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하! (게스트 하우스라는 뜻)
에버랜드를 혼자 다녀오게 된 계기
: 솔직히 충동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아. 내가 작년~올해 들어서 이런 저런 일로 부정적인 생각도 많아졌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였어. 차마 주변 사람들한테 털어놓지도 못했고 혼자서 끙끙 앓던 중 갤러리에서 우연히 고등학생 때 친한 친구들이랑 에버랜드 호러 시즌에 놀러갔었던 사진을 발견했어. 그때가 내 인생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고 자존감, 자신감도 넘치던 시절이었어. 그 사진만 봐도 너무 행복하고 그때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 그래서 갓스물이 되자마자 혼자 갔다오자고 결심하게 됐어. 근데 기왕 혼자 가는 거 평범하게 가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평소 관심있던 쇼핑몰에서 카드캡터 사쿠라 교복 세트를 구매해서 입고 갔어 :)

많은 분덜의 관심을 받았다•••
혹시라도 오늘 에버랜드 왔다가 날 봤던 사람덜은 그냥 모르는 척 해주라...
도착해서 했던 일부터 천천히 써볼게 :)



내가 아침부터 너무 설렌 나머지 새벽 3시부터 준비를 했어 ㅋㅋㅋ 그래서 아침 8시 반 쯤에 도착했는데 진짜 사람 한 명도 없었고 캐스터분들 출근하시는데 나는 같이 왔어... 그분들 바라보면서 추운데 벤치에서 덜덜 떨고 있으니까 너무 창피하더라😖 그래도 눈치 게임에 성공했어. 사람 엄청 없었어. 있었어도 거의 애기들 데려온 가족분들이라 어르신분들이었어. 커플은 소수?

1. T 익스프레스



10시에 오픈하고 나는 정말 여유롭게 사진 찰칵 찰칵 하나 하나 다 감상하면서 걸어갔어. 그런데 사람 진짜 없어서 첫차 바로 다음에 탔어. 대기 시간은 3분?
사실 난 무서운 건 잘 타지만 티 익스프레스는 오늘 처음 타 봤어. 항상 사람 많았어서 못 탔었거든... 타니까 진짜 너무 재밌더라. 내려갈 때 숨이 탁 막히는데 그거 엄청 짜릿하다(?) 그리고 스브스 모닝XXX에서 촬영 와 있는 상태였는지라 캐스트분들 엄청 신나계셨다!
2. 사파리 월드






티 익스프레스 근처에 사파리 월드랑 로스트 밸리가 있어. 로스트 밸리 타려고 했는데 예매 귀찮아서 그냥 사파리 월드로 왔어... 사파리도 호러 사파리는 해봤지만 오리지날은 처음이었어 :)
호랑이-하이에나-사자(백사자, 암사자 포함)-백호-곰 순서로 지나가! 운전자 캐스트 분 말솜씨가 재치있으셔서 가는 내내 재밌게 봤어. 확실히 운전자 뒤에 타는 게 좋은 것 같아. 마지막 파트 곰들이 따라와서 창문에 붙거든.
3. 아마존 익스프레스


혹시 곧 에버랜드를 가게 될 게녀들이라면 아마존 익스프레스 꼭 타! 엄청 재미있다고는 말할 순 없지만 캐스트 분들 엄청 재밌어. 서비스로 춤도 춰주고 장난도 치시고 여성 분이 랩도 하시고 그래 :)
그리고 물 안 맞는 자리는 딱히 없어. 진짜 랜덤이야... 나는 뒷머리 살짝 젖고 팔 소매 쪽 젖었었어.


4. 썬더폴스(구 후룸라이드, 업그레이드?)



구 후룸라이드에서 썬더폴스로 업그레이드 됐어. 이것도 인기 많은 놀이기구인데 오늘 날 제대로 골라서 사람 없었다😆 그리고 캐스트 분이 아침에 나 봤다면서 “카드 캡터 체리예요?”, “체리다!”라는 식으로 반응해주시더라 ㅋㅋㅋ
이거 진짜 재밌어! 중간에 뒤로도 떨어지고 마지막에 낙하할 때 물에 전부 다 젖는데 속옷까지 젖는다... 그래도 재밌으니까 됐다. 게녀들이 얼마나 젖는지 궁금해할 것 같아서 내가 찍어왔어.


