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토부
여의도서 유인용 드론택시 띄워
中 이항사 2인승급 기체 7분간 비행
상용화 위해 개발.제도 개선해야
공상과학 영화나 상상 속에서만 존재 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서울 상공을 비행했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11일 오전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를 열고 유인용 드론택시를 띄웠다고 밝혔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택시 기체가 실제 하늟을 비행한 것은 국내 최초다.
실증에는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기체(EH216) 1대가 투입됐다.
해발 50m 상공에서 여의도 한강공원, 서강대교, 밤섬, 마포대교 일대를 두 바퀴(총3.6km) 돌아 약 7분간 비행했다.
시는 '국토부가 정부의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로드맵'의 후속조치로 항공안전법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시가 인프라 지원, 유인용 드론택시를 서울 하늘에 띄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론택시용 기체(electric Vertical Take-off & Landing, eVTOL)는 전기동력(친환경), 분산추진(저소음.안전),
수직이착륙(도심공간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지ㅏ동차, 한화시스템즈를 포함 7개 국내.외 업체와 대학이 참여한 드론택시용 개발기체 모형 전시도 마련됐다.
국내 업체인 볼트라인, 드론월드는 자체기술로 개발 중인 기체의 비행 장면을 원격으로 중계했다.
미국 리프트 에어크래프트사는 1인승급 기체(헥사)를 전시하고 레저-응급구조 등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 기술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선보였다.
하늘을 이동통로로 활용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높은 인구밀도와 고질적 교통 체증으로 지상교통의 한계를 맞는
대도시의 교통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드론택시 비행실증을 계기로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학, 민간기관과 업무협약알 맺고 UAM 분야 학위고하정을 개설하는 등 조종.정비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시는 '드론택시 기체를 전문인력 양성에 활용하고
향후 소방용 항공기로 이용해 UAM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시대룰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기체개발과 발맞춰 정부의 기체안전성 인증, 운항, 관제 등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이번 서울실증 준비 과정에서 드론택시 기체 안전성 검토기준을 마련하고 인증경험을 축적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로드맵에 따라 국내기업들에 신기술이 적용된 드론택시 기체의 비행 기회를 제공하고
상용화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를 조속히 마련, 국내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025년 상용화를 위해 로드맵에서 밝힌 과제를 산학연관 협업으로 차질없이 이행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정 성눌시장 권한대행은 '드론 택시를 서울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지상교통의 한계를 해결할 수 차세대 대안이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