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민수(君舟民水)와 군위신강(君爲臣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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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민수(君舟民水)는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한 사람으로
성악설(性惡說)을 주창한
순자(旬子)의 왕제(王制) 편에 담긴 성어다.
임금은 배이며 국민은 물이다.
여기에 조금 더 보태면
수능재주역능복주(水能載舟亦能覆舟)라는
해설이 따른다.
즉
물은 배를 띄우지만,
물이 배를 엎기도 한다.
다시 얘기하면
풍랑이 세게 일면
배가 뒤 집히는 것은 당연하다.
.
어느 날
당태종이 명신 위징에게
국정에 대해 물었다.
군주의 역할이 무엇인가?
그러자 위징이
위의 성어를 아뢰었다고,
그래서
주창한 순자 보다
위징이
더 빛을 봤다는 뒷 담화다.
.
암튼 위의 고사성어가
갑자기 이 땅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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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어가
이 땅에서 빛을 본 것은
안타깝게도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고
전국적인 촛불집회가 벌어지자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였던 것이다.
.
그랬던 성어가
다시 재조명 된 것은,
고민정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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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20%대 지지율과 관련한 진행자 질문에
"대통령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 하는
마음들이 넘쳐나는 것 같다면서
“군주민수수능재주역능복주
(君舟民水水能載舟亦能覆舟)”를
아예
한꺼번에 까발렸다는 것이다.
.
군주민수수능재주역능복주
(君舟民水水能載舟亦能覆舟)”를
새삼 반추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업보(業報)라고
아니할 수 없다.
.
세월이 지나서
이제야 말할 수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었던가?
어마어마하고 뻑적지근하게
‘국정농단’이라는 죄목을 씌웠지만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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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도
윤석열도 하는 싸가지를 보면
박근혜 이상으로
국정농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설령
본인들은 그게 아니라고
손사래를 칠지 모르지만,
아무리 부정을 해도
최소한
두 사람의 마누라는
국정농단의 빌미를 제공했었고
또 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말이다.
.
솔직히 얘기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은
정말 불가사의한 것이다.
도드라지게
잘하는 것은 없어도
20%대에 머물 국정은 아니잖아?
내 말이,
물이 엎어버릴 배는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 이상도 없이
일로순풍(一路顺风)하고 있잖아?
역대 대통령치고
박정희 대통령을 제하면
이 정도로
잘 나가는 대통령이 있었던가?
요즘
젊은 애들은 잘 모르지만
내가
유신 대통령을 뽑은 경험이 있기에
좀 안다.
민생. 외교. 국방 모자라는 게 있는가?
.
그럼에도
불평불만을 가지고 있거나
정확한 내용도 모르고
“군주민수수능재주역능복주
(君舟民水水能載舟亦能覆舟)” 따위를
입에 올리는 인간들은 100% 빨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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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군(君)이니 군주(君主)니 하는 따위의
호칭이 어디 있나?
뭐, 굳이
예를 들기 위해 그랬다면
꼭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말만 있을까?
.
군위신강(君爲臣綱)이라는 성어는 어떨까?
군위신강은 성어라기보다는
삼강오륜(三綱五倫) 중의 으뜸인
제일 강(綱)이다.
즉
“임금은 신하의 중심이다"라는 뜻으로,
군주가
신하를 통제하고 지배하는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
죄 없는 대통령을 흔들면
결국
손해 보는 것은 신하다.
친위쿠데타를 일으키고
빨갱이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계엄령“ 선포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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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잠자는
윤 사자 콧수염 건들지 말고,
설 배우고 익힌
성어 함부로 써먹지 말자.
.
아~! 한가지 까먹었다.
잘하고 있는데...
지지율 20%....
윤석열 대통령 업보라고 했었다.
비록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 했지만
그것으로 부족하다.
.
역시
죄 없는 대통령을 탄핵하고
영어의 몸으로 만든 행동대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든가.
생각 좀 해 보라고,
일부함원오월비상(一婦含怨五月飛霜)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잖아?
.
신원(伸冤)이라는 말이 있다.
함원(含怨)의 반대 개념이다.
원통한 일을
가슴에 간직하는 것이다.
그런 억울하고
원통함을 풀어 주는 것을 두고
신원을 밝힌다 라고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원을 밝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
특히
아직도 잡아 처넣고 나 몰라라 하는
‘최순실’을
당장 풀어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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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미 힘 빠진 권력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여생을
친구처럼
보낼 수 있도록 해야만
박근혜의 원한에 의한 저주에서 벗어나
지지율이 오를 것이다.
by/오병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