난 중간 자리 앉았어... 그런데도 머리 다 젖었고, 내 앞자리 분은 양말, 속옷까지 젖으셨다더라•••
[점심 시간]


버거 카페에서 통살 새우 버거 세트(7900)를 먹었는데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가격 너무 창렬이야...
6. 허리케인(내 최애❤️)


밥 먹자마자 바로 탄 건 허리케인! 난 비위가 좋아서 밥 먹고 바로 타도 괜찮았어 ㅋㅋㅋ 이거 진짜 재밌어. 티나 롤링 엑스 트레인 다 재미있지만 공중에서 회전할 때 쓩 돌아가는 그 느낌 넘나 좋은 것 👍🏻
7. 챔피언쉽 로데오


이건 빈혈이나 편두통 있는 게녀들한텐 비추하는 놀이기구야. 엄청 돌아가고 쌩쌩해서 꽤 어지럽거든. 애초에 캐스트 분들이 어지러움 많이 느끼는 분들 타지 않는 게 좋다고 먼저 말씀 해주시더라.
이 놀이기구는 롯데월드 혜성특급이랑 비슷한 느낌이야! 둘 둘이서 타는 기구고 쌩쌩 돌아가!
8. 콜롬버스 대탐험

이건 흔한 바이킹이니까 굳이 더 설명 안 해도 되겠지? 내가 탔을 땐 사람이 많지 않았어서 되게 조용히 탔어 ㅋㅋㅋ 초반엔 사람들이 소리 지르다가 점점 조용해져서 내가 더 뻘쭘했다. 그래도 재밌었어. 무난하게 탈만 하다 b
9. 휴먼 스카이

위 <> 아래로 이동할 때 타는 휴먼 스카이! 혼자 타니까 은근 무섭더라... 멈출 때마다 심쿵한다. 내릴 때 캐스트 분이 사진 찍어주셔서 그때 포즈 취해야 돼☝🏻
10. 피터팬(두 번 탔다)


아직까지도 어른덜한테 사랑 받는 놀이기구 :) 이거 킬링타임으로 타기 좋은 기구야. 안 무섭고 여름에 타면 엄청 시원해. 요즘엔 앞으로 가다가 중간에 멈추고 뒤로 가더라고. 재밌었어!
📌원래 무서운 거 잘 타서 <더블 락스핀, 렛츠 트위스트, 롤링 엑스 트레인> 몰아서 타려고 했는데 내가 뭘 많이 먹어서 속이 안 좋은 바람에 그냥 안 타고 집에 왔어...📌

❤️ 총 후기 ❤️
: 솔직히 혼자 놀기의 끝판왕이라는 놀이공원에 혼자 온다는 거 많이 망설였는데 막상 오니까 별 거 없더라. 사람들이 쳐다보긴 하지만 별로 신경 안 쓰고 셀카봉으로 사진 엄청 찍고 다녔어. 그리고 캐스트 분들이 말 걸어주시고, 다들 친절하셔서 좋았다 :) 서비스는 정말 좋은 것 같아. 나는 오늘 정확히 2018년 3월 13일에 다녀왔고 16일부터 튤립 축제를 시작한다고 하더라! 갈 예정인 게녀들 있으면 16일 이후에 가길 바라. 공사중인 거 보니까 엄청 예쁘더라. 벌은 많지만...
오늘 에버랜드로 느낀 게 참 많아. 항상 친구들이랑 갈 때마다 사람 많아서 치여서 타느라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었는데 오늘만큼은 여유롭게, 사람 한 명, 한 명 살피면서 표정도 보고 주변 환경 마음껏 환상의 나라 배경 만끽 했어. 그리고 놀이기구 탈 때 신나게 소리 지르니까 더 재밌더라구 😊 갈 예정인 게녀들은 눈치 보지 말고 막 소리 지르고 와! 그럼 20000!
문제 시 어떡하지...
멋있당!!
좋았겠다 ㅠㅠ 나도 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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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놀(혼자놀이공원) 나름 내 버킷리스트인디 부롭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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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가고 싶어,,, 글 잘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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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ㄱㄷ 새롬샵 같당
쓰니야 ㅠㅠ 혹시 어떻게8시반에 정문앞까지 갔는지 알수있을까? 지금 도착했는데 무료셔틀 운행안하난것같아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