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고쳐주신 예수님.(요한복음 9장 1절 ~ 7절)
'저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 된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우리는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 내가 이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 땅에 침을 밷고 그것으로 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에 바르신 다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그에게 이르셨다. ...... 그리고 그가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 왔다.'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30대 시각장애 여성이 친오빠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4일 (재) 사랑의 장기 기증 운동본부 부산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소아 당뇨를 앓아오던 정복연(여·35)씨는 지난 18일 부산 동구 좌천동 봉생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2살 때 소아당뇨로 인해 투병생활을 해오던 정씨는 10년 전 시력을 잃어 1급 시각장애인이 된데다 1년 6개월 전에는 만성신부전(2급 내적장애) 판정까지 받아 혈액 정화기에 의지한 채 시한부 인생을 살아왔다.
큰 질병을 한꺼번에 얻어 고통의 나날을 보내던 정씨에게 최근 큰 아픔과 기쁨이 동시에 찾아온 것.
지난 13일 새벽 3시30분께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친오빠 정철수(45)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았다. 정씨의 가족들은 철수씨의 간과 신장, 각막 등 다른 장기는 말기 환자와 시각 장애인에게 기증하기로 했고, 신장 하나를 동생 복연씨에게 이식하기로 했다.
복연씨는 오빠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오빠가 남긴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해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장기기증운동본부 측은 전했다.
복연씨의 신장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지만 1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술비와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가족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정씨의 보호자인 어머니 안춘자(72)씨는 당뇨와 고혈압으로 투병 중인데다 병약한 남편과 함께 13평 남짓한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에서 퍼온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