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마음을 읽는 라디오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54502
- 시간을 멈추는 목걸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60803
- 시간 여행을 해주는 피아노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69251
- 1탄 : "최후의 인간" (어느 날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다면? + 세계가 멸망해서 나 혼자만 남는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1845
- 2탄 : "거래" (당신이 오늘 죽는다면? + 영생을 누린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78949
- 3탄 : "운명" (저희 술집을 사실래요? + 적힌대로 그대로 이루어지는 포춘 쿠키가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79154
- 4탄 : "능력" (악몽이 현실이 된다면? + 초능력자가 지체 장애를 가졌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79200
- 5탄 : "외계인" (어느 날 외계인을 목격했다면? + 외계 대사가 지구에게 마지막 하루를 준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2170
- 6탄 : "선택" (내가 원하는 부모를 고를 수 있다면? + 돈을 선택하면 사람이 죽는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2177
- 7탄 : "이상세계" (내가 재능인 취급받는 세계로 간다면? + 내 꿈이 이뤄진 세계로 간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2199
- 8탄 : "중독" (내가 슬롯머신에서 돈을 딴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2389
- 9탄 : "외모" (성형수술이 계속 실패만 한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2391
- 10탄 : "꿈" (꿈 속 마을로 갈 수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87779
- 11탄 : "외계인" (우리 집에 외계인들이 쳐들어온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89004
- 12탄 : "소원" (어느 날 지니가 나타난다면?)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90600
- 13탄 : "심판의 밤" (영문도 모른 채 내가 바다 한 가운데 여객선에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4274
- 14탄 : "아그네스" (생각하는 기계가 있다면?)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4781
- 15탄 : "인간" (우주 개척지를 찾아낸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5444
▲지금 당신이 있는 곳!
- 16탄 : "TV" (흑마술을 가르쳐주는 어린이 프로가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6270
- 17탄 : "시간" (시공간을 만드는 인부들이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q3PW/9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6431
- 19탄 : "행복" (가족들의 말과 행동이 자꾸만 반복된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6447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6454
- 21탄 : "자동차" (옛날 차를 타고 과거로 간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6566
- 22탄 : "가족" (인형이 살아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6568
- 23탄 : "미래" (국가에서 지능 시험을 치른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7086
- 24탄 : "공포" (사람이 없는 마을에 단 둘만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7236
- 25탄 : "비일상" (갑자기 단어들의 뜻이 뒤죽박죽으로 바뀐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7283
안녕하세요?
환상특급 올리다 말고 퍼펫 마스터 올리다 말고
다시 돌아온 "레고 경비원"입니다.
14탄을 보여드린 게 8월 19일이었는데 맙소사 ㅋㅋㅋㅋ 3일만 더 있으면
정말 딱 세 달만에 복귀한 꼴이군요 ㅋㅋㅋㅋ
게으름뱅이라서 죄송합니다...
오늘 보여드릴 에피소드의 키워드는 "인간"!
인류 개척지를 찾아서 화성으로 탐사를 떠난 주인공들의 이야기입니다!
(따... 딱히 인터스텔라 보고나서 생각난 에피소드는 아니라구...!)
15.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떠나기 전에 제대로 즐기라구, 친구. 술집에도 가고, 여자도 만나보고..."
로켓이 준비되는 와중에, 두 남자가 철책 뒤에서 이를 유심히 지켜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둘은 인류의 개척지를 찾아서 화성으로 탐사를 떠날 인물들이죠!
왼 쪽은 '사뮤얼 콘래드', 줄여서 '샘'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오른 쪽은 '마커슨'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구를 떠나는 것이 두려운지, 샘은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마커슨... 넌 두렵지 않아?"
"글쎄... 너는?"
"난 그래... 아주 많이..."
"네가 두려워하는 게 뭐야? 우주에, 뭐가 있을 지도 모르는 행성으로 떠나는 거?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모두 떠나고 우리 단 둘만 있게 된다는 거?"
"... 뭐가 있을지 모르는 행성으로 떠나는 것... 그게 두려워..."
"친구, 너무 걱정하지 마. 내 생각일 뿐이지만,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면
이 우주에 존재하는 고등 생물들은 아마 모두 우리와 같은 공식으로 만들어졌을 거야.
그러니까, 인간을 구성하는 어떤 요소같은 게 분명 그들에게도 적용됐겠지."
"화성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그래, 그러니 내 생각이 맞다면, 그곳에 인간이 살고 있다면,
그곳 인간들은 우리와 똑같을 거야."
그렇게 떨리는 마음을 가득 안고,
둘은 로켓에 실린 채 우주로 나아갑니다...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노인들이여, 저무는 하루에 소리치...
