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7. 화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어떠한 철 병거라도 넉넉히 이기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호수아 17장
나는 주일 설교를 마치고 대전 한밭제일교회 게스트 하우스에서 잠을 잤다.
어제 새벽예배 마치고 오랫동안 남아서 기도하는 청년들을 본 청년부 담임 목사님이
그 청년들 다 내게 기도 받게 해 주고 싶어서 아침 10시 가량 내 숙소로 청년들을 데리고 목사님이 오셨다.
청년 새벽예배가 6시라고 하는데 그러면 이 청년들이 예배 마치면 7시 였을것이고 그러면 10시까지면 3시간 가량 기도하고 있었다는 이야기??
청년부 담임목사님 눈에 보배롭게 보이지 않았을 리가 있을까? ㅎㅎ
그래서 모든 청년들 한 명씩 기도해 주고
나는 청년부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청년부 목사님도 귀한 분이었지만 사모님 역시 참으로 귀한 분이었다.
내가 사모님 보고는 "숨겨놓은 보물"이라고 말해 주었다.
부부가 이렇게 열심히 사역하는 모습 보니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하든지!!
이렇게 식사하면서 하나님이 "멘토링"을 허락해 주신지라 후배 사역자 부부를 열심히 멘토링 해 주고 그리고 대전에서 전주까지는 어제 설교 했던 고등부의 담임목사님이 데려다 준다 해서 함께 전주까지 가면서 또(?) 멘토링을 하게 되었다.
고등부 담임 목사님은 사모님과 아예 어린 딸까지 함께 데리고 오셨다.
딸은 소풍가는 날인데 엄마랑 아빠랑 선교사님 만난다고 딸도 함께 가자고 소풍을 포기(?) 시키고 데리고 오셨다고 한다.
전주까지 차로 거의 한 시간 반은 걸린 것 같은데 차 안에서 "미니 부흥회"를 하면서 간 것 같다.
이 부부 역시 사역을 함께 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부부였다.
아.. 젊은 사역자 부부들이 이렇게 한 마음으로 함께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하여 수고하고 힘쓰는 부부가 있구나!
이 목사님의 사모님 역시 "숨겨진 보배"!!
나는 어제 이렇게 귀한 후배 사역자 부부를 보면서 마음이 참으로 기뻤다.
한 시간 반 동안 마음 다하여 멘토링 해 주는 기회가 되어서 나에게도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하겠다.
전주 도착해서
병원 가서 시술 받으러 병원 가는 길에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택시 기사님 전도했다.
전도 중독(?) 인지라 ㅎㅎㅎ
허리 시술 주사를 30대 맞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덜 아팠다.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둘째 날은 더 아플 거라고 시술하시는 원장 선생님이 말씀 해 주셨지만 어제만 같으면야.. 참을만 한것 같았다.
30대 중 아프다고 저절로 고함이 나온 주사는 아마 7번 가량?? 그러니 23대는 소리 지르지 않고 참을 수 있었으니... ㅎㅎ
주사 맞고 난 다음엔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 주사 맞은 부분이 뻐근했지만 그래도 내 숙소까지 무사히 혼자 돌아 올 수 있었으니 감사 감사!!
대중교통을 찾아 볼까 했는데 택시 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는 거의 하루 종일 전도용품으로 "결신문 넣어 있는 덧신" 신청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특이했던 것은 많은 분들이 내 묵상을 읽는 분들이 아니라 듣는 분들 같았다.
어제는 그래서 "친구 추가"를 내 카톡에 얼마나 많이 했던지!!
무엇보다 이렇게 전도를 해 보겠다고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감사 감사 감사!!
내가 이렇게 기쁜데 하나님은 얼마나 더 기쁘셨을까 말이다!!
어제는 담장 안 식구들 가운데 아래와 같은 "손글씨 편지"를 보내 준 분이 있어서 이 역시 감사하고 감사했다!
***
안녕하세요. 선교사님
서신 잘 받아서 읽었습니다.
참 좋은 말이 많습니다.
처음으로 서신을 읽었습니다.
교도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나도 이렇게 살다 보면
희망과 자신 있게 살겠구나 생각해서
이렇게 살자라고 느끼다
처음에는 내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도 없고,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을까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서신을 읽고 보니
나도 성경 책 보면서 이렇게 살면 되겠구나 생각도 하고
그 말씀대로 하다 보면 꼭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교도소 안에 있으면서 선교사님이 보내주신
서신을 읽다 보니 내 마음에 들어 오고 많은 것을 배워나가는 것 같습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
이번 성경과 서신을 찾아서 읽다 보니
좋은 말씀과 하나 하나 배운다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똑같이 살고 싶다.
이번 기회에 꼭 성경 책을 보고 실천하는 성도가 되고 싶다.
꼭 이 말씀대로 살다 보면 나도 어려운 사람을 돕고
그만큼 봉사도 할 수 있겠구나..
교도소에서 같이 생활하다 보니 참 힘들었습니다.
이번에 꼭 나쁜 짓 하거나, 싸우지 않고
평범하게 말씀으로 착하게 살고
성경 책 찾아보면서 그 말씀 대로 살다 보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고 좋은 말씀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교사님 힘들수록 기도하고 찬송을 부르고
말씀 듣고 하다 보면 나쁜 것들은 잊게 되고
좋은 일들만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곧 나갑니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나가서라도 배운다는 자세로 말씀대로 살아가겠습니다.
서신 감사합니다.
****
나를 전주까지 가족 전체가 다 데려다 주신
후배 목사님에게도 문자가 왔다.
그 문자도 옮겨 본다.
****
(생략)
오늘의 사랑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사랑에 더 깊이 나아가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며, 그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복음 전하는데! 늘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너무 멋진 사역자로
선배님으로 멘토로 서 계셔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너무너무 큰 힘과 도전이 됩니다.
아니, 하나님의 사랑을 유니스 선교사님을 통해 크게 배우게 됩니다.
본질을 놓치지 않고,
영혼을 놓치지 않고,
성숙한 사역자로 훈련되어지기를
말씀과 기도 속에서 몸부림치며 서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선교사님^^ 선배님^^
주님 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이러한 글들을 읽으면서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몸부림 치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시면서 기뻐하실 우리 하나님의 잔잔한 미소를 저절로 상상해 보게 된다.
여호수아 17장
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but the forested hill country as well. Clear it, and its farthest limits will be yours; though the Canaanites have chariots fitted with iron and though they are strong, you can drive them out.”
"네가 능히 그를 쫓아 내리라 하였더라"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 모든 사람들의 삶에는 "철 병거를 연상케 하는 강한 대적들"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 철 병거는 누구에게는 "건강의 문제"가 될 수 있고 누구에게는 "재정의 문제" 누구에게는 "관계의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철 병거의 모습이 어떠한 유형이든지 간에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 주신다면 그 모든 철 병거를 "능히 쫓아 낼 수"있다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나에게 있는 "철 병거 처럼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이 어떠하든지 간에 모두 쳐 부술 수 있다는 이 약속의 말씀을 오늘도 붙들고 나아갑니다.
삶에 어려운 일들을 겪는 이들이 무척이나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한 모든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 가 주시고 그리고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이 되어 주시는 우리 하나님의 강하심과 배려하심과 우리를 사랑하심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이 저를 "강한 군사"로 세워 주신 사람이 맞사오니 내 이웃들의 힘듦과 어려움을 잘 살펴보고 도와 주는 자리를 잘 지킬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두 번째 시술이 있는 날인데 날이 갈수록 더 나아질 것을 믿고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오후에 "만남 사역"이 있습니다.
위로하고 격려하고 힘을 주는 "만남 사역"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