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자리/
태풍이 한번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자세히 보면
곳곳에 새로운 생명들이 태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쓰러져버린 나무나 풀들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들은 어디에서 그 바람과 비를 피했는지
다시 하늘을 날고 깨끗해진 시냇물 속에는
못 보던 물고기들이 헤엄을 칩니다.
하늘은 더욱 청명하고 구름
한 점 없이 파랗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세상은
온통 새 생명으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만
그것을 잃었다고 절망하고 있네요.
원래부터 가진 것이 없다면
잃을 것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지구별로 잠시 여행
을 온 우주의 여행자들입니다.
지구별 여행을 할 때는 이 사실
을 꼭 알아야 됩니다.
"지구에서는 어떤 것도 지구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습니다.
지구를 떠날 때는 지구에서 얻은
모든 것 그냥 두고 빈손
으로 가셔야 합니다."
그래서 여행자는 짐이
가벼워야 합니다.
그대는 어느
별에서 왔습니까?
카페 게시글
서정호 목사님방
/태풍이 지나간 자리
서정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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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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