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시장 점유율 확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라이젠5의 실제 성능이 나왔다. 이번에도 역시 경쟁모델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와는 AMD 라이젠5 한국 출시 시각인 4월 11일 22시에 맞춰 <CPU워즈 에피소드II(CPU WARS Episode II) 암드의 습격> 생방송을 진행하며 실시간으로 테스트한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는 라이젠5 1600X와 1500X 두 모델에 대해 진행했으며 결과에 대한 비교를 위해 각각 인텔 코어i7-6700K, 코어i5-7600을 함께 돌렸다. 이는 AMD가 경쟁 모델로 잡은 인텔 코어i5-7600K, 코어i5-7500보다 상위 모델이다.
테스트에 사용한 PC 사양은 다음과 같다. AMD 라이젠5 1600X와 1500X에는 AMD 레이스 스파이어 쿨러와 바이오스타 레이싱 X370 GT5 메인보드를 물렸다. 인텔 코어i7-6700K와 코어i5-7600에는 인텔 정품 CPU 쿨러와 바이오스타 레이싱 Z270 GT6 메인보드를 연결했다. 나머지 부품은 동일하게 세팅했다. 메모리는 게일 DDR4 16GB 슈퍼 루스, 그래픽카드는 이엠텍 GTX1070 슈퍼 제트스트림 D5 8GB, 파워는 FSP 하이퍼 K 600W 80플러스 스탠다드 230V EU, SSD는 마이크론 크루셜 MX300 525GB다.
| 라이젠5 1600X | 코어i7-6700K | 라이젠5 1500X | 코어i5-7600 |
시네벤치R15 멀티 코어 | 1,218 | 890 | 795 | 640 |
시네벤치R15 싱글 코어 | 154 | 172 | 150 | 171 |
우선 시네벤치R15의 테스트 결과. 멀티 코어로 테스트했을 때는 1600X가 1,218점, 1500X가 795점을 얻었다. 비교군인 코어i7-6700K은 890점, 코어i5-7600은 640점이 나왔다. 각각 36.9%, 24.2% 높은 수치다. 기대했던 대로 멀티 코어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 싱글 코어로 테스트했을 때는 1600X가 154점, 1500X가 150점으로 172점인 코어i7-6700K, 171점인 코어i5-7600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역시 라이젠7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여전히 싱글 코어에선 약한 모습이다.
| 라이젠5 1600X | 코어i7-6700K | 라이젠5 1500X | 코어i5-7600 |
3D마크 피직스 | 1만 6,883 | 1만 2,808 | 1만 1,960 | 8,727 |
3D마크 피직스 테스트 결과에서는 모두 경쟁 모델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1600X가 1만 6,883점을 받으며 1만 2,808점을 받은 코어i7-6700K보다 31.8%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1500X 역시 마찬가지. 8,727점을 받은 코어i5-7600보다 37% 높은 1만 1,960점을 받았다.
1600X를 CPU-Z로 테스트했을 때는 싱글 스레드가 2,139점, 멀티 스레드가 1만 4,352점을 받았다. 비교군인 코어i7-6700K의 경우 각각 1,948점, 8,958점을 기록했다. 여기서는 모두 AMD 라이젠5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라이젠5 1600X | 코어i7-6700K |
CPU-Z 싱글 스레드 | 2,139 | 1,948 |
CPU-Z 멀티 스레드 | 1만 4,352 | 8,958 |
7집 압축 속도 | 5분 28초 | 5분 50초 |
마지막으로 진행한 테스트는 7집(7-zip)을 이용한 압축 속도다. 일반 사용자가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파일 압축 성능을 통해 멀티 코어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것.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1만 장의 사진과 영상을 7집으로 압축했다. 결과는 1600X가 5분 28초, 코어i7-6700K가 5분 50초. 압축 과정에서도 1600X가 전반적으로 적은 스레드 이용률을 보이며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라이젠5 역시 라이젠7처럼 멀티 코어 환경에서 더 유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AMD가 타깃으로 잡고 있는 경쟁사 모델보다 상위 모델임에도 더 좋은 성능을 냈다.
생방송을 진행한 다나와 DPG 운영자 정도일 과장(도사마)은 “개인 방송이나 게이머, 그래픽 전문가 등 멀티 코어를 자주 쓰는 사용자라면 라이젠5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뉴스탭 홍진욱 기자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을 지닌 CPU”라며 “좋은 CPU를 만든 만큼 서드파티나 메인보드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사후 관리와 지원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며 AMD를 향한 조언을 덧붙였다. 지난 라이젠7 출시 이후 불거지고 있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
한편 이날 진행한 생방송은 유튜브와 트위치의 다나와 채널, 페이스북 지갑이 열리는 뉴스 페이지를 통해 동시 송출됐으며 벤치마크 테스트 외에도 CPU 시장 점유율, 메인보드 관련 이슈 등 유용한 정보도 함께 나눴다. 생방송 중에는 퀴즈 이벤트를 통해 라이젠5 1500X와 바이오스타 X370 GT5, 마이크론 크루셜 MX300 275GB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해 시청자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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