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 장 ( 2 )
에버그린학당 제9학년10반 바그사.
2009년 10월 11일. 날씨 맑음.
월출산 등반이다.
육산(肉山)인 무등산과는 달리
월출산은 골산(骨山)으로 불의 기운이 강하다.
산봉우리들이 뽀쪽 뽀쪽 불꽃 형국이기 때문이다.
월출산과 비슷한 불기운을 가진 대표적 산으론 관악산이 있다.
지금의 이명박 정부는 불 때문에 여러번 곤욕을 치른다.
숭례문화재, 광우병촛불시위, 용산화재참사.
모두 불하고 관련된 사건들이다.
우리의 수도서울의 중심지 옛 한양성은 풍수학적으로 불에 취약하다.
마주보고 있는 한강건너 관악산이 화기(火氣)의 산이기 때문이다.
우리고장 월출산처럼 관악산도 불꽃형국이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는 개성에서 한양성으로 천도를 하게 된다.
한양성의 중심은 당연 주궁인 경복궁이다.
한양은 예화형(禮花形), 즉 꽃봉우리 형국이다.
도봉산에서 백운대.북한산까지가 꽃대(줄기)이고
북악에서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암꽃술.
동대문에서 동숭동, 혜화동, 명륜동 뒷 성곽으로 이어지는 낙산과
인왕과 무악재의 서쪽능선이 숫꽃술이다.
암꽃술인 경복궁을
좌청룡(낙산) 우백호(인왕- 무악)가 감싸고
안산인 남산이 꽃봉우리 앞의 벌에 해당된다.
이런 조선 제일의 명당자리도 헛점이 있었으니
불에 약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조선 천도의 주역 무학대사와 정도전은 보기(補氣)를 쓰게된다.
한양성의 정문인 남대문의 편액을 가로가 아닌 세로 즉,
위에서 아래로 내려쓰는 방법을 택했다.
숭례문이란 세로로 늘어뜨린 현판은 관악의 화기를 막기 위한부적(符籍)이다.
그리고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 양쪽에 물의 신인 해태석상을 세워서
불의 기운을 누르게 했다.
근대에 와서도 수도 서울을 보호하기위해
또 한 차례의 보기를 쓴다.
박정희시대 1968년, 광화문 앞 세종로를 100m의 폭으로 넓히게 되는데
횅하게 뚫린 빈 공간으로 일제의 기운이 차고 들어온다는 소문이 횡횡하였다.
박대통령은 일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동상을 세우라고 명하게 된다.
그것이 지금의 이순신동상이다.
그 당시 서울대 미대 김세중 교수의 걸작이다.
이것 또한 풍수학적으로 수군(물)인 이순신장군이
태양(불)을 의미하는 일본을 제압하기 위함이다.
세종로에는 세종대왕이, 을지로에는 을지문덕
퇴계로에는 퇴계, 충무로에는 충무공이 있어야 함에도
세종로에 충무공동상이 서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월출의 강한 화기(火氣)는 에버를 강타 했다.
화기애애 - 바로 그것이다.
" 사랑해 "
"사랑해요. "
" 에버 에버 화이팅 "
" 에버 사랑해요.... "
그 중에서도 말바우아제 목소리가 제일 크다.
지나치는 다른 등반객들이 수근된다.
저 사람들 사랑병에 걸린거 같다고.....
돌아오는길 버스안 화면에도
불기운이 넘실된다.
저 불판사이로 가며 자 우리 춤춘다_______
불놀이야 ____
동그라미 그려 자 우리 춤춘다아 불놀이야.......♬
불놀이야 노래가 귀를 찌른다
온통 불 뿐이다.
불장난 하면 밤에 자다가 오줌을 싼다는데 걱정이다.
다큰 어른들이 오줌싸개가 될것이니 말이다.
오줌 걱정 되신 분들은 아래 댓글에 주소 적어 주십시오.‘
귀저기 보내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웃자고 실없는 소리 한번 해 봤읍니다. 오해 없으시길.....
월출산에 대한 풍수학적 관점이 귀로의 버스안에서 잠시 감상한 뮤비 '불놀이야' 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구성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면서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글이 엉망이네요? 부끄럽습니다.
난또 나포리의 바그샤냐 했더니 ㅎㅎㅎ 바로 그사람ㅎㅎㅎ. 울 중년같지 않은 중년이기에^^^
항상, 회원의 안전산행을 염려해주신 우리 회장님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세상은 요지경인가 봅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다음 산행때 뵙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