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친할머니댁에서 난리쳤어요
ㅇ |2017.07.11 20:45
조회 137,671 |추천 554
++
재산문제 댓글이 좀 있어서 말씀드릴게요
제가 너무했던거같다고 느낀거랑 저희엄마가 계속 시골가시는 이유가있는 것 같아서요
할머니모시는 큰아빠가 계속 할머니돈을 탐내시고 재혼한 여자도 어떻게든 돈을 빼돌리려고 해서 할머니가 저희집에 몇억정도를 맡겨두셨어요
할머니한테 무슨일 생기면 재산 상속받았다 생각하고 쓰라고
결혼할때도 도움없이 시작했구요 ㅠ
신혼초에는 단칸방월세 전전하며 살았다고 들었구요
지금은 자가도 있는상태에요(할머니한테 돈받기 전 마련)
저희집 그돈 없어도 생활하는데 지장없구요 ㅠㅠ
별도로 부모님 노후준비 다해놓으셨구 그 돈 받을만큼 어렵고 힘든상황 아니에용.
저랑 동생도 취업해서 직장 다니고 있어요 ㅎ
동생은 직업특성상 외국에 나가있어서 이번 설에는 못왔구요..
매달 부모님께 동생.저 50씩해서 총 100씩 드리구있어요
이러한 상황이긴 했지만..
계속 그걸로 엄마 부려먹고 그런다면 그돈 할머니한테 다시 돌려드리라고 할까봐요
많은관심 감사합니다.
이 내용도 추가를 할껄 그랬나봐요..ㅠㅠ
+++
설때 일을 왜 이제서야 올리냐고 하시는분들이 많아서 추가해요 ㅠㅠ
다름이아니라 며칠전 엄마가 전화와서는 추석때 어떡할거냐는식으로 물어보셨어요
불편하면 안가도된다고..
그래서 여기 남겨본거에요 ㅠㅠ 제가 정말 민폐였고 이번 추석때는 가지않는게 맞는건가
엄마 모시고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와도 되는건가 싶어서요 ㅎㅎ
아그리구 원체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혼자 참고 지내는 성격이였는데 이번에 좀 예의없이 굴었던 것 같아서 난리쳤다 표현했어요 ㅠㅠ
많은분들께서 응원의말씀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쓴소리도 좋게 받아들이겠습니다 ㅎㅎ
----본문
안녕하세요 스물네살 여자에요
아까 글을 썼는데 너무 정신없이 써서 수정해서 다시 올려요
제가 너무 민폐였는지 싶어서요 ㅠㅠ
편하게 쓸게요
우선 저희 아빠측이 형제분들이 많으세요
그중에 유독 저희아빠만 효자에요 효.자
할머니 전화한통에 달려가시는
어릴적부터 아빠 출장때 엄마혼자서 어린 저 업고 안고 할머니댁 제사지내러 다니시고 그러셨대요
시집살이도 심히 당하시고
어릴적엔 몰랐어요 시골가면 사촌들하고 노느라 정신없어서
설날에 시골에 갔는데
정말 새벽 다섯시반부터 저녁 여덟시까지 밖에서 일만하시고 밥상만 여섯번 차리시더라구요
한번에 안먹고 좀있다 밥상찾는 작은아빠들 때문에
큰엄마들은 큰아빠들을 어떻게 지지고 볶으셨는지 얼굴도 안비추신지 한참 되셨구요
저희엄마만 주구장창 같이 다니시며 궂은일 다 하시는 상황이였어요
충분히 품을 사고도 남을정도로 할머님이 부유하시고 할머니 모시는 큰아빠께서도 품을 사자고 하시는데
기어코 자식들을 농사철마다 불러대셔요
아무튼 저도 이번 설날엔 일도 도울겸해서 직장끝나자마자 시골로 갔어요
고모도 오셨더라구요
저녁까지 먹고 할머니께서 이제 할일없다고 음식만 하자고 하셨어요
엄마랑 저는 주방에서 상 치우고있었고 고모는 거실에 누워서 티비보고계셨구요
큰아빠가 부르시더니 술상차려서 2층으로 올려다 달라시네요
아빠 불렀어요
큰아빠 거실에 앉아계시는데 아빠한테
아빠 술상정도는 알아서 차려드심되잖아요 안주 저기 다 있고 술도 다 있고 먹을사람들이 차려먹는거지 지금 상치우고 설거지하고 명절음식 준비하려면 밤 꼴딱 세울거 같은데 굳이 바쁜사람들이 술상 차려야겠어요?
