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생 여러분 안녕 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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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까지 한두 차례 추운 날씨가 찾아 오겠지만 심한 한파 없이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을 하는 예보가 있다 하네요.
사실상 올 겨울 매서운 추위는 끝났다는 말도 됩니다.
복더위로 헐떡이던 여름에 지친듯 하더니 상큼한 가을이 찾아와 지친 육신 날아갈듯 하더니만,
이제는 살을 애일듯한 칼 같은 찬바람으로 손을 녹이고자 찾아든 선술집에 안주거리 맞이하여
나누던 술잔도 봄바람 솔 솔 유혹하니 자리 박차고 나설 여행의 계절이 그리워 지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이 겨울 가기전에 우리 양띠방에서 눈꽃 여행이라도 떠날 볼 요량으로 엇 그제 1월 정모 종로 뒷풀이에서
2015년 그 첫번째 여행지로 '가평 나미나라(남이섬)을 가기로 의견이 모아졌던 것이지요.
그런데 어찌 하오리까.
그 자리 함께 자리했던 우리모두 몰랐던 사실로 인하여 부득히 연기를 해야 할 일이 생겼음을 알립니다.
여행 목적지는 남이섬, 여행 일자는 2월8일 일요일. 시간은 오전 7시로 의견이 모아져 잠정적 결정을
내리고 오늘 그 공지를 올리고자 했으나 매 달 두 번째 일요일은 카페전제 모임인 띠방주최 정기 산행이
있는 날임을 몰랐지 뭡니까.
부득히 춘삼월로 이월하는데 있어,
3 월 정기산행 일자와 정모날을 피하여 토,일,공휴일 적당한 날짜를 정하여 추진코자 하오니 양띠님들
양해 해 주시고,
특히 올해는 우리의 해 을미년으로서 우리들만에 잔치가 성대하게 치루어져야 하니 양띠방을 자주 찾아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다음 사진들은 대관령 양떼목장 설경입니다.
바로 우리들에 친구들이 오손도손 모여 사는 친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여행의 맛보기로 그 친구들이 사는 보금자리를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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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설경 여행을 세 번 다녀 왔습니다.
새 해 맞이 덕유산 설청봉과 엇그제 대관령 양떼목장과 그 다음 날 이어 찾아간 해발 1,040m 삼양농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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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지친 심신을 충전 한다거나
버려야 할것들을 다시는 찾아 오지 못하도록 발자욱을 지우려 떠나는 결연의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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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특히 사진여행이란,
굳이 또 다른 이유로 표현 하면 이런 자료들을 모아 모아 여러 사정들로 미쳐 떠나지 못한 이들에게
한겨울 동토속에 묻힌 자연에 소식들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이라 할까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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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보고 살아라
그럼 너에 그림자는 못보리라.
/ 헬렌켈러의 말입니다.
그림자를 두려워 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전하는 너무 강력한 메세지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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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원망 하느니 촛불을 켜라.
이 멋진 단막적 글은 많은 작가들이 인용하고 있는 칼날같이 명쾌한 충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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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봄을 기다리는 입장입니다.
좋아 하는 계절은 가을이지만, 동토의 계절을 이겨내어 만물이 새롭게 생동하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사진으로 담아 표현하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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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다 빛깔의 일몰
눈부신 월출
어느 저녁 스쳐가는 혜성
깃털같은 구름아래 핀 할미꽃
아기 손톱만큼 작은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에 자태
그래서 떠나는 여행
바로 봄을 기다리는 지금에 설레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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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기가 시리도록 가슴 깊이 스미는 차가운 사진을 올려 놓고
봄 타령이라니요.
사진은 그렇다 해도
이 글을 읽는 동안이나마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덥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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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구요~
바로 양띠라서 그렇습니다.
대관령 목장에 양떼들은 아주 두툼한 코트를 입어 땀을 뻘뻘 흘리고 있더군요.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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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남효만
노오란 옷 입은 한 사내와
하아얀 미소 머금은 여인이
이른 봄날 아무도 오지 않는
산골짜기 계곡 옆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다.
눈도 막을 순 없소
얼음도 막을 순 없소
비바람도 우리의 사랑을 절대 막질 못하오.
제발 제발 못 본 척하고 지나가시오.
복수초와 너도바람꽃 올림
첫댓글 가슴이 시리도록 시원함이 묻어나는 아침의 사진작품 !!!
잘 보고갑니다. ^_^
섬사랑 칭구님
글타고 감기는 들지마송~^^
대관령~
탁트여진 시원함이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군요~
이참에 속곳 차림으로
눈 밭 함 굴러 볼까욤?(남양녀양 불문하공~ㅋ)
@하늘소풍 그거~굳 아이디어~
팬티바람으로 집합~
군대생각나는구만~~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년에 비해 이번겨울 눈이 귀한듯 해서
더욱 정겨웁나 봐욤~
근데도 이 시간 동해안엔 폭설이....
아름다운 설경과 정성이 가득한 글속에
모든마음이 담겨있답니다
눈이부시고 시원하여 행복하게 보구가네요
참 고맙습니다 ~~
새야님
방가~방가 ㅎ
남이섬여행 연기에 대해 설명 와중에
잔소리 이바구가 좀 길어진듯 시포요~^^
남이섬^^
부푼 내맘 삼월로 ~~~~~~~
춘삼월 남이섬
어쩌면 좀더 나을지도
기대감과 기다림이란 언제나 행복한것~^^
역시멋진사진잘보고요
며칠전에 선자령갔다가 하신길에 잠시 우리속에있는 양들을보고 왔어요 ㅎㅎㅎ
머쪄부러요~ ㅎ
대관령 양떼목장에 이어 담날 새벽 정동진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대관령 삼양목장 동해 전망대에 오르니
백설로 덥힌 선자령이 저 멀리 보이는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새는 일월에도 울어요.
꽃피는 춘삼월에는 울부짖어요~ ㅋㅋ
소풍님 사진을 감상중....눈시울이 뜨거워 지는건 ? 왜 일까...
아...............조...으다..............................
아~
어쩌란말이오~
그카면....ㅎ
저렇게 좋은곳들을 두루 늘 다니면서 즐길수있는 하늘님이 마냥 부럽네여
여행을 너무도 좋아하면서도 제대로 한번 혼자 떠나본적이 없는 신세네여
이젠 나를 위해 멋진 시간도 생으루 전쟁해서락두 맹글어보려합니다
근디 게을러서리 운제나 현실로는 실현이 될지가? ㅋㅋㅋ
게을르면 절대루 여행은 NO입니당~ ㅎ
지는요, 새벽 3시에 집 나선것이 일상 이었구요. 무막은 밥먹듯이, 일박은 물론 여행지 꼭두새벽 현지에 가서
발이 시려 둥둥 구르며 오돌오돌 떨면서, 손 호~호 불어가며....개고생 밥먹듯이 했답니다~ ㅋ
눈덮힌 대관령의 양때목장의 설경이 멋있습니다.
기대했던 남이섬 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되겠네요~~~
춘삼월 초 쯤 날 잡아
실컷 떠들어 봅시다.~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 주제는 사진에서 시작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자주 쏟아 내야 허는디~
글 쓰기에 게을러 나 자신에게 꾸지람을 하고 있는 중인디~^^
회초리도 들까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