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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배낭길잡이★ 유럽여행*카페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칼23
런던 여행7 - 대영 박물관을 보고는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을 구경하다!
런던의 민박집 피터팬에서 아침을 먹는데 학생들이 뮤지컬을 본다기에 레스트 스퀘어
Leicester Square 의 Ticket Office 인 Tkts 와 사설매표소 분위기를 얘기해 준다.
그러고고는 우리 부부는 걸어서 얼스코트역에서 피카딜리 라인 지하철 Underground
을 타고서는.....
아홉번째 정거장 홀본 Holborn 역에 내려서는 행인들에게 물어가며 걸어서 영국의
영광을 나타내는 대영 박물관 으로 향한다.
몇 골목을 돌아 대영박물관에 도착하니 마침 영국 왕실 에서 방문한 듯, 대각선
으로 휘장에 훈장을 두르고 고급차를 대기시킨 점잖은 분들을 만난다!
여기 대영박물관 은 입장료가 없다고 말했더니 울 마눌은 좋아라고 들어가므로
뒤쳐진 나는 그냥은 민망해서 동전을 기부함에 넣고는 따라 들어가노라니.....
대영박물관 은 어찌나 방이 많은지 꼼꼼히 둘러보려면 일주일이 걸린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니.....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송두리째 뜯어왔으며!!!
이집트의 미이라와 신상들을 통째 훔쳐 오는 외에도 메소포타미아 유물까지 도배를
했는 데........
한마디로 말하자면“전세계에서 도둑질해 온 유물” 들로 가득 찼으니 욕할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인간의 역사가 전쟁의 역사이고.... 자고로 "세계정의란 주먹센자의 논리"
가 아니더냐!!!!
그대로 두었으면 도굴꾼 에 의해 어차피 다 없어졌을 것을.... 그러면 우리가 어디
가서 지금 이 유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냐?
이렇게 한군데 수집 보관하여 전 세계인에게 보여주니 좋은 일 아니더냐?
그것도 막대한 비용을 쓰면서도 관광객에게 입장료도 받지 않고 공짜 로 보여
주는 것이니...
그러니까 여기 대영박물관은 대영제국의 영광 을 상징하는 곳이다!!! 그럼 영국인
은 누구이며, 또 영국을 영어로 는 무어라고 하느냐 하면.....
영국이 England 는 물론 틀린 말이고...... 그럼 British? 아니면 B.K.( 미국을
USA 라 하듯이 ) 혹은 U. K. ?
정확히는 "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
인 데.... 섬 이름이기도 한 브리튼 은 브리타니아에서 온 말로.....
그리스인이 보니 프리타니카이 ( 몸에 문신 을 한 사람들 ) 라 불렀던 것 인 데,
이들이 스톤헨지 거석문화인 들이다!
후일 프랑스에서 켈트인 ( 그리스 로마 남자가 치마를 입은데 비해 바지를 입은
사람 들 이란 뜻으로 전쟁터에 전차를 가졌다 ) 들이.....
대륙 프랑스에서 바다를 건너 이 섬으로 건너와 부족국가를 이루고 사는 데!!!
BC 55년부터 시저 가 영국에 침략하여 북쪽 스코틀랜드와 서쪽 산악지대 웨일즈를
제외 하고 후일 잉글랜드라 불리는 지역은 로마화 되었다.
그후 4세기말에 게르만족의 침략으로 로마군이 철수하자 스코틀랜드가 남침하므로
바다 건너 덴마크 남쪽 땅의 앵글족과 섹슨족을 용병으로 쓰는 데.....
이 놈들이 배신하여 영국 남자들을 죽이고 그 부인과 딸을 취하여 눌러 앉으니
아버지는 게르만족,
어머니는 로마화된 켈트족 으로 “앵글로-섹슨족” 의 영국이 탄생한 것이다.
“잉글랜드 England 란 앵글족의 나라”라는 뜻으로 여기서 “영어 English” 가
탄생하였다.
