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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
 
 
 
카페 게시글
시감상방 6120. 박노식의 [시가 찾아오는 순간]
최상호 추천 0 조회 73 24.03.01 03:5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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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3.01 07:48

    첫댓글 시를 쓰는 이가 겪는 희노애락에 대하여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시를 써 본 이라면 느끼는 감정이라면 애걸복걸,울렁거림, 우울한 날이거나 눈이 내려야 맞아요.동시에 독한 술도 필요하리 ㅋㅋ 말도 되지 않는 말을 붙들고 새하얗게 밤을 태운 추억이 있는 이라면 (솔직하게 난 그정도로 깊숙히 젖어드는 파는 아님) 달콤한 빈말이라도 핥고 싶으리 쭉쭉 빨고 싶으리라 그러나 시는 오지 않는다 시는 그리 쉽사리 밝히는 것이 아니다. 숙고하고 기다릴 때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생활을 할 때 청량한 갈증처럼 시는 그 때가 되어야 나를 찾아온다. 새들의 노랫소리가 얼마나 맑고 고운가? 지긋이 눈을 감고 새들의 울음소리를 가슴에 담아 들을 뿐이다 시는 그렇다. 아주 가끔 나의 빈자리를 채워줄 때가 있다. 시란 응석부림이 아니라 학이시습지 열심히 공부를 하는 자에게만 속을 보인다. 우린 죽을 때까지 학생 즉 생을 배워야 한다. 시는 생을 배우는 도구이자 생을 여는 기술이다.

  • 24.03.01 08:39

    감상 시가 그러하듯이 니힐님이 시론도 구구절절 바른 말입니다.
    혼자 만족하는 시가 아닌 읽는 이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수록 좋은 시라고 봐야지요.
    오늘도 마음의 눈을 크게 뜨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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