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가 끝나고 약간의 여유가 있을 때 올리고 있습니다.
그날 올라가는 것 만큼만.......ㅎㅎㅎ
폰사진에 화질도 엉망이지만 그림 좋아하시는 분들은 관심이 있을 듯도 해서...야금야금 올립니다~~ㅎㅎ
신비로운 보라빛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모습이 참 예쁘죠?
들고 있는 양산의 자수가 섬세하게 묘사되었네요.
아마도 제가 살았던 곳이어선지 시베리아로 가는 기차일 것 같은 느낌이네요~~ㅎㅎ
넉넉해 보이지 않는 서민들일텐데.....장거리 열차작 잠시 정차한 동안 창 밖에 비둘기들에게 흑빵 가루를 던져주고 있네요. 그것도 아기 손을 빌어서 말이죠~~^^ (오른편 남자의 손에 검은 귀리로 만든 빵이 들려있지요? 초르니 흘리에프라고 불리는 건강빵인데 요즘은 러시아 사람들도 잘 먹지 않는답니다. 이미 흰빵에 길들여진 모양입니다.....ㅠㅠ)
작은 여유와 베품이 보이는 그림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야로쉔코라는 화가가 그렸네요.
우리나라에 소나무가 있다면 러시아의 나무는 단연코 베리오자 입니다. 베리오스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길가의 작은 상점도 베리오스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이름은 자작나무 일것입니다.
자작나무 숲속에 들어가면 숲이 환하고 수피가 흰 나무들이 죽 있기 때문에 신비한 느낌이 듭니다. 어디선가 뿔이 하나 달린 하얀 유니콘이 달려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아무도 없는 숲일때 말입니다.
자작나무 숲속을 산책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아래 그림은 늑대와 이반 왕자라는 전래동화를 묘사한 것이네요~^^
위 그림은 세 용사 라는 제목의 그림이고요.
용사를 러시아 말로 바가째르 라고 합니다~~뜨리 바까째르~~^^
아래 그림은 전쟁터에서 죽은 수많은 시신을 위해 사제가 나와 미사를 드리는 장면입니다.
러시아 역사 속에 수많은 전쟁 가운데 이름모르게 쓰러져 간 군인들의 넋을 달래고 있는 듯 해 가슴이 찡했습니다.
아래 그림들은 백년도 더 전에 러시아 화가들이 인도를 방문했고 그 곳의 풍물을 그렸다는 사실이 놀라와 찍어 봤습니다.
같은 아시아 대륙이니 육로로 갔겠지만 그 거리나 그 사이의 험한 지형을 보았을 때 죽음을 무릎쓴 여행이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때나 이제나 호기심 많은 방랑자들에게는 그 어떤 조건도 막아서질 못했겠죠?
저 역시 여행을 밥 먹는 것 만큼이나 좋아하기에 존경의 마음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인도 배낭시 보았던 눈에 익은 풍경들이 제법 보이기도 하고요~~^^
아래 그림은 유명한 그림인데요.
러시아 정교 내에 종교적 문제로 분란이 일었을 때 소수파인 한 귀족의 부인을 쇠사슬에 묶은 채 썰매에 태워 증언장으로 데려 가는 그림입니다.
부인은 손을 들어 십자가를 만들어 보이며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뜻을 보이고 있네요. 따라가는 사람들의 일부는 찬성의 염려스런 표정을 반대파는 히죽거리며 비난하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일리야 레핀의 그림입니다. 부활절인지 사람들이 성상을 메고 행진을 합니다.
귀족들이 행렬의 주축을 이뤄 호화로운 치장과 성물을 든채 걸어가고 있고 가난한 이들은 바깥쪽을 따라 역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림의 중심은 한 절름발이 소년인 듯 한데 마치 기적이라도 일어나길 바라는 듯한 표정으로 죽을 힘을 다해 행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레핀은 이런 그림들을 통하여 가난하고 처참한 사람들의 현실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아래 그림은 상당히 큰 작품으로 이 그림속의 주요 인물들 대부분을 별도의 스케치로 남기고 있어 역시 별도의 전시실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정말 성실한 화가의 창작 태도에 존경을 금 할 수 없습니다.
아래 그림은 표트르 대제의 이복 누이입니다.
그녀은 표트르 대제가 어렸을 때 부터 표트르를 배척하고 어떻게 든지 자기와 같은 핏줄이 동생을 황제로 옹립하고자 노력했습니다만 그 동생이 너무 연약해 일찍 죽고 어느새 표트르가 성인이 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반란을 일으켰다 수도원에 갇혀 미쳐 죽고 마는데 바로 수도원에 갇혔을 때의 모습을 레핀이 사실적으로 묘사했네요.
러시아 역사의 참으로 드라마틱하고 위대한 군주였던 표트르 대제에 얽힌 그림이라 더 인상 깊었습니다.
이 분이 바로 일리야 레핀입니다.
나 성실합니다 라고 써 있지요?
레핀이 그린 음악가 모데스타 페트로비치 무소르그스키입니다. '민둥산의 하룻밤'이라고 당시로서는 다소 전위적인 작품을 쓰신 분인데 생김새가 음악과 일치하는 듯 하네요. 제게는요.....ㅎㅎ
우리에겐 이름이 아닌 성으로 알려진 셈이네요.....ㅋ
첫댓글 귀한 명화 잘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유럽에서 본 작품이랑 약간 다른 느낌!! 좋은 감상이 되엇습니다.
슬라브적 정서와 러시아적 분위기 같은 게 묻어 있어서 겠죠~~^^ 지극히 러시아적 미술관이랍니다~~^^
@자작나무숲속 아~~네 그래서 ,,,, 위험하다해서 혼자서 엄두를 못내고 있는 여행지라 관심이 많습니다.
@레몬과 커피 낮에 다니시고 몇이 같이 움직이시면 염려할 것 없어요~^^ 소매치기나 약간의 폭력은 어느나라나 있는 일이긴한데.....남자분이신가요?
러시아 혼자 가셔도 괜찬습니다... 어쩜 이리 섬세하게 그려진 미인도인지... 북유럽쪽에서도 양산을
쓰나봐요..;ㅎㅎ
한 여름 햇빛은 정말 강렬하고 위도가 높아 해가 길기 때문에 양산이 필수 입니다~~^^ 온도도 30도 위로 자주 올라가고요~^^
언어가 전혀 안되는데,,, 나이도 많고, 소심하고 ,,, 못가는 핑계가 참 많네요. 씩씩한 친구나 몇몇의 그룸이 있다면 살짝, 얹혀서 가고픈 진상~ㅠㅠ
@레몬과 커피 저도 오십은 훌쩍~~~ㅋㅋ 그림 좋아하시는 분들 모시고 다녀보고 싶네요.....ㅎㅎ 퇴직하고 여행사 만들까요? ㅋㅋ 좋아헤주셔서 감사~~^^
즐감하고갑니다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