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이 벌써 마무리 단계에 가까웠으니 이제부턴 더 잘 놀고, 더 열심히 봉사할 계획입니다. 생각만으로도 즐겁기 그지없습니다. 지난 금요일 온마을봉사에 이어 이번 주 봉사활동 리더 워크숍, 그리고 어제의 정기 봉사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타 봉사단 단원들과 함께 나눈 대화는 정말 유익했습니다. 그들의 환한 얼굴에서 봉사자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해맑은 웃음을 볼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대자연의 품에 안기어 함께 하였기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후배가 대표로 있는 위드플루트앙상블 정기연주회에 어머니와 함께 하면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10여년 전까지 실버합창단 활동을 10년 이상 하셨기에 더욱 음악을 사랑하시고, 연주회에도 집중하셨던 것 같습니다. 플루트 단일 악기로 24명의 연주단은 제가 과문한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내에선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음악과 함께이면 인생은 더 풍요로워집니다. 다른 많은 것들도 그러합니다. 가족들, 친구들, 옛 직장 선후배님들, 현재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이들, 그리고 40년 이상 함께 한 대학 써클 선후배님들, 봉사단원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 문화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 제 주변에 '나의 꽃'이 셀 수 없을 정도로 참으로 많음을 새삼 느끼며 행복에 젖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 청도 운문사, 신화랑풍류마을에서의 이틀, 싱그런 자연과 함께여서 더 좋았습니다. 코스모스, 개망초 등 다양한 꽃에 사람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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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꽃(모셔온 글)=======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내 가슴속에 이미
피어있기 때문이다
-----한상경시인/아침고요수목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