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생들의 부부동반 제주여행.....
이미 적게는 2-3번 이상을 다녀온 제주도인지라 더이상의 기대는 없다지만 ,
우린 한라산과 올레를 계획하고 제주도를 여행하기로 했다 .
계획은 모두들 바쁘다는 이유로 나더러 짜란다.
별수없이 나름대로 결정을했고 ...일단, 문자로 결정된 내용들을 친구들에게 전달했다 .
우선 ~ 최저가로 갈수있도록 계획을 짜야 여러사람이 행복할것같아서 고민끝에 ...
숙소와 렌트카는 아들의도움을 받기로 했다 .
숙소는 한림에 위치한 켄싱턴 리조트~
파도소리가 없어 조용한 바닷가임에도 불구하고,
직원가로 할인이 되어서 35평을 이틀이나 묶는데도 8만7천원...이불한채를 추가해서 9만2천원.
렌트카는 8명이나 되는 인원수에 맞추어 "뉴 카니발"로 정했는데 ,
값은 보통으로~ 3일간 165,000원이었으나 ,
보험료덕택에 6만8천원가량이 추가되었고 ..
연료를 무조건 만땅으로 채워넣는 바람에 유류비가 8만원이 넘게 들었다.
합이 .....313,000원
이럴경우엔는 차라리 대절 택시를 이용하는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
이미 때는 늦었다.ㅠ,ㅠ
결국~ 우리들은 예상했던대로 최대한 기름을 태우려고 노력을(?)
했음에도 한 눈끔이상의 연료를 보태서 반납해야 했다.
일단 만땅을 채워야하는 습관에 의하여 발생한 작은사건이었다.ㅋㅋ
첫날은 고민끝에 도착즉시로 낚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
2시간짜리 바지선상 낚시 !!
비행기는 왕복 1인당 71,200원 (유류비별도)인 제주항공으로 정했다 .
서로의 시간에 맞추다보니 더이상의 할인항공을 이용하기는 불가능했기에.......^^
여행당일.......2010년 2월21일 ~~~
며칠전까지만해도 추웠던 날씨가 완전히 풀렸다.게다가 유난히 맑고 쾌청하다.
1부예배를 서둘러마치고 ..11시 55분발 비행기를 타기위하여 공항에 10시 30분경에 도착했다 .
하지만 , 비행기가 20여분이 지체되어 제주공항에 1시 30분경되어서야 도착했다.
2시30분까지는 우도항에 도착해야하는 우리는 당황스러웠다 .
렌트카를 서둘러 인수한후에....
성산일출봉근처에 있는 우도항까지 가는데만 1시간 20분이 넘게 걸렸다.
2시 40분까지는 도착해야 한다는 안내를 미리받았기에 가는도중에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하니....
3시까지도 입항이 가능하단다 .
서둘러 도착해서 수속(8명전원의 신상파악작성)을 마친후에 ...
그때까지 점심식사를 못한 남자분들이 배가곺아서 더이상 참을수없다면서
선착장내에 분식집으로 들어가더니
한참을지난후에 나오더니 김밥한줄씩을 나눠준다. 다가온 보트를 세워놓구선~ ㅋ
하얀보트를 타자... 구명보트를 입는둥 마는둥 ~ 김밥을 허둥지둥 나눠먹고나니 어느사이에
우도바지선상 낚시배에 도착했다 .
배의 윗층은 숙식이 가능한 방들이 있었다 .(2인 1박 15만원선)
아랫층은 식당이었고 ...바깥에서 우린 낚시를 하기시작했다.
난 촛짜였기에 ...걱정이 되었지만 가르쳐주는대로 새우를 고리에 끼웠다.
낚시는 48%할인을 받아서1인당 2만5천원짜리를 1만3천원에 미리 예약해야한다 .
미끼도 2명당 한개씩 사야한다지만 ...
우린 인원이 8명이라해도 1개나 2개정도만 구입하면 될꺼같아서 배에 오르자
무조건 2인 1개를 주문하라는 것(?)을 마다하고 새우와 지렁이 한통씩 ....각각 2통만을 구입했다 .
가격은 5천원씩. ....아니나 다를까 ~ 낚시가 끝났을때에도 미끼는 조금 남았다 .
다른친구들은 하나둘씩 끌어올리는데 나는 통 ~ 소식이 없다 .초조해져서 자리를 옮겨보았으나 ..소용이 없다 .
미혜와 미혜신랑이 젤로 잘 잡는데 가만히 보니 미끼를 지렁일 쓰고있다 ..
그것도 .......잘라서 사용하는듯했다 .맨손이기도 했지만 도저히 지렁이를 만질수가 없어서 ...
염치불구하고 마침 , 지렁이를 꿰고있던 미혜신랑에게 부탁했더니 ...손수끼우신 낚시대를 그대로 주셨는데 ,
그때부터...나도 4마리나 낚아올렸다능~ 이맛에 낚시를 하는모양이다 ...ㅋㅋ
우린 1마리도 잡지못할때도 병희신랑은 여러차례 끌어올렸다
물은 파랗고 깨끗했으나 물속은 그다지깊지않은듯~ 실이 풀리다가 마는듯했다.
하지만 ......이대로도 아주 우린 신이났다.
다음엔~ 낚시배를 전세내서 본격적인 낚시를 해보자고도 했궁~~~~ ㅋ
모두들 강태공이 따로없다 .
