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오고있나
귀를 쫑긋 세우고
바람 앞에 섰다
풋내음 들킨 풋풋한 마음
살포시 다가서면
부끄러워 몸을 사리다
화려하지 않은
소박하게 마중하는
작은 몸짓이 숲을 깨운다
아기자기한 숲속의 속삭임
발밑에서
설핏 에움길에 뭉근하다.
노루귀 / 권덕진
수리산에서
첫댓글 햇살고운 산등성이에 수줍게핀 노루귀이쁘네요
아주 좋아요!
첫댓글 햇살고운 산등성이에 수줍게핀 노루귀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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