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는 배우 최강희가 진행하는 영화음악 시간입니다. 좋은 영화음악들이 계속 나오니 자주 즐겨듣는 FM방송인데요, 일반사람들은 그녀를 조금은 특이한 4차원적이다라고 여기지만 저는 그녀의 행동과 삶의 방식, 말투, 어조 등을 보면서 그녀가 ADD적 성향이 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ADHD/ADD성향들의 사람들이 그녀만큼만 잘 성장해 주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그녀의 FM진행을 보면 자꾸 말이 꼬이고 자음받침이나 복모음 단어 읽기 실수가 잦습니다. 근본적으로는 가성이 강하고 어눌한 말투가 자주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점들이 그녀가 갖고있는 실행증적인 요소들을 말해주는데 그러다보니 그녀의 평범치않은 사적 행동특성들은 그녀가 가진 감각적 문제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녀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는 물론 따스함까지 흠뻑 느끼게 되는 배경에는 그녀의 부모가 그녀를 아주 잘 키운 것이 아닐까 추측하게 만듭니다. 약사였던 아버지와의 추억을 가끔 꺼내놓기도 하는데 그 에피소드들에서 저는 진한 따스함과 사랑을 느끼곤 합니다. 이런 힘이 그녀의 근본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자기일을 성공적으로 잘 수행해가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추측해보는데 맞을 겁니다.
태균이를 스치듯 두어번 보았을 뿐인데 태균이에 대한 자기만의 평가를 펼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전의 일기에도 한번 쓴 적있는, 작년부터 제주도에 정착한 소설쓰는 전직교수인데 요즘은 제가 관리하는 작은 집에 세들어 와있기에 인연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곧 소설이 출간될 예정이라 그의 집필력이 참으로 궁금한데 그가 자주 털어놓는 성장에피소드를 놓고볼 때 그는 전형적인 자폐적 기질이 다분한 영재형 실생활 무능력자입니다.
요즘 그와의 대화 속에서, 그의 극단적 영재성이 다소 순화되는 과정 속 사건들을 귀담아 듣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몹시 알고 싶어하는데 저처럼 감각적 뇌적 분석을 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저와의 대화를 몹시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의 뇌가 훤히 읽히기도 하는데, 사실 평범한 사람들보다 이 소설가 양반처럼 자폐적 성향, 즉 감각적 문제가 뇌를 지배받고 있는 사람들의 뇌를 읽기가 훨씬 흥미롭고 쉽습니다.
이런 단계의 고뇌적 지식인들의 공통점은 바로 나르시시즘! 진정한 나르시시즘의 탈피가 있어야 자신의 고뇌가 좀 가라앉겠지만 그 단계가 되면 또라이기질의 특별한 재능은 예전같지 않겠지요. 암튼 태균이덕분에 특별한 사람들 뇌 속이 읽히니 태균이가 준 특별한 선물인데요...
그 소설가가 평하길 태균이에게서 수선화가 보인답니다. 인간의 세계에서 수선화와 같이 고귀한 모습이 나오기 쉽지않답니다. 저만 해도 꽃보다도 동물적 모습이 꽤 진하다는데 태균이에게서는 수선화가 연상된다니, 그것도 꽤 꽃대가 올라온 피어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니 앗 이런 극찬이 저를 웃게 만듭니다. 언젠가 태균이와 걷다가 찍어둔 수선화가 생각납니다.
첫댓글 수선화! 일리가 있습니다.
태균씨는 눈빛이나 전반적인 아우라가 강한 편이예요.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 눈길을 끄는 특별함이 있어요.
그러고 보니 싱징할 동물이 없네요.
식물적인데 나무일지 꽃일지 더 음미해 보아야 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