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들이 있어 살기 좋은 부천

[호박조우옥]

복사골이야기출동! 시민기자

따뜻한 마음들이 있어 살기 좋은 부천사랑의 김장 나누기로 추운 겨울 걱정 없어요. 조우옥 시민기자(복사골)  |  woory10@hanmail.net

승인 2018.12.05  10:23:57

 “내일부터 영하의 날씨로 엄청 추워진다는데 때마침 김장김치를 담가줘서 정말 고마워요. 올겨울 김장 걱정 한시름 덜었구먼요.”
”어르신 사랑의 김장김치 드시고 엄동설한 무사히 보내세요.”
김장김치를 받은 어르신의 주름진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 장덕천 부천시장과 봉사원들이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서

김장철을 맞아 집집마다 겨울 양식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고춧가루, 마늘, 배추, 무, 쪽파, 젓갈, 등 김장에 들어가는 재료 가격이 비싸서 주부들의 근심 걱정이 초가을부터 종종걸음을 치게 한다. 그나마 일반가정의 살림을 살아가는 주부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알뜰하게 절약하여 김장을 담글 수 있다. 반면 생활비가 부족한 홀몸 어르신 세대에서는 추운 겨울이 오면 월동준비에 김장을 담글 엄두를 못 내고 걱정이 태산이다.

▲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열심히 김장을 버무리는 봉사원들

부천에 거주하는 봉사원들은 지난달부터 홀몸어르신과 편부가정, 청소년 가장세대,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개최하느라 바쁘다. 부천시 자원봉사센터는 장덕천 부천시장과 함께 각 소속 단체 봉사원 100여 명과 17사단 장병들이 함께 정성스레 500여 박스의 김장을 담그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최한 행사에는 처음으로 유치원 아이들도 동참하여 고사리 같은 손으로 김장김치 담그는 체험을 하며 사랑 나눔을 배울 수 있었다.

▲ 유치원 아이들도 고사리같은 손으로 김장을 담갔어요

▲ 김장을 받은 어르신의 환한 미소를 보니 올겨울 추위 걱정 덜었어요

대한적십자사 봉사원들은 삼성전자와 함께 경기도 내 어려운 대상자 8,272 세대를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개최하였다. 부천시 관내 각 동별로 홀몸 어르신 10세대를 선정하여 구호미 10kg과 함께 김장김치 10kg을 전달했다.
새마을 부녀회원들도 각 동별로 김장김치 담그기에 바빴다. 어려운 가정에 누락된 대상자가 없는지, 중복되지 않도록 골고루 나눠줄 수 있도록 동 행정 전산으로 명단을 꼼꼼히 확인하여 기록하고 전달했다.
법무부 법사랑 회원들도 김장김치 130박스 담그기 행사를 해마다 개최해오고 있는데 어린아이들이 거주하는 편모가정과 청소년 선도 대상자 가족에게 김장을 나눠주었다.

▲ 대한적십자사와 삼성전자의 김장나누기 행사에서

▲ 법무부 법사랑위원회에서도 사랑의 김장을 담가서 수호천사들에게 나눠줬어요

겨울 양식을 준비하는 김장김치 담그기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이다. 김치에는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노약자나 어린아이들의 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인 김치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나 김장김치를 담가서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더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잔잔한 사랑을 나눠주는 따뜻한 마음들이 있어 살기 좋은 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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