이때 앵글로 섹슨족에게 저항한 토착인 영웅이 이른바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
얘기 인 것이다!
그러나 게르만족인 앵글로 색슨은 통일왕국을 세우지 못하고 에섹스, 웨섹스에
노섬브리아, 킴브리아등.....
7왕국으로 분열되어 서로 싸우다가 덴마크 바이킹족인 데인 족에게 점령되는 데!!!
영국을 점령한 데인족이란 바로 세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바로 그 민족으로.... 그러니까 햄릿은 바이킹 덴마크의 왕자 인 것이다.
이후 바이킹(노르만족) 의 한 갈래가 프랑스 세느강에 상륙해 파리를 위협하여
프랑스 왕이 땅과 돈과 여자를 하사하니.....
그 땅이 바로 2차 세계대전시 아이젠하워가 상륙한 곳으로 노르만족이 산다고 해서
“노르망디” 인 것이다.
그런데 프랑스 여자를 어머니로 하여 백수십년을 프랑스 땅에 살다보니 바이킹 말도
잊어버린 이 프랑스화된 노르만족 에 윌리엄 이란 영웅이 나타나니......
1066년 5천명의 기사를 이끌고 영국을 정복해 최초의 통일 국가 “노르만왕조”
가 시작되는 것이다!!!
*** 세계 고고학 역사에 획기적인 발견 - 이집트 로제타 석 ***
이후 왕이 죽자 3남인 헨리 1세는 전투를 통해 형제들을 패사시키고 왕위에 올랐
으나 왕위 계승자인 아들이 병으로 죽어버리자....
시집간 딸 마틸다를 이혼시켜 프랑스 앙주백작과 재혼시켜서 태어난 헨리 2세 가
왕이 되니 영국 땅에서는 또다시 프랑스인에 의한 플랜타지네트 왕조 가 열린다.
앙주 백작이자 잉글랜드 왕인 헨리 2세가 상전인 프랑스왕 루이7세의 왕비 엘레노아
( 프랑스 서부 보르도 와 키엔, 가스코뉴 대 영지의 상속녀 )를 꼬셔서는....
이혼 시킨후 재혼하니 여기서 100년 전쟁 이 시작 된다! 총각이 유부녀를 꼬신 것은
지참금 으로 가져올 비옥한 서남부 프랑스땅 에 대한 욕심 때문 이었을까?
그 셋째 아들 리차드 는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 헨리 2세를 죽이고 영국 왕이 되어,
하느님의 군대 거룩한 3차 십자군 에 몸을 일으켜서는.....
기독교 맹주 로 나서 지중해를 건너 성지 예루살렘 수복을 공언했던 것이니.....
그가 바로 지중해를 건너 아크레 와 야포를 탈환하고 예루살렘에 육박하여 아랍의
맹주 살라딘과 자웅을 겨룬.....
"킹덤 오브 헤븐" 의 또 다른 주인공!!! 이름하여 “사자왕 리차드” 인 것이다.
그 후손들이 해적질로 스페인의 금은을 탈취하여 세력을 키운후 5대양 6대주를 제패
한후 그 결과물을 모은 곳이 여기 우리 눈 앞의 대영박물관 인 것이다!
주마간산 식으로 대충 보고는 나와서 버킹엄 궁전으로 향하는 데..... 런던의 명물
빨강색 2층 버스를 타고 싶네!!!
대영박물관 에서 1시간도 채 채우지 못하고 건성으로 둘러보고는 너무 빨리 나온
다고 울 마눌은 불평하지만.....
어쩌겠나? 내 마음은 이미 박물관을 나와 진즉 멀리 버킹엄 궁전으로 날라가 버린
것을.....
개의치 않고 도로로 나와서는 버스 번호도 보지 않고.... 아무 버스나 서쪽으로
가는 버스에 그냥 올라탄다!
