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차례의 절차>;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는 29일이 乙巳年 고유의 ‘설 명절’입니다.
차례와 기제사는 아래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명절 차례의 절차
(1). 봉주취위[奉主就位] ; 주인은 남자(考位) 신주를, 주부는 여자(妣位) 신주를 모신다.
(2). 강신분향[降神焚香] ; 주인이 향탁 앞에 가서 끓어 앉아, 삼상향하고 재배한다.
(3). 강신뇌주[降神酹酒] ; 주인이 술을 세 번에 나누어 모사에 붓고, 재배한다.
(4). 참신[參神] ; 참석한 모든 자손은 남자는 두 번 절하고, 여자는 사배한다.
(5). 전주[奠酒] ; 主人이 주전자를 들고 서쪽의 웃어른부터 차례대로 술을 따른다.
* 蓋(뚜껑)를 열고 시저를 올려놓고(揷匙正箸), 주인이 두 번 절한다.
* 잠시 기다린다.
(6). 사신[辭神] ; 시저를 내리고, 참례자 모두 절(남 재배, 여 사배)한다.
(7). 납주[納主] ; 신주를 사당으로 모시고, 지방이면 불사른다.
(8). 철찬[撤饌] ; 제상의 제수를 내린다.(飮福을 한다.)
[명절차례는 ‘獻以時食’이라 하여 추석은 송편, 설에는 떡국을 올린다.]
●기제사와 차례의 차이점
(1). 지내는 날짜 ; 기제는 조상의 기일에 당사자. 배우자를 함께 지내고, 차례는 명절에 지낸다.
(2). 지내는 시간 ; 기제는 밤에 지내고, 차례는 낮에 지낸다.
(3). 지내는 대상 ; 기제는 祖上과 배우자만 지내고. 차례는 기제를 받드는 모든 조상을 지낸다.
(4). 지내는 장소 ; 기제는 봉사자(장자 손)의 집에서 지내고, 차례는 가정이나 묘지에서 지낸다.
(5). 차리는 제수 ; 기제는 메와 갱을 올리고, 차례는 명절음식을 올린다.(俗節則獻以時食)
[기제는 해(醢)를 올리지만, 차례는 그 자리에 혜(醯; 식혜건더기)를 차린다.]
(6). 지내는 절차 ;
* 기제는 술을 세 번 올리고 축문을 읽지만, 차례는 술을 한 번 올리고 祝文은 읽지 않는다.
* 기제는 적을 헌작 때마다 올리고 내리고 하지만, 차례는 진찬 시 삼적을 함께 올린다.
* 기제는 술을 따라서 잔을 올리고, 차례는 주전자를 들고 제상의 잔에 직접 술을 따른다.
* 기제는 좨주(祭酒)와 첨작을 하지만, 차례는 좨주와 첨작을 하지 않는다.
* 기제는 합문, 계문, 진숙수의 절차가 있지만, 차례는 이 절차가 없다.
(7). 기타 차이점 ;
* 기제는 하루에 두 분일 경우 두 번을 지내지만, 차례는 모든 조상을 한 번의 절차로 지낸다.
* 기제는 정식 제사이고, 차례는 약식 제사라 할 수 있다.
[덧붙이는 말씀];
조상을 모시는 예는 형식이 아니라 ‘誠敬’이 중요한 것입니다.
“예는 하늘에서 내려오거나 땅에서 솟아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
先王의 행적에는 합치되더라도, 사람의 마음에 합치되지 않으면 君子는 禮로 여기지 않는다.”
[家禮輯覽 祭禮; 禮非天降地出 出於人心而已 合於先王之迹 而不合于人心 君子不以爲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