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 데이터센터를 잇따라 유치하며 첨단 IT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3일 춘천시와 삼성SDS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칠전동 사격장 일원에 건립이 확정된 춘천IT센터는 삼성증권,삼성화재,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내 금융사의 고객,계약 정보 등을 보관하는 곳으로 서울 상암,경기 과천,경기 수원,경북 구미에 이은 5번째 삼성SDS 데이터센터다.
춘천IT센터에는 최소 1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고 추후 신규 채용을 통한 고용 창출도 계획돼 있다.
춘천IT센터 내 시설을 유지보수할 업체 등 관련 기업의 동반 이전도 예상된다.
특히 춘천IT센터는 해당 부지에서 절반 가량을 사용 후 3~4년 뒤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갑용 춘천시 경제관광국장은 “이번 유치를 통해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지역사회 공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수도권과의 1시간 거리 등 입지적 우위를 봤을때 춘천은 IT기업에게 매력적인 입지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과 2014년 남산면과 동면에 각각 들어선 더존IT그룹,네이버 인터넷데이터센터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첨단IT도시로서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서면 첨단문화단지에 입주한 ICT 분야 중소기업 20곳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동용 시장은 “굴뚝산업이 어려운 춘천이 나갈 방향은 IT,BT,CT이고 이번 삼성SDS 데이터센터 유치는 그 기반을 만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관련 업종의 기업 유치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삼성SDS 데이터센터 춘천 유치에는 김진태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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