그러나 급히 타다보니 2층 버스가 아닌, 1층 버스라..... 황급히 내려 둘러보니
버킹엄 쪽으로 가는 2층 버스가 얼른 보이지 않기에...
아무래도 근위병 교대식 시간이 거진 다 되었기로..... 급한 마음에 우리 부부는
택시를 타고 버킹엄 궁전 으로 달린다.
버킹엄 궁전 에 도착해 택시에서 내리니..... 궁전은 르네상스식 건물로 그 모습이
웅장하여 사람을 압도하는 데,....
궁전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로열스탠드 깃발 이 나부끼고 런던시내 관광객은 모두
여기 모인양 한마디로 인산인해이다!
그 와중에 세계의 젊은이들이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담장에 이르기 까지 나란히
걸터 앉아 즐거운 모습으로 웃는 것이 인상적이다!
항상 시간에 쫒기어 종종 걸음을 치는 우리로서는 그들 젊은이들의 이 여유는 참으로
부럽네!!!
궁전 앞 광장 여기 저기에 운집한 관광객으로 미루어... 근위병 교대식이 임박
했음은 알겠는 데.....
그냥 그자리에 있을걸..... 좀 더 가까이서 보려고 버킹엄 궁전 정문으로 바싹
다가간 것이 잘못이네?
차라리 정문 건너편에 자리 잡는 것이 특등석 이었는 데, 이제 다시 돌아 갈 수
도 없고...
맞은편 자리는 먼저온 관광객들이 이미 다 차지 한데다가 경찰이 저지선까지 쳐
놓아 접근이 불가능 하므로...
11시가 지나자 드디어 멀리서 기마 부대가 다가오더니, 이윽고 궁전에서 열병을
마친 근위부대 가.....
기마병이 지나간 뒤로는 검은색 털모자 와 붉은색 상의 제복 을 입은채 도보로
행진해 나온다!
사람들의 벽으로 인해 도로변에 접근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얼굴에
철판을 깔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나.....
차마 그럴수 없어 인파 너머로 사진을 찍다보니.... 좋은 것을 건지지 못해 유감
이다!
이 궁전은 베르사이유의 쁘띠 팔레가 그러했듯이 1,763년 조지 3세가 왕비를 위해
마련한 후......
빅토리아여왕이 거주하면서 메인궁전이 되었다는 데, 여왕 부재시에는 윈저성 처럼
로열스탠드 깃발 대신에 영국기 가 걸린다고 한다.
궁전 앞 광장에는 황금천사가 조각된 빅토리아여왕 기념비가 버티고 서 있는데 그
시절의 이상을 재형하기 위함이라나.....
그외 볼만한 기념비들이 더러 있어 사람들이 휴식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데, 우리 부부는 이제 돌아서서 하이드파크 공원 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버킹엄궁전 의 근위병 교대식을 본후 궁전의 담벼락을 왼쪽으로 끼고 그린파크
Green Park 를 가르는 큰 길을 걸어가는 데 야생화 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조지 1,2세 국왕 시대에 런던에 50여개의 공원이 조성되었다는데 그중에 그린파크
에서는 1,749년 4월 27일 대대적인 불꽃 축제와 음악회가 열렸다.
사연인즉 1,740년 합스부르크가의 마리아 테레지아가 부왕의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
국왕에 오르니 당시 "여자는 왕이 될수 없다" 고 해서 왕위계승 전쟁이 벌어진다.
독일 하노버가 출신으로 영국왕이 된 조지 1세의 아들 조지 2세도 군대를 이끌고
대륙으로 출정해 8년전쟁 끝에 승리하였으니 "전승축제" 인 셈이었다.
음악제 작곡자는 바흐와 쌍벽을 이루던 헨델 이었는데 리허설에만 1만 2천명이 몰
려들어 마차가 서고 그린파크의 본행사에서는 100개의 관악기와 타악기가 연주되었다.
