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빛’은 현재의 일념에
우리 연합회 간부, 신도 여러분!
최근에는 사계절의 변화도 애매모호할 뿐만 아니라 세상도 시간의 흐름에 농락당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우리들은 신심을 근본으로 ‘항상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심으로 매일 마음을 새롭게 하고 참신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하루하루를 참신하게 사는 것은 매일 미래에 대한 기도, 소원, 맹세라는 것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은 『성인어난사(聖人御難事)』의 「다달이 나날이 강성해지시라. 조금이라도 해이하는 마음이 있다면 마(魔)가 틈탈 것이다.」(신편어서 p.1397)라는 말씀에 통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설령 의식하지 않더라도 ‘내일이 있다’고 생각해야 오늘을 소중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럼 창립 제62주년을 맞은 우리 연합회가 만들고자 하는 미래는 어떤 세상일까요? 바로 ‘발고여락의 마음이 꽃피는 세상’입니다. 다소의 불안과 괴로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빛’을, 현재의 일념으로 현실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미래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미래를 이끌어 내는 것은 시간입니다.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현재에서 현재로 흐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현재만 만나고 있습니다. 현재 이외에 자신을 감싸줄 때는 없으며, 이 현재만이 우리에게 의미 있는 현실입니다.
이렇게 현재를 중심으로 생각할 때 과거와 미래가 갖는 우리에게 중요한 삶의 의의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이를 대성인님은 『어의구전』에서 「삼세일념(三世一念)」(신편어서 p.1801)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삼세일념이란 과거·현재·미래의 삼세는 현재 순간의 일념심에 포함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과거·현재·미래로 일단 세 가지로 구분이 되나 그 분별하는 주체는 현재의 순간의 마음인 것이며 마음 이외는 일체의 차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분별의 마음에 의한다면 구원(久遠)의 미래는 현재 순간의 마음[일념]에 포섭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현재에 불안이나 어두움이나 권태를 느끼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을 떨쳐낼 수 있는 것은 현재의 믿음의 일념밖에 없습니다. 그 일념이 과거를 감싸고 ‘미래의 빛’을 만들어 냅니다. 그 ‘미래의 빛’이 현재의 지금을 비추고 있는 것입니다.
미래는 단순히 현재의 연장이 아니라 현재 속에 이미 과거도 미래도 감싸 안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미래를 내포하는 현재라야 삶의 보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불도수행의 목적은 성불입니다. 세상에서 무엇이 신기하다고 해도 범부가 부처가 되는 것만큼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그 불가사의를 극복하고 성불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일념이 부자석신명(不自惜身命)의 정신이라야 합니다. 그런 각오가 없다면 도저히 성불에 이를 수 없습니다.
절복 서원의 성취 또한 우리의 현재 일념 속에 있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일념에 느슨함이 있으면 일념이 되지 않고, 우리가 바라는 ‘발고여락의 마음이 꽃피는 세상’도 만들 수 없습니다.
『어의구전-하(御義口傳卷下)』에 「일념에 억겁의 신로를 다하면 본래 무작의 삼신이 염념에 일어나느니라, 소위 남묘호렌게쿄는 정진행이니라.」(신편어서 p.1802)라고 있습니다.
법화경 종지용출품 제15에서 설하는 “밤낮으로 항상 정진하여 불도를 구하고자<주야상정진(晝夜常精進) 위구불도고(爲求佛道故)>”라는 구절에 대한 어의구전의 내용입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경문 뒷부분의 “불도를 구하고자”를 “불도를 구하기를 본디부터다”하고 고쳐 읽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밤낮으로 항상 정진하는 것 자체가 이미 불도를 성취한 것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니치렌 대성인의 불법에서 불계는 언젠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이 몸 그대’로 용현하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의 믿음의 일념이야말로 평생의 성불과 미래의 서원달성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의 일념이 전부입니다.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신행을 닦아 나가 ‘발고여락의 마음이 꽃피는 세상’, ‘미래의 빛’을 만끽합시다.
첫댓글 *** “삼세일념이란 무엇인가요?”
삼세일념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떤 마음을 내느냐에 따라, 과거도 바뀌고, 미래도 바뀐다"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보통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니치렌 대성인은 한 사람의 마음이 ‘삼세(과거, 현재, 미래)’ 전체를 포함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내가 지금 묘법에 귀의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제목을 봉창하면,
과거의 업도 정화되고,
현재가 바로 서며,
미래도 희망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수행사례 1: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
한 초신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전 어릴 적 부모님에게 많이 상처받았어요. 그래서 늘 삶이 어두웠습니다.”
☸ 이 분이 묘법에 귀의하여 매일 제목을 봉창하기 시작했습니다.
🪷 어느 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묘법을 부르며 ‘나는 지금부터 새롭게 살아간다’고 다짐하는 순간,
과거에 머물던 나의 마음이 해방되었어요. 이제 과거는 더 이상 나를 붙잡지 않아요.”
→ 이것이 바로 삼세일념의 실현입니다.
한순간의 올바른 마음(一念)이 과거의 업과 상처를 녹이고, 미래의 길을 여는 것입니다.
수행사례 2: 미래가 두려운 사람
어떤 청년은 말합니다:
“취업이 너무 어렵고, 내 앞날이 너무 불안합니다.”
☸ 그가 매일 정성껏 제목을 봉창하며 자신에게 말합니다:
“지금 이순간, 내가 부처님과 함께 있으면 어떤 미래도 두렵지 않아.”
🪷 그 마음 하나가, 현재의 혼란을 평정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 됩니다.
이 청년은 결국 좋은 직장을 얻고, 감사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 이것이 바로 일념으로 삼세를 꿰뚫는 힘, 즉 삼세일념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사 준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