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의 칙령

[동행]

예언을 성취한 불편한 칙령

가이사 아구스도는 한 번의 펜 놀림으로 호적 등록을 시행하라는 칙령을 내렸으며 그러기 위해 대상자는 모두 조상의 고향으로 복귀해야 했습니다. 제국의 크기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로마는 더 많은 세금을 걷고 군사 규모를 더 늘릴 수 있었습니다. 인구 조사는 아구스도의 속민에게는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아구스도는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왕국을 세우고 굳건히 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아구스도는 하나님께서 인구 조사 칙령을 사용해 끝없이 확장할 다른 왕국, 즉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경륜을 그려 놓은 잠언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잠언 21:1)

마리아와 요셉이 칙령에 대해 들었을 때 둘은 베들레헴 마을에서 90마일 떨어진 나사렛에 살고 있었고, 마리아는 출산이 가까워진 상태였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지체하지 않고 즉시 베들레헴으로 고된 여정을 떠났습니다. 힘들고 불편한 일임은 분명했지만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700년 전, 예언자 미가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거라고 예언했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베들레헴이 아닌 나사렛에서 태어났다면 성경의 내용은 성취되지 않았을 것이며 구세주가 되실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교도 통치자와 불편한 칙령을 사용해 예수님의 가족을 미가의 예언이 성취될 장소로 옮기셨습니다.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도착한 후 진통이 심해졌고 하나님께서 베들레헴의 여정 중에는 출산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에서 마리아가 위안을 얻었을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마리아는 미가의 예언을 떠올리면서 베들레헴에 도착할 때까지는 아기가 태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때와 역사하심이 우리 삶에 일어나는 방식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곤 합니다. 우리의 관점은 우리를 가두지만,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크고 작은 것들을 보시며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것들을 이용하십니다. 다음 번에 불편한 칙령이 발표되거나 여러분의 계획이 갑작스럽게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바뀔 때 확신을 가지세요. 가이사 아구스도의 인구 조사 칙령은 하나님께서 인간사에 항상 역사하고 계시며 무엇도 그분의 뜻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 하나님은 세계적인 사건에 대해 어떻게 다른 관점을 가지라고 여러분을 부르고 계시나요?

● 방해가 있을 때 하나님은 여러분의 계획에 대해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라고 부르고 계시나요?

● 다음번에 여러분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어떻게 하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누가복음 1:33 KRV
[33]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누가복음 2:1 KRV
[1] 이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미가 5:2 KRV
[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찌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갈라디아서 4:5 KRV
[5]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You Version / 묵상 / Cara 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