헨델의 Music for the Royal Fireworks 은 박수세레를 받았으나 무대가 무너지면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이 음악은 1,981년 찰스황태자의 결혼축하곡 으로 다시 연주된다!
걷기 시작한지 10분이 채 안되어 웰링턴 아치 Welington Arch 에 도착 한다! 이
역사적인 워털루전투 승리의 주역인 웰링턴 장군 은.....
우리나라로 치면 고구려의 지장 을지문덕 장군에 해당하는 지라 도처에서 그 동상
을 볼 수가 있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1815년 워털루 전투 에서 10만의 영국- 네델란드 연합
군과 12만의 프로이센(독일)군이 전장에서 나폴레옹군과 대치했는 데.....
여기에 오스트리아 와 러시아군이 마저 합류하기 전에 12만의 나폴레옹 군은 각개
격파 전략을 취하여 기동상을 발휘해 리니에에서 독일 프로이센군을 격파한다.
그러고는 그루시 원수에게 3만의 군대를 주어 패주한 프로이센군을 추격하게 하고
나폴레옹 자신은 영국군을 향해 진격하여 워털루에서 6월 18일 돌격 했는 데...
비가 와서 길이 진창이 되는 바람에 대포를 운반하기 어려워 공격이 지연되고, 영국
군도 기대 이상으로 잘 방어하는 사이....
프랑스군은 기병까지 동원해 공격을 되풀이한 결과 드디어 승기를 잡아가는 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패색 이 짙어가는 영국군에게 멀리 퇴각한줄 알았던 프로이센
군 의 블뤼허가 나타났으니....
6만의 병력으로 프랑스군의 배후를 습격하니 전투의 운명은 결정되었던 것이다!!!
그때 프랑스군의 그루시원수가 전쟁터에 먼저 도착했거나, 최하로 프로이센군의 접근
만 막았어도 전투에 승리한 “나폴레옹이 다시 유럽을 지배”하게 되었을 텐데...
일설에 프랑스군 그루시 원수의 부관이 멀리서 들리는 대포소리를 듣고 회군을
강력히 주장했으나....
그루시 원수는 고지식하게 회군명령이 없다고 꾸역꾸역 전장에서 멀어지고 있었던
것이니...
나폴레옹이 다급한 마음에 여러차례 보낸 전령은 끝내 그루시부대를 찾지 못했으니!
하기사 그 몇년 전인 1,805년에 나폴레옹군대를 맞아 함께 싸우기로 날자를 정한
러시아 군이 제때 전장에 도착하지 않아 오스트리아군이 대패했는 데.....
나중에 보니 서로 사용하는 달력이 달랐다나... 오스트리아 군은 1,582년 제정된
그레고리우스력 을 쓰는 데....
러시아는 아직도 BC 45년에 제정된 율리우스력 을 쓰고 있었던 것이었으니!!! 그후
1,917년의 볼세비키혁명도 서방에서는 11월혁명 이라 하지만....
정작 러시아 현지에서는 서로 달력이 다른 관계로, 아직도 10월 혁명 인 것이니....
여담이지만 세계적 최대 부호인 “유대인 로스차일드가”는 아들 5 형제 를 프랑크
푸르트, 빈, 런던, 나폴리, 파리에 지점을 차렸는 데.....
워털루전투에 나폴레옹패배 소식을 19일 아침 에 접한 3남 네이선이 런던 증권거래소
에 나타나 침묵하면서 영국국채를 팔기 시작하니....
거래소는 곧 영국군이 패배했다는 소문이 돌고 공포가 극에 달해서 모두들 투매에
나서니 가격은 95 %가 폭락하여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때 로스차일드가 네이선은 국채를 사기 시작하여 거부가 되었다니.... 정작 런던
에 웰링턴 승리의 소식은 다음날인 20일 에야 전해 졌으니...
예나 이제나 정보의 중요성이란 두말해서 무얼 하겠는가? 조금 더 걸으니 길건너에
런던의 허파 하이드파크 공원 이 보인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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