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대부분 지역은 아직 개발로 인한 자연 훼손이 덜 되어서 청정 자연이 잘 보존된 섬이다. 숲은 울창하여 원시림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육지와는 다른 식생을 볼 수 있어 자연 속을 걸으면 초록바다를 헤엄치는 느낌이 든다. 도시의 찌든 공간에서 벗어나 순수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신비의 섬’이란 말이 순간순간 절로 실감나는 섬이다. 자유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이다.
울릉도 여행지 베스트 10
베스트 10으로 선정한 대상지는 필자의 생각이며 관점에 따라 다른 의견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1위 : 독도 입도
무단으로 강치를 잡았던 시절을 근거로 자기 땅이었다고 우기는 일본의 주장은 도둑이 남의 집에 들어와 물건을 훔치고선 그 집이 내 집이라 우기는 것과 똑 같다. 독도는 애국심의 땅이다. 3대가 덕을 쌓아야지 독도 땅을 밟을 수 있다는 말이 있듯, 동해 한가운데 우뚝 선 독도의 위용은 대단하다.
2위 : 성인봉 등산
우리나라 어느 산의 숲이 성인봉처럼 울창할까? 빽빽한 원시림이 내뿜는 자연의 향기는 최고의 선물이다. 아쉬운 점은 성인봉 정상 조망이 막혀 있다는 점이다.
3위 : 관음도 산책
울릉도 부속섬 중 하나인 관음도에 다리를 놓아 걸어갈 수 있게 되었다. 숲길과 바닷길을 따라 산책코스가 잘 마련되어 있고 전망대를 설치하여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관음도를 걷는 동안 기쁨의 샘이 끊임없이 솟는다.
4위 : 태하등대와 대풍감
모노레일을 타고 가파른 길을 올라 숲길을 걸으면 등대와 대풍감 전망대에 이른다. 대풍감은 10대 비경 중에 하나며 울릉도 향나무의 자생지이다. 내려와서 바닷가를 따라 마련된 둘레 데크 길을 걷는 맛도 상쾌하다.
5위 : 행남산책로
도동에서 시작하는 이 길은 원래 저동까지 이어졌으나 현재는 길이 막혀있다. 행남등대까지 길이 이어진다. 이 길은 한국에서 제일 아름답고 멋진 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 길을 만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
6위 : 예림원
북면에 위치한 이 공간은 식물, 수석, 문자조각 작품을 자연환경 안에 잘 배치하고 자연과 어우러지게 아름답게 꾸며놓은 공원이다. 마치 무릉도원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든다. 또한 전망대를 설치해 올라가보면 인근 지역의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다.
7위 : 울릉천국
가수 이장희가 울릉도에 정착한 후 건축한 집과 전시관과 소극장 그리고 주변을 아름답게 공원화해 놓은 곳이다. 뒤에 깃대봉이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8위 : 봉래폭포
제법 큰 폭포로서 볼만하다. 또한 버스에서 내려 봉래폭포까지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천연 에어컨은 신기하고 나무들이 울창한 숲길은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9위 : 석포 – 내수전 옛길 걷기와 내수전 전망대
북면 끝에서 저동으로 넘어오는 옛길이다. 울릉도 일주도로가 완성되기 전엔 중요한 소통의 길이었지만 현재는 멋진 트레킹 길로 의미를 찾고 있다. 트레킹 시작 전이나 후에 석포에서 안용복 기념관과 독도의용 수비대기념관을 관람하면 좋다.
10위 : 죽도
울릉도 부속 섬 중 하나로 전에 배를 타고 간 적이 있으나 이번은 배 운항이 중단되어 갈 수 없었다. 2인이 사는 유인도로 바다와 관음도와 같은 조망을 즐기며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