그리고 화성으로 나아가는 우주선!
분노하고, 분노해요. 사라져가는 빛에 대해.
(참고로 이 에피소드가 제작된 연도는 1960도 3월인데,
당시 사람들에게 화성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군요.
화성의 대기 성분이나 그런 걸 관측한 게 몇 년도 쯤이었는지...)
그러나...
요란한 폭음을 내며 화성에 불시착한 우주선...
샘 콘래드는 의자에 묶인 채 기절해 있었습니다...
"마커슨? 마커슨?"
눈을 뜨자마자 마커슨을 찾는 샘.
그러나 대답은 들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마커슨을 찾던 끝에, 그의 좌석이 통째로 뜯겨져가
벽에 깔려 있던 것을 발견!
하지만 아무리 불러도 그는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맥박을 짚어보고는 생명에 위험이 온 것을 감지한 샘,
그는 즉시 구급상자를 찾아내, 안에서 주사를 꺼냅니다.
그리고 곧장 약품 병에 주사를 꽂아 이 약물을
마커슨에게 주입!
"친구... 내가 어떻게 된 거지?"
"잠시 기절해 있었어. 그리고 우린 화성에 도착했지."
그리고 마커슨은 다행히 다시 깨어납니다. ㅎㅎ
그런데...
갑자기 우주선 벽 부분에서 뭔가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한 곳도 아니고 두 세 군데에서...
이는 단순한 기계음도 아니었고,
마치 문을 두드리듯, 누군가 돌로 고철더미를 내려찍듯
불규칙적으로 울렸죠...
마커슨은 잠시 잠이 들고 (죽은 거 아닙니다 ㅋㅋ)
샘은 그 사이 우주선의 출구에 귀를 바짝 대서 바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상해봅니다...
"샘...? 내가 얼마나 오래 자고 있었지?"
"몇 시간 정도."
"이런 시간을 낭비했군, 그럼 이제 나가볼까?"
"진정해, 조금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안정? 우린 3천5백만 마일을 날아왔어!
그리고 도착한 뒤로 몇 시간을 잤다면
이젠 쉴만큼 쉰 거야!"
힘겨운 몸을 이끌고 애써 문을 열려고 하는 마커슨.
그러나 그가 문을 열려고 하자 샘이 그를 말립니다.
"소용없어, 마커슨. 기압 차이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아."
"그럴리가, 열릴 거야."
"아니, 우린 열 수 없어."
"아니, 열 수 있어. 고장난 거라면 내가 고칠테니 공구를 가져와."
"마커슨, 열 수 없다니까!"
"샘! 거짓말 하지마! 지금 문 상태는 내 눈으로 봐도 거의 정상이라고!
내가 잠든 몇 시간 안에 충분히 문을 열 수 있었어!
넌 그냥 일부러 열지 않은 거잖아! 왜 열지 않았지?"
"... 난 열고 싶지 않아..."
"그것 때문이야? 이 행성에 뭐가 있을 지 모른다고 두려워했던 그것 때문에?
그러지 말고 그냥 날 도와줘. 문을 열도록."
"안 돼, 마커슨... 안 돼..."
밖으로 나가고자 하는 마커슨과,
여전히 화성에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 두려워 문을 열기를 거부하는 샘...
"우린 지금 위급한 상황이야... 밖으로 나가면 사람들이 우릴 도와줄 거라고!
내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마음과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모르겠어? 그들도 우리와 같은 영혼이 있을 거야.
그 영혼이 인간을 만드는 거라고. 인간은 모두 똑같아..."
마커슨은 갑자기 몸이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을 느꼈는지,
그에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고 애원합니다.
하지만 이런 그의 부탁마저 완강히 거부하는 샘...
"친구... 제발... 날 혼자 죽게 만들지 마...
난 사람들 속에서 죽고 싶어..."
결국 응급 처치에 지나지 않은 대우를 받은 마커슨은
이내 숨을 거두게 됩니다...
"마커슨... 마커슨...! 안 돼!"
샘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만, 곧 홀로 화성 한 가운데 남았다는 생각에
또 다시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밖에 뭐가 있든 우리와 같은 거라고...?
그럼 나도 이젠 몰라!
나도 몰라...
난 몰라...
난 모르고 싶어...
모르고 싶다고... "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입구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안이 아니라 밖에서 누군가가 연 것이죠!
서서히 문이 열리자 재빨리 권총을 집어 경계태세에 들어가는 샘...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누군가 들이닥치지 않자,
샘은 조심스럽게 권총을 추켜세우며 밖으로 고개를 내밉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것은...
