경우 저는 국산퍼즐이 있으면 저는 국산을 구매합니다.
중국산의 경우 아직 제가 맞추어 본 적이 없어서 무어라 평할수는 없지만
그동안의 전자제품이나 생활용품을 써 본 경험이나 제조공정의 변화가
일반화된 현실을 보면 문제는 별로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 이상 퍼즐의 품질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제조업체에 근무해 보았던
(참고로 저는 컴퓨터 생산업체에 10년 넘게 근무했었읍니다.)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회를 써 보았습니다.
제 의견은 순전히 제품의 생산 측면에서 언급한 사항으로
브랜드에 대한 가치라든지,
미세한 차이가 감각적으로는 큰 차이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 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 소니 제품을 사는 것이
품질과 디자인 모두에서 만족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단지 중국산 제품도 가격대비 품질이 괜찮다는 (나쁘지 않다는) 점을
얘기한다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끝.
--------------------- [원본 메세지] ---------------------
가가야의 별자리퍼즐을 중국제모조품(?)인가를 봤는데요
이 중국제랑 야노망꺼랑 구분할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물론 퍼즐만 보고요.......
중국제는 질이 좀 떨어진다는데 뭘로 알수있는지...
혹시 아시는분 리플좀 부탁합니다.
앗..혹시 여기 올려서 안되는 질문이라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