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여행기를 쓰면서 잠시 소개드렸던 알폰소 무하의 슬라브 서사시를 소개합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봐도 찾을 수 없는 내용이어서 화면의 압박을 염려하면서도 올려봅니다.
갤러리 이름은 국립미술관 인 프라하네요.
구시가를 벗어나 신시가 홀레쇼비체 구역에 있었던 것 같고 버스와 트램타고 갔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당시 교통정보 연구 결과라...ㅋㅋ
하여간 외관은 이렇습니다. 새로 지어서 깨끗하고 서구의 어느 갤러리 못지 않았습니다.
체코 미술의 저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갤러리 내부도 멋집니다.
로뎅이 만든 발자크 동상이 중앙에 자리하고 있고 그외도 소품 몇점이 더 있습니다.
그런데 로뎅은 발자크 상을 도대체 몇 개나 만든 걸까요?????
장사 무지 열심히 하신 듯 합니다~~^^
1층엔 널찍한 카페도 있는데 간단한 식사와 차와 케익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전면 통창으로 내다보이는 밖이 아름답고 시원했습니다.
아이들을 데려와 놀거리도 있고 오래오래 책을 보거나 담소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보통 미술관이 그렇듯이 상당히 춥습니다. 깜빡하고 스웨터를 가방에 넣고 맡긴채 반팔 입고 갔다가 얼어 죽을 뻔......ㅎㅎ
굉장히 다양하고 좋은 작품이 많았지만 다 건너 뛰고 오스카 코코슈카가 그린 카를다리 만 올립니다.
이제 슬라브 서사시가 전시되어 있는 전용홀만 소개 할께요.
이곳을 보려면 입장료 끊을 때 일반 전시실과 무카 전시실 두개를 콤비네이션으로 끊으셔야 쌉니다.
일단 들어서면 이렇습니다.
무지 높고 무지 넓고.... 그런데도 그림이 하도 커 놓으니 관람하기가 좀 불편합니다. 멀리서 보아야 하는데 그럴수가 없는거죠.......
사람들 크기를 보면 그림 사이즈가 짐작 되실겁니다.
사진 한 면에 그림이 다 안들어가더군요.
슬라브 역사를 제가 잘 아는 것도 아니고 해서 폰으로 눈치보며 찍은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바실리 성당이네요. 러시아인도 슬라브족이니까 등장하는 군요~~^^
그림마다 신령함이 느껴지고 신화적인 소재들이어선지 영적 존재들의 모습이 하늘에 둥둥 떠 있습니다.
전쟁터에 영적인 존재들이 나타나 지원을 하는 가운데 목동으로 보이는 두 사람은 심각한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네요.
장식미술의 대가로 상업화가로서 명성과 부를 누렸던 알폰소 무하가 노년에 자신의 민족과 역사를 생각하며 그린 회심작이어선지 울림이 컸던 그림들입니다. 실제 가보시면 압도 당하는 기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중세에 유행했던 프레스코화 기법으로 그렸다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분명치 않습니다.
첫댓글 즐감하고갑니다,
멋져요
^^눈이 호강하네요~~ㅎ
자작나무 숲님의 미술적 안목과 지식이 부러워요. 모스크바부터 비엔나, 프라하등 도시마다 미술관에 대해 잘 설명해 주셔서 지식이 좀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ㅎㅎ
전 미술에는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아서요.. 사실 프라하 가기 전에는 알폰소 무하의 이름만 들어봤지 작품에 대해서는 잘 몰랐거든요. 미술관을 다 본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감사해요^^
지극히 단편적이랍니다. 서유럽 가기전에 이주헌이 쓴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이라는 책을 읽고 갔는데 좀그림이 눈에 좀 들어오더라고요~~^^ 그 후 살살 미술관련 책을 읽고 있어요. 서양미술만 아니고 정선이나 김홍도 등 우리나라 화가들도 정말 대단해요~^^ 유홍준의 화인열전 1,2 완전 감동이고 재미있습니다. 국립 박물관 가고 싶어지죠~~^^
다양한 그림을 보여주시고 넘 좋습니다..ㅎㅎ
2018년 봄에 갔더니 슬라브환상이 없더군요. 어찌나 실망되던지...그거 보러 간건데.......작은것은 화약탑근처 시민회관 건물에 오종종하게 있고 큰 작품은 체코 동쪽 끝에 있는 어떤 도시로 보내졌대요. 아 정말........
슬라브환상을 위한 별도 전시공간을 짓기는 한다는에 그게 언제가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