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참 빠르다. 그치?
별관 2층 도서관에서... 선배들과 동기들... 처음 마주했을때...
이 써클은 선배들도 짱짱하고... 명문서클(?)이라 아무나 들어 올 수 없고...
너희들은 고르고 골라... 선택되었다는 선배들 말에... (아무래도 나 뽑은 것은 최대의 실수 일듯... 여러사람 인생 바뀌었지... 나는 물론이고... ㅡ.ㅡ)
나도 나이들면 선배들처럼 저런 위치 갈수 있겠지 하면서...
순진하고 어린 맘에... 참 좋아했었는데...
무슨 조폭도 아니고... 프라이드를 가져라 끊임없이... 이야기 할땐...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졸업하고 나서야...
왜 그런말들을 했는지...알 수 있었지.
암튼 고1... 1학기 기말고사 기간... 갑자기 어머니 잃고 한동안 갈피 못 잡고 있을때...
선배님들... 친구들... 여기서 만났던 당시 여자친구 도움 많이 받았고...
그 또래 다른 애들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 독토생활 하면서...
참 많이 경험했던 것 같다.
대학 이라는 곳 가서... 군대란 곳 가서... 내가 있어야 할 곳... 집중해야 할 것들...
구별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됐고... 있을때는 몰랐는데... 그제서야...
왠만한 대학서클보다 수준높던 서클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
그리고 살아 가면서... 그때 다양한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 했던게...
참고가 많이 되더구나. 우물안 개구리가 처음 바깥세상을 보고...
와~! 신기하다... 모 그런느낌이었던 것 같다.
진정 마음을 비운다는게 무엇인지도... 가르쳐 주었던 것 같고...
살면서 받게 되는 여러가지 작은상처들...
대딩 1학년때... 예방접종 워낙 잘 받아서 그런지... 왠만한 것은 끄덕도 않게 만들더구나. ㅡ.ㅡ
암튼... 대건독토 가입하고... 이리저리...
그 어떤 책에서도 배울 수 없는... 생생한... 경험했구나.
그땐 지금처럼... 뭐가 더 중요하고 불필요한지... 판단력이 부족했는지라.
당시 여자친구 맘 아프게도 해봤고... 이런저런 실수도 많았고...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질 못하는 10대 특유의 뭐 그런 것들로...
나름대로 괜찮았던 성적이랑...그런 생활들..트레이드 하지 않았나하는.
그런 생각에... 20대 초반... 잠깐 후회하기는 했지만...
그때 성적은... 물론 현재 고등학생한테는 중요하기도 하고...
원서쓸땐... 그당시... 그렇게 잠을 많이 많던 내가... 한동안 잠을 못잘만큼... 절박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니거든... 동의하나? (안하면 말고)
그렇게 잠깐... 후회 아닌 후회하기도 했지만...
한번씩 삶이 버겁다는 생각이 들면...
그래도 삶의 흔적은 완전히 지워버리지 못하기에...
까까머리에... 앳된 얼굴... 큰 안경... 촌스런 청바지... 다 태워버리고...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주 어릴때 가족사진과 그때사진 대여섯장 보면서... 피씩 웃곤 했는데...
이제는 그것들과도 헤어지려 한다.
본다고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20대 초반에 했던 것... 지금까지 하는 것도 좀 그렇고..
자꾸 봐봐야 별로 좋은 일... 생기는 것도 아니고...
조금이나마 좋은 감정 있을때 헤어지는 게 낫잖아. 그렇지 않니?
여기 더 남아 글 남기고 해봐야... 그다지... 지금 현재보다 더 좋은 모습은 보기 힘들 것 같다.
진작에 전해 주었어야 할... 연합관련 된 사진들도...
이제는 여기에 모두 올렸으니... 그동안 조금 찜찜한 느낌...
그런 것들도 없을 것 같구나. 아이 좋아라~* ^^
약속했잖아. 주인장과 너희들 반응없으면... 발길 끊는다고...
조회수 30은 넘은 것 같고... 회원정보 조회해보니... 주인장은 25일날
몇달만에... 잠깐 눈팅하고... 아직까지 소식도 없네... ㅡ.ㅡ
한달... 일년... 세월아 내월아 한다꼬... 반응오겠나?
모두가 이 몸이 덕이 모자라... 그렇다고 생각하며...
앞선 글에서 말했 듯... 난 오늘부로 무한잠수 들어 간다.
고로 지금 쓰는 이글이... 이까페에 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한마디로 지금... 작별 인사를 하고 있는 셈이지. (성우선배... 여기다가 글 안 남겨도... 메일이 있잖아요. ^^)
내가 옛날보다 좀 더 단순해져서... 이런 약속은 칼같히 지킨다. ^^
걍 소리없이 사라져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그럴 수야 없재...
울나라 동방예의지국 이니깐... 가더라도 인사는 해야지... ^^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고... 그 희생으로 이 까페가 활성화 된다면...
내가 기꺼히 총대를 매도록 하지...
여전히 변함없을지... 추석연휴나 연말쯤... 한번 모일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희생으로... 주인장이 정신을 차려... 이 까페가 번창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암튼... 이 까페가 몇년째 이대로 있는 거는... 도저히 못 보겠다.
절이 싫음... 중이 떠나야지... 그쟈?
잠깐이라면 모르겠지만.. 몇년째 이게 모꼬? 밍숭맹숭...
할라면 화끈하게 하고... 말라면... 걍...
중간이라도 되면 말도 안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내가 아직 수양이 덜 되어서인지... 뭐든지 물 흐르는 대로...