바로 그들과 똑같은 인간들!!!
"맙소사..."
경악을 금치 못하며 밖으로 걸어 나오는 샘...
두 남자는 그에가 다가오더니 손에 쥔 총을 잠시 훑어보고는
흥미를 잃었는지 옆으로 던져버립니다. ㅎㅎ
"여러분들도 인간이군요...
저랑 똑같아요...
얼굴이며 몸이며... 모든 게..."
눈앞에 펼쳐진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자, 샘은 방금 전 까지
갖고 있던 두려움을 몽땅 잊고 그저 감탄하기 바쁩니다...
"... 제 이름은 사뮤엘 콘래드라고 합니다. 지구에서 왔죠.
알아 들으시겠어요?"
그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샘.
그러나 그들은 아까부터 계속되는 미소로 그를 바라보기만 하며
아무 말이 없죠...
"여기가 우리가 사는 태양계고, 지금 여긴 화성이에요.
지구 바로 다음에 있는 행성이죠.
제가 사는 행성은 여러분들 행성보다 태양에 더 가깝고요."
결국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설명을 시작하는 샘!
"다른 한 분은 돌아가셨군요..."
그런데! 한 화성인이 우주선 안을 훑어보더니 말을 합니다!
그것도 영어로!
"걱정마세요, 콘래드 씨. 저희도 다 이해합니다."
"저희는 당신들이 착륙한 뒤 몇 시간이고 밖에서 기다렸죠."
그리고 곧이어 앞에서 계속 그를 지켜보던 남자도 같은 영어를!!
"... 어떻게 저희 언어를 아시는 거죠?"
"글쎄요? 저희는 몰라요. 당신께서 저희 언어를 쓰고 계신걸요?"
유창하게 영어를 쓰는 모습을 보고 감탄한 샘!
그런데 이게 화성에서도 쓰이는 언어라고 합니다. ㅎㅎ
인간은 모두 같을 것이라는 마커슨의 이론대로 그들은 언어까지 같은 듯 ㅎㅎ
"친구 분의 장례는 저희들이 치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곧, 우주선에 남은 마커슨의 시신을 날라해주는 화성인들...
샘은 그가 이곳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과합니다.
"마커슨... 널 믿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네가 올았어, 친구. 그들은 모두 인간이야. 우리와 똑같은...
너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정말 미안해..."
샘은 떠나가는 마커슨을 바라보며, 그런 마커슨을
홀로 죽게 만든 자신을 한탄합니다... ㅠㅠ
잠시 후, 화성인 둘과 함께 샘은 우주선 안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샘은 자리를 잡아 앉고, 화성인들은 우주선을 둘러보죠.
"질문할 게 너무 많아요. 당신들의 문명은 어떤지... 문화나 과학은 어떻고
또 어떻게 발전했는지...! 모두 알고 싶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모두 답해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여기서 잠시동안 쉬고 계세요.
그동안 당신이 쉴만할 거처를 마련해드릴테니..."
잠시 우주선에서 쉬기로 약속한 샘은, 떠나가는 화성인들 중
가장 앞에 서 있던 네 사람들 중 한 여성을 잠시 불러세웁니다.
"저기...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당신도 이름이 있겠죠?"
"물론이죠. 전 '티냐'라고 한답니다."
"티냐... 전 이 모든 게 지금 놀랍고 감격스럽지만...
솔직히 아직 좀 두려워요. 여긴 제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나도..."
"걱정하지 마세요, 콘래드 씨. 누구도 당신을 해치지 않을테니까. 믿어주세요."
그렇게 티냐는 떠나고,
샘은 우주선의 문을 닫고 안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우주선에서 잠을 청하고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샘은 밖으로 나옵니다.
그러자 화성인의 대표 4인방이 그를 찾아오죠. ㅎㅎ
"좋은 아침이에요!"
"편히 쉬셨나요? 콘래드 씨?"
"물론이죠! 그런데... 혹시 이제 여러분들이 사는 도시를 볼 수 있을까요?"
"그야 물론이죠! 그런데 이번엔 저희들이 당신이 놀랄만한 걸 하나 준비했습니다."
"전 지금도 충분히 놀라운 걸요?"
"이번에는 당신이 기뻐할만한 겁니다."
"그럼 잠시 동행하실까요?"
"어디 가는데요?"
"그곳이 바로 놀랄 일이랍니다!"
그렇게 깜짝 선물을 위해 잠시 화성인들의 뒤를 따라 나서는 샘.
"티냐, 같이 안 가세요?"
그런데 티냐는 그들과 함께 가지 않고 가만히 서 있습니다.
"네... 저도 갈게요..."
