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어제 드라마 상도를 보았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사극을 보며 눈물 나긴 첨인것 같습니다.
만상 도방 임상옥과 전 송상 대방 박주명의 화해 장면..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며 무릅을 꿇고 용서를 비는 박주명과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던
그를 이미 오래전에 용서했다며..눈물 짓던 임상옥..
참으로 인상적이였습니다.
진정한 용서와 화해..
저에게
인간은 정말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드라마일 뿐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세상엔 얼마든지..
아름다운 용서와 화해가 있다고 믿습니다.
아직은
낯선 표정들과
마음과 다른 말을 해야 하고..
그런 말을 들어야 함이 너무나 무겁지만
저는 믿습니다..믿고 싶습니다.
우리에게도 아름다운 용서와 화해가 있을 것이라고..
하느님께..
문 두드리고..구하겠습니다.
제게도..우리 모두에게도..
그런 사랑을 알게 해 달라구요..
우리가 어느 방식으로 만나고..
어느 방식으로 지금껏 해 왔던 것을
변화시키든
전 솔직히 상관없습니다.
어느 곳을 가든..무엇을 하든..
그것이.. 나와 우리모두가 하느님께..
가는 길이라면요..
우리들의 새로운 집은 진정한 용서와 화해가 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진정한 용서와 화해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박주명이 이끌던 송상처럼..
모래위의 지은 집처럼 허망하게 무너지게 될 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