잡은고기의 정체가 뭐든 그냥 ~ 신이난다 ...ㅋㅋ
요런고기들은 사실 ..전문가라면 놓아줬으리라
신나는 낚시놀이 ~
이 친구는 아주 빨갛고 인형처럼 생긴 .......
그러나 독이있어 먹을수는 없다는 예쁜고기를 맨첨으로 낚아올렸다.
예쁜것은 물고기에게도 독이있나보다 ...빨간장미에게 가시가있듯이 ...신기한 자연의 이치.....
별수없이 아쉽지만 ..바다로 돌려보냈다.
여맛에 .........낚시란걸 하나보다.
계속해서 끌려 올라오는 피래미??
피래미라도좋다~ (이름을 모름)
배멀미라도 날세라 ...어떤 친구는 귀미태까정 부쳤는데 ..고요한 바다는 평안하기만하고 ....낚시는 마냥 즐겁당 !!
젤로 힘든 지렁이를 꽂아주신 미혜신랑.....이분 덕택에 ...나도 4마리나 잡을수있었다능 ~ ^^
한꺼번에 2마리씩이나 걸려들다니...........ㅋㅋ
와우 ~ 원래는 .......고등어를 잡아서 회쳐먹겠다는거였는뎅 ..쬐끄만 피래미들만. ...것도 이름이 낯설기만한......
....이아이의 이름은 회쳐주던 식당아저씨가 알켜줬는데 .. 그만 잊고말았다.
이정도면 ...폼은 전문가 수준아닐런지 ??
시간반가량의 낚시를 즐기고 우리가 낚시한것을 회쳐서 시식한후에 ...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이정표에 비자림이 보여서 찾아갔다.
원래 입장료는 1,500원인데 퇴장시간인지라 무료로 잠깐은 들어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입장을 하게되었는데 우리일행은 경치에 놀라고 무료라서 더더욱 신이났다 .
이래서 공짜는 양잿물도 마신다는가보다 ..ㅋㅋ
오랫만의 여행이라서 좋구
여럿이 함께하는 여행이라서 더더욱 좋다 .
이래저래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
시간이 늦어서인지 계절탓인지.....우리들외엔 사람들이 보이질않았고 ....우리들만의 세상이 되었다 .
이곳에서 달아나는 노루도 만났지만 사진은 찍지못했다 .
마치c.s루이스의 사자와마녀에 나오는 판타지 숲을 연상케 하는 비자림 ~~~~~
숲으로 숲으로 빨려들어가듯 ~~~~ 모두들 탄성을 지르며 들어가다가 이미 컴컴해져오는 주변을 느끼면서
잠깐만 둘러보고 곧 나오겠다 했던 매표원과의 약속이 겨우 생각나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 어쩔수없이 모두들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했다 .
방목 꺼멍돼지집
제주도에 가면 제주흑돼지를 먹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우리들~~~~
그동안은 마구잡이로 갔던지라 ..이번엔 고객이 직접 추천해주는 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미리 검색해두었던 교래리에 있다는 방목 꺼멍돼지집(전화782-3578)에 전화를 해서 찾아갔다.
위에 사진이 2인분으로 24,000원이란다.
심부름하는 아줌마는 바빠서인지 반찬도 양념장도 제대로 챙겨주질 않았지만 그나마 주인아저씨가 친절했고
꺼멍돼지인것만은 확실한듯해서 맛있게 먹었다.
숙소로 돌아온후에 다시 2차파티가 벌어졌다.
좋은 공기탓에 피곤을 모르겠다면서 ....욜심히 큰소리로 웃고 떠들다가 취침~
숙소는 말끔했고 목욕실을 갖춘 화장실이 2개였고 방1개는 2인용이었으나 2개가 큰방이었고 ..
큰 방중에서도 화장실이 딸린 침대가있는 방을 여자인 우리들이 사용하기로 했다 .
또한 거실이 제법 큰탓에 불편함이 없었다.
3일중에서 첫날을 이렇게 보냈다 .
첫댓글 보기 참 좋네요....부부동반...그것도 초등학교 동창들이.....부럽습니다.....그리고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어릴때의 기억때문에 스스럼이없고거운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재미있으셨겠따 부러워용 너무 잘 봤어요 *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더라구요.감사합니다.^^
선상의 바다낚시..^^ 글고, 제주 흑돼지 훔...;; 이거이 소주와 합체하면.. 상상만해도 즐겁네요^^ 아침부터 고이는 침 삼키느라 힘든 착실이.. ㅠ.ㅠ 감사합니다. 후편도 기대만땅 입니다^^
감사합니다. 울 신랑만빼고는 모두들 한잔씩했지용 울신랑은 절대로 안하거등요.....덕분에 운전사는 제대로 둔셈이지용
좋은친구분들과의 제주도 여행... 너무 부러워요....^^ 한국있을때는 훌쩍 여행도 잘 가고.. 낚시도 잘 다녔었는데..
필리핀에 오니 오히려 그럴 기회가 없네요...ㅠ.ㅠ 부러워요.................^^
네감사합니다. 저희도 함께가니까 넘 좋아서 계들었어요. 담부턴 부담없이 해외여행가려구요.힘들어용...
보기에도 넘 흐믓 정말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렵사리........우겨대서....만든 계획이었답니다. 모두들 넘 바쁘거등요.
멋진 추억 남기셨네요..... 생생한 후기감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