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의 재앙..(災殃)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태안자살방지생명지킴이협회장
글:-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전문기자
미세먼지는 생명과 관계가 되어 있다. 미세먼지는 공기문제다. 물은 정수해서 마실 수 있고 사서도 마실 수 있지만 공기는 다르다. 공기는 하루 2만ℓ를 마셔야 하고 몇 분만 마시지 못하면 죽는다. 집에서 창문을 닫아놓고 공기청정기로 잠시나마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을지 몰라도 밖에 있는 공기를 다 정화할 수는 없다. 이 피할 수 없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미세먼지가 더욱 두렵다. 심산계곡 폭포 지역에는 기분이 상쾌해진다.
세균 등의 유해 성분이 거의 없고 습도가 적당한, 깨끗한 공기가 가슴 깊숙하게 밀려들어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울창한 산림에서 공급되는 풍부한 음이온은 우리 몸의 생리기능을 증진시켜 준다고 한다. 미국의 의학박사 <R. E. Holliday>는 음이온을 공기의 비타민(vitamin of air)으로 부른다. 그리고 음이온은 어느 특정 물질이 아니라 우리가 보거나 만질 수 있는 물질을 구성하는 분자나 원자이다..
지난달(4,15) 부산 대부분의 지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되고, 광주에서는 미세먼지 프로야구 경기 취소되기도 했다. 전국 12개 시·도에 주의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나쁨' '매우 나쁨' 상태를 보였다..인간이 살아가려면 숨을 쉬어 몸의 세포가 늘 산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음식과 물을 가려서 먹을 수 있다..하지만 공기는 그럴 수가 없어 오염된 공기를 마실 수밖에 없어 오염된 공기 때문에 우리 몸이 병이 들고 생명과 직결된다..
음식과 물을 가려서 먹고 채소와 과일을 깨끗한 것을 골라 먹으면 된다..그런데 오염된 공기를 마실 수밖에 없어 결국 몸이 병들고 만다. 지금 도로변의 가로수나 공장 주변의 나무들이 말라가고 있다. 그래서 현대 사회를 하늘에서 내려온 공포의 대왕이라 부른다..1990년대는 세기말에 종말론이 독버섯처럼 퍼져 가고 있었다. 지구가 망하고 삶이 멈춘다는 것이다..1999년 일곱 번째 달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는 말도 있었다. 그런데 하루가 멀게 나타나는 미세먼지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공포의 대왕 그 자체가 되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은 인류 문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은 냉철한 시각에서 바라 본 미래의 <제3의 물결>은 인류 문명의 발전 과정을 역사적으로 분석 기술하였다. 인류 문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세계적으로 사나운 파도가 엄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지금까지 한번 도 본적이 없는 희괴하고 색다른 물결에 의해 희롱당하고 그래서 우리의 몸과 영은 완전히 죽음으로 물들어 버렸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뿌연 공기에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섭다..이런 공기는 이제 더 이상 마음 놓고 마실 수 없게 되었고 세계 보건 기구의 발표에서는 해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대기 오염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2010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사망자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125만 명 보다 5배나 많은 700만 명에 이른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기오염과 미세먼지에 대한 경고이다.
이것은 오로지 성장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무한탐욕주의 사회체계를 성찰하고 창조질서를 버린 대가가 된 것이다.분명이 하루가 멀다 하고 극성을 부리는 미세먼지는 무섭고 원망스럽다. 대대적으로 공습에 하늘이 잿빛이고 시야는 뿌옜다. 그러면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효과도 불확실한 미봉책에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간다. 숨을 참고 있으나 숨을 쉴수록 건강이 나빠지면서 기분까지 한없이 우울해진다. 자기도 모르게 시들어가는 몸 때문이다.
북한이 30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핵무기·생화학 무기 및 그 운반수단들을 영구히 폐기하겠다고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5개국 출신으로 구성 된 기자단을 초청 되여 폭파현장을 취재를 맞추고 돌아 왔다. 물론 전쟁 없는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대하지 않는 국민은 없다. 그러나 북한의 체제 속에 소총을 맨 아동들이 사상교육에 유년 시절부터 성장하여 온 북한 사상에 생명을 걸고 충성을 다짐하고 있는 검증 할 수 없는 그들이 먼지 재앙보다 더 무서운 북풍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