눈치를 보던 티냐는 끝내 그들의 뒤를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짜잔!
도착한 곳은 일상 속 가구들이 가득한 집 안!!
"맙소사! 여기들이 당신들의 집인가요?"
"아니요, 저희들의 집은 이곳과 많이 다릅니다.
여긴 지난 밤동안 만들어진 곳이죠.
이곳에서 당신이 편이 지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래서, 어떠신가요?"
"맙소사! 완벽해요! 훌륭해요! 가구며 모든 게!"
거실에는 텔레비전도 있고, 주방에 가보니 식기나 가전 제품들도 모두
지구의 모습대로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지구의 집 구조를 아신 거죠?"
"당신의 마음을 읽었답니다.
이것들은 모두 당신의 기억과 소망을 본따 만든 것들이죠."
우왕ㅋ굿 ㅋㅋㅋㅋㅋ
화성인들은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고향에 돌아오신 기분이 드시나요?"
"물론이죠!"
"다행이군요... 혹시 불편해시면 어쩔까 했는데..."
"그럼 편히 쉬세요. 콘래드 씨..."
그들은 샘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이젠 그의 집이 될
거처를 떠납니다.
그리고... 마음이 있는지 티냐를 불러 세우는 샘...
"티냐, 언제 한 번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 네, 물론이죠..."
'포카혼타스' 마냥 개척지에서의 로맨티스트를 꿈꾸는 듯 ㅋ
티냐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샘은
다시 집에 돌아온 기분을 내며 문을 닫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곳에서 커피를 끓여 마시고,
라이터는 없지만 가스레인지 불을 켜서 담배도 마음껏 피워댑니다. ㅎㅎ
정말 집에 돌아온 듯 편안한 기분이죠. ㅎㅎ
......
그런데...?
다른 방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혹시나 싶어 다른 방의 문들도 열어봤지만 모두 마찬가지로 열리지 않습니다...
현관, 거실, 부엌도 다 있는데 왜 다른 방 문들만?
커튼을 걷으려고 줄을 당겼더니 줄은 그대로 뽑혀버리고...
커튼을 거세게 잡아당기자 이내 이것도 통째로 뜯겨져 나갑니다...
그리고 그 너머에 있던 건... 벽... 아무 것도 없는 벽...
"... 창문이 없잖아... 어째서지? 어디에도 없어!"
새 거처에 안주해 편안함을 누리다 말고 이젠 화성 착륙 직후와는
또 다른 공포를 느끼는 샘...
바로 그 때,
거실을 둘러보던 중,
아까 커튼 너머의 벽 쪽에서
빛이 새어나와 그의 얼굴을 비춥니다.
샘이 뒤를 돌아봤을 때 그곳에 있던 건...
철창과 그 너머의 인간들...
그들은 웅성웅성거리며 샘을 바라보고,
어디선가 웃음소리도 들려옵니다.
심지어 어린 아이까지도...
"왜 저한테 이러는 거죠? 왜 날 여기 가둔 거예요?
그리고 왜 절 그런 식으로 바라보는 거죠?"
그러자 이에 대답하듯 철창 아래를 일제히 내려다보는 사람들...
샘도 그들의 시선에 이끌려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서식지에 사는
지구 생명체의 모습"
푯말을 확인하곤 충격을 금치 못하는 샘... ㅠㅠ
그리고 그를 바라보던 인간들 사이에 있던 티냐는
이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그곳을 피해 달아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될 것을 알고,
그에게 연민을 느꼈지만 결국 이렇게 되는 걸 막을 수 없었으니까요...
"마커슨...!!!!"
철창을 움켜쥐며 절규하는 샘...
"...... 네가 옳았어, 친구...
네가 옳았다고..."
결국 철창 안에 갇힌 샘은 마커슨의 말이 맞았음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들은 '완전히' 인간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출처: 엽기 혹은 진실 (세상 모든 즐거움이 모이는 곳) 원문보기 글쓴이: 레고 경비원
첫댓글 헉 ㅠㅠㅠ완전 소름이야
그러네 진짜....
똑같네 증말...
와....ㅅㅂ 존나 소름
와 진짜 소름
그렇네...
넘재밌다ㅠ
근데 예전에 백인들이 막 흑인노예들 동물 우리에 전시하고 그랬다며....ㅅㅂ
첫댓글 헉 ㅠㅠㅠ완전 소름이야
그러네 진짜....
똑같네 증말...
와....ㅅㅂ 존나 소름
와 진짜 소름
그렇네...
넘재밌다ㅠ
근데 예전에 백인들이 막 흑인노예들 동물 우리에 전시하고 그랬다며....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