바다로 향하는 강물처럼 묵묵하게... 조용히 흘러가듯 해야되는데...
연합에 관련된 것은... 이상하리 만큼... 잘 안되는구나. ㅡ.ㅡ
왜 그럴까? (몰라~ 알수가 없어~!)
여기와서 보니... 신기루로 판명나긴 했지만... 우중아찌 말처럼...
정말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구나.
나도 이젠... 누구처럼 이 넓은 세상에서... 정정당당하게... 돈 쓸어담는...
기계가 되는데만... 전념해야겠다.
모두들... 자기도 인정하고... 남들도 인정하는...
정당한 경제적 자유 빨리 찾아... 멋있는 중년. 노후 보내길 바란다.
자식농사가 제일 중요하고... 죽는 마지막까지 좋은모습이어야 하겠지만...
그래도 40대 되기전에... 인생... 쇼부봐야지...
그럴려면 캔디언니처럼...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말고...
하니언니처럼... 열나게 달려야 안되겠나? 그렇지 않니?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은데... 주인도 잘 안오는 이 까페...
모할려고 시간 아깝게 들락거리노...
은미야~! 어야노?
이제 내 연합에 대한 열정도... 이제 여기까지 인 것 같다. ㅡ.ㅡ
니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여기서 내 소식은 못 듣겠지만...
메일로 연락하자. 니 남편되시는 분... 오해 안한다고 해도...
자꾸 하다보면... 오해 할 수 있으니... 맛난 것 자주하고..
스테미나식품들... 자주 밥상에 올려라... ㅋㅋ
정말... 니 메일 받고... 반가웠다.
아직까지 내 세례명을 기억하다니... 암튼 니 기억력 대단해...
니 무서버서... 성당 다시 나가는 것 고려해봐야 겠다.
그런 저주의(?) 말을 하다니... ㅡ.ㅡ
그리고 나 향수병... 아주 잠깐 스쳐갔지만...
외로움... 그런 것 모르고 산다. 모르고 산지... 좀 되었는데... ^^
외로움 느낄 시간이 어디있노? 어떨때는 잠 잘 시간도 없는데... ㅡ.ㅡ
졸업하고... 자리도 잡아야 하고... 좋은 짝도... 만나야지...
아직 해야 할일... 하고 싶은 일.... 너무나 많다.
근데 은미야~! 주위에.... 야무지고...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좀 해도고... ㅋㅋ
내 책임지고... 그 사람 인생... 후회없이 해줄께... 히히
암튼... 12기 선배님들... 13기 동기들... 14기 후배들...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혼자서 안쓰럽게 운영하시는 영자언니... 기타... 여기 단골인 후배님들...
작별 선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firehouse... 이 노래 드립니다.
영자 언니를 비롯하여... 여기 단골손님들... 언제 한번 만나면...
맛난 것 사드리고 싶었는데... 뭐 인연이 있다면... 만나게 되겠죠.
전혀 엉뚱한 곳에서도... 만날 사람은 어차피 만나게 마련이니까...
맛난 것 사드리고 싶은 지금 제 마음... 님들이 기억 못하시더라도...
인생도 야구처럼 끝나봐야 아는 거니깐... 제가 기억하고 있을께요.
제발 저한테... 맛난 것 사달란 날이 오길 바라면서...
암튼 그것은 그것이고.... 지금처럼... (무소식이 제일 좋은 거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선후배님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도록... 잘살기를 바라며...
하시는 일 모두 소원성취 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고...
저 세상으로 이사가는 날까지... 멋진 가정. 멋진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의 이 여유로움이... 모두 그때부터 하나둘씩(그것이 경험이건... 상처이건... 운명이건 간에...)
차곡차곡 쌓여왔다는 생각으로...
자전거탄풍경의 맑은 목소리처럼... 언제나 그렇게 맑고 아름답게 간직하겠습니다.
저를 알고... 저랑 같히 생활하셨던 많은 분들... 모두 진심으로 행복하길 기원하며...
멀리 보스턴에서 13기 병호 올림.
p.s 대건 동기들... 후배들은 여기 안 온다고...
대건독토도 멀리 한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람.
당분간 몇년동안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은 힘들겠지만...
완전 귀국하고... 나도 가정을 이루고... 기반 잡고 살다보면... 만날일 있겠지.
아직도 엽서는 꾸준히 오는 것 같던데...
총회때나... OB체육대회... 기타모임 있을때... 혹은 개인적으로 보자... (싫음 안봐도 됨. ㅋㅋ)
창환아!~ 일단 올겨울에 외할머니 재롱쇼 하러 들어 갈때는...
니 한테 메일 날릴께.
조용히 한번 모아봐라. 오랜만에 선배 노릇 한번 해보자.
동기들은 연락되는 애들... 내가 모아보도록 하지.
암튼... 힘들때... 도움 받은 많은 사람들... 보은하고 싶다. (성우선배도... 창보선배도... 경희누나도... 참 많이 보고 싶은데...)
서로 자리 잡히고... 시간 된다면... 가정 이루기 전에...
31대. 32대. 33대 콘도하나 빌려서... 1박 2일 놀러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모 혼자 생각이긴 하지만...
이 글 읽었다면... 미안하지만... 나한테... 메일 주길 바란다...
그때까징... 당분간 안냥~!
마지막으로 정정당당 대건독토 파이팅~!
캔디언니도 파이팅~! (이말 이해 못하는 대건후배는 없기를...)
학교다닌다. 직장다닌다. 까페관리한다... 수고하시는... 운영자님 홧팅!~
연합독토란 인연으로 얽혀있던 이름모를 여러 후배님들... 홧팅!~ ^^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