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이 추진하고 있는 ‘인문학 익는 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역량 강화교육이 시작됐다.
양구인문학박물관(관장 최민규)은 지난 23일(화) 양구읍 동수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 교육을 실시했다.
‘인문학 익는 마을’ 조성사업은 지역 특화자원을 양구인문학박물관을 중심으로 관광 및 소득자원으로 개발해 동수리 마을은 물론 양구군 전체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주민소득을 높이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돼 오는 2018년까지 4년간 추진되는 ‘인문학 익는 마을’ 조성사업은 시 문학관 및 어린이도서관 건립, 인문 캠핑장 조성, 인문 커뮤티티 센터 건립, 농산물판매장 조성 등의 내용으로 국비 20억 원과 군비 5억 원 등 총 2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군(郡)은 지난해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5회에 걸친 주민설명회 및 간담회와 콘서트 등을 개최했으며, 주민역량 인문대학을 개설해 추진해왔다.
올해에는 주민역량 강화교육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시설 공사는 2017~2018년에 추진될 계획이다.
주민역량 강화교육은 마을 사업과 농촌관광을 수행할 수 있는 인적자원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농촌관광, 농업경영 마인드 함양, 경영 기초지식 함양 등이 필요함에 따라 추진된다.
또 ‘인문학 익는 마을’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마을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해 주민들이 독자적이고 창의적으로 마을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사업목표를 주민들 간에 공유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23일 시작된 주민역량 강화교육은 내달 11일(금)까지 6회에 걸쳐 교육이 실시되고, 선진지 답사도 1회 갖는 등 총 31시간 동안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은 마을 사업과 농촌관광의 이해 및 흐름과 향후 전망, 마을 사업에서의 주민들의 역할, 마을자원의 이해와 자원 찾기, 동수리 인문자원의 종류와 지도 작성, 사업전략 세우기와 SWOT 분석, 마을 개발의 방향과 사례, 마을 사업과 동수리의 미래, 농촌관광 서비스 유형별 사례, 인문학과 마을 개발의 네트워킹, 현장 견학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SWOT 분석기법은 기업의 내·외부 환경을 분석해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요인을 규정하고, 이를 토대로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기법이다.
군(郡)은 ▲강의(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용 중심의 전문적 강의와 수업)와 ▲토론(토론을 통한 충분한 문제 인식과 합리적 결론 도출, 논리적 의사표현 연습과 발표 능력의 향상) ▲실습(이론 수업을 통해 축적한 지식을 직접 마을에 접목하고 구현) ▲견학(현장견학을 통해 농촌관광 성공요인과 실패요인 분석, 농촌관광 이론의 구체적인 적용점 찾기, 여러 사례들을 비교함으로써 사업운영 시 시사점 발견) ▲팀 티칭(주민 그룹별 실습을 통한 실제적이며 종합적인 팀별 훈련) 등의 방법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