라고 했어요
아빠랑 큰아빠들 그냥 허허 하시며 알아서 챙겨드시더라구요
할줄아시면서 왜그러나몰라여..
암튼 치울거 다치워놓고 잠깐 주방에서 엄마랑 커피를 마시고있었는데
거실에 누워있던 고모께서 저희엄마한테
주방아줌마~ 과일좀 내와봐
라고 하시는거에요 ㅋㅋㅋㅋㅋ
순간 너무 화가나서 ㅠㅠ
고모 내가 ㅇㅇ언니(고모딸) 한테 아줌마 과일좀 챙겨주세요 하면 기분좋겠어요?
음식하는데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았잖아요 과일정도는 알아서 드세요
라고하니 어릴땐 안그랬는데 싹수가없네어쩌네 하시며 할머니방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어찌어찌 설을 세고 당일에 외할머니댁에 가는거였는데
할머니가 아침부터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고 해야할일이 산더미인데 아침부터 가려하네 라고하시는거에요
그때가 열한시였는데 아침은무슨..
분명 어제 할일다했다 하시더니 ㅋㅋㅋ..
그래도 가야지않겠냐며 아빠께서 할머니께 잘 말씀드리는데 할머니께서 엄마 들으라는듯이
어디 며느리가 명절당일에 시댁대문을 나가냐 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었다깨어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네요
옆에서 듣다듣다 할머니께 그랬어요
할머니 저 내일 출근이에요 외할머니 얼굴은 뵙고가야하지않겠어요?
오늘 이모들 다 오셔서 이모들이랑 같이 서울갈예정인데 오늘 외할머니댁안가면 전 어떡해요?
라고 거짓말했어요 ㅋㅋㅋㅋ사실 다음날 출근 아닌데 ㅋㅋㅋㅋㅋ
얼른가요 차막혀 지금가도 한참걸릴텐데
이모들 나 기다리고있어
라고 아빠한테도 말한 후 짐가방 챙겨서 차에 밀어넣고 인사드리고 앉아있었어요
할머니도 결국 한숨쉬시더니 조심히 가라 하시며 들어가시더라구요
덕분에 24년만에 처음으로 명절당일에 외할머니댁 갔었어요
가는길에 아빠한테도
앞으로 엄마랑 살 날이 더 많을테고 할머니는 큰아빠께서 모시고있으니 엄마입장도 좀 생각해달라
큰엄마들 시골 안오는거처럼 엄마가 그러지도 않는데 적어도 똑같이 밭일 하고 들어왔으면 상차리고 치우는거정도는 할머니눈치 보지말구 아빠도 도왔으면 좋겠다
엄마는 식모도 아니고 주방아줌마도 아니다 며느리다
외할머니댁가서 아빠가 배려받는거에 반만이라도 엄마를위해서 해달라고했어요
제가 너무 민폐였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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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공지보기▶- 베플남자ㅇ|2017.07.11 22:55
- 이번에 너무잘했구요 이런말하기 미안하지만 쓰니 아버지라는사람 역겨워요
- 베플ㅡ|2017.07.11 21:20
- 아빠가 못하면 자식이 나서서 엄마 지켜줘야죠. 다 컸는데. 고분고분하니 저런거라니까요.
- 베플ㅇㅇ|2017.07.11 21:12
- 당연히 잘했어요. 님엄마는 님이 챙겨야해요.

첫댓글 주방아줌마???????시발 나였으면 걍 깽판침 어른들이 뭐라보던ㄷ간에 우리엄마한테뭐라는거야
씨발...ㅡㅡ 잘은 했는데...잘....근데...사이다는 아니다....사이다좀 줘!!!!짜증.ㅡㅡ 아빠라는 사람은 지금 머라는겨?
주방아줌마??? 가만안둬 뒤집을거야진심
근데 저렇게 조곤조곤 할말다해야 뒤탈이없움 난 3년전쯤인가 땡볕에 먹지도 않을 고기 썪는다고 울엄마 혼자 고기굽고 있어서 여기 지금 사람이 ㅇ몇명인데 엄마혼자 저걸 다 굽게하냐고 너무하다고 소리 빽질렀는데 소리질렀다고 싸가지 없단 소리 존나많이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