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아시안 컵 8강전에서 연장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는 한국의 아시안 컵 4강을 이끈 동시에
난적 이란 전 징크스를 깼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역대 이란과의 상대전적에서
9승7무9패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한국은 최근 이란과의
6경기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기간으로 따지만 6년 동안이다.
물론 2007년 아시안 컵 8강전에서 이란에 이겼지만
승부차기 승리였기에 공식기록은 무승부로 돼있다.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뒤 지난 해 9월에
한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0-1로 패한 바 있다.
2005년 10월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긴 것이 마지막 공식 승리다.
결국 이날 승리는 이란전의 惡夢을 깨버리는 값진 승리였다.
게다가 이번 8강전을 앞두고 양 팀 감독과 선수 간에
신경전까지 벌어졌기에 더욱 승리가 기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연장전까지 치르는 쉽지 않은 승리였지만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한국은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제 여러 면에서 역사적으로 숙적인 일본과의 결승 진출을 놓고
25일 겨루기가 온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고 하지만 다른 어느 때 보다도
조광래 감독의 用兵術이나 선수들의 예리한 판단과 투지력이 상승세다.
우리는 대한민국 대표선수의 기량이 뛰어나고
멋진 준결승전을 보게 되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으니
국민 모두가 단결된 모습으로 응원해야 하며
기필코 아시안 컵을 거머쥐고 개선하기를 鶴首苦待한다.
201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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