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 유전자(gene)에 맞는 분야를 먼저 찾아라. 그런 다음 죽도록 훈련하라."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스포츠 유전자(The Sports Gene)`의 저자 데이비드 엡스타인은 국내에서 많은 논쟁을 빚은 작가다. 그가 책을 통해 펼친 주장이 `노력은 필요 없다. 유전자가 모든 걸 결정한다`는 식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매일경제신문이 추죄한 `제15회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엡스타인은 지난 15일 인터뷰를 통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유전적 요인도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이라며 "나는 유전자 결정론자가 아니며 성공을 위한 노력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모든 사람은 각기 다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재능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는 각각 다르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는 자기가 어떤 재능을 타고났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을 해보겠다면 축구 농구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경험해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 연습에 시간을 쏟아부으면 된다.
엡스타인은 "캐나다 퀸스대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프로스포츠 선수 가운데 대도시 출신보다 시골 출신이 훨씬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치맛바람이 세지 않은 시골 출신들은 어려서 다양한 종목을 경험한 반면 대도시 어린이들은 여러 종목을 경험할 기회 없이 엄마가 정해준 종목에 `올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대도시 어린이들은 재능이 없는 종목에 시간을 낭비하는 사례가 많다는 뜻이다.
그는 어려서 시작할수록 좋다고 알려진 음악도 연구 결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공한 음악가는 생애 처음과 두 번째 만져보는 악기를 연습하는 데 쓴 시간이 일반인에 비해 오히려 짧다. 대신 세 번째 악기를 접할 때부터 일반인보다 연습 시간이 훨씬 많아지기 시작한다. 엡스타인은 "이처럼 적성을 찾는 과정을 `샘플링`이라고 부른다"며 "처음부터 하나의 악기에만 올인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실패를 줄이기 위한 샘플링 기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엡스타인은 또 다른 스타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맬컴 글래드웰이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언급한 `1만시간의 법칙`을 논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엡스타인은 "`평범한 사람도 무슨 일이든 1만시간을 훈련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단순하게 해석하는 건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1만시간의 법칙은 엘리트 바이올린 연주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일반화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체스로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4000시간만 연습해도 `명인`이 되지만 어떤 사람은 1만시간 이상을 연습한 뒤 명인이 됐으며 어떤 사람은 2만시간이 넘게 체스 연습을 했음에도 끝내 명인이 되지 못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유전자가 훈련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는 "훈련과 노력은 아주 중요한 성공의 요소"라며 "선천적인 재능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그 뒤 훈련을 하지 않고선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르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엡스타인은 "다만 `1만시간`이라는 기준을 맹신하고 훈련만 강조하는 분위기는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재능 있는 분야를 택해 훈련할 경우 재능 없는 분야에서보다 훈련 시간이 적어도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도 스포츠 선수 중심으로 펼친 것이므로 모든 경우에 일반화시키는 건 무리라고 전제했다. 다만 엡스타인은 "한국 등 아시아에서도 조기 교육을 통해 어릴 때부터 한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미국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꼭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 <용어 설명>
▷1만시간의 법칙 : 성공한 연주자들은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 평균 1만시간 이상의 연습을 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성공하지 못한 연주자나 아마추어들은 그보다 적은 연습 시간을 기록했다는 이론으로 심리학자인 안데르스 에릭손이 처음 주장한 이래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김동은 기자]
첫댓글 마즘.. 적성부터찾아야함
노력도 중요하지만 재능을 이기진 못하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능을 찾아야 저 법칙이 맞는거지....
ㅜ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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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33333333
555 번정 노력을 끊임없이 한 분야에 지속하는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거야 ㅋㅋ 이것만해도 재능이라고 할만해..
헐 이거네(찌찌탁!)
77(탁!)
111111111111 노력의재능 아따시도 얻고싶다.,
개공감 그거 자체가재능인듯 즐기면서 잘하는...
안돼 나 이거 자소서에 썼단말이야!!!!!!!!!!!!!
이거 알려지면 안돼 나 망함ㅠㅠ
제발 기사 퍼지지말아주세요
바로 윗여시가 어떤 한 일에 일만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능 같다고 썼어!!! 언니도 이렇게 설명하면 되지 않을까?
존나 이랬다가 저랬다가여 큽.. 희망고문이여
마자 이거야 크흡...
내적성이뭘까ㅠㅠ
근데 하고싶은일을 찾고 그것에 대해 일만시간 노력하는 그 자체가 ... 대단한거 같은데.
평생 가도 자기의 재능을 못찾거나 재능을 펼칠수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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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ㅜ...
내적성좀찾아죠ㅋ28년째 미스테리ㅋㅋ
난 재능이뭘까....난 진짜 내 재능이 뭔지 알다가도 모르겠어 헷갈려...
재능이 뭔지 판가름 하려면 먼저 1만시간을 해야되는거 아니얌?
재능은 걍 한시간 해봐도 뉸에 띄더라 ㅋㅋ
내 재능은 끈기다 시발 다덤벼
맞는 것 같음.. 내가 아무리 죽도록 노력해도 훌륭한 농구선수나 피겨 선수 같은 건 못 됐을 거야..
그래도 행복하면 됐지.. 나도 내가 이루려고 노력하는 일에 재능없는거 아는데..
안하면 더 불행할것같애.. 그래서 아무도 안알아줘도 하면서 살거야
자괴감하고 같이 오는게 문제지만 행복하면됐지뭐...
노력해도 안된다는게 아니라 재능있는 분야에선 다른분야에 비해 더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도 좋은결과를 내는거같음. 그 업계 최상위층은 보통 재능있는 사람들이 하지만 최상위층 아니어도 밥벌어먹는정도 하는건 일반인도 가능ㅎㅎ
내 재능이 뭔지좀 찾아줘라...
맞아 흥미와 적성이 맞아야 시너지가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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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여시 댓에 기운 얻고 간다! 아자아자 같이 노력하자!
얼굴만보고 기욤 페트리인줄
재능이라는 게 뭔가 하나를 특출나게 잘한다는 게 아니라... 어 얘가 셈보단 단어를 조합하는 걸 더 좋아하고 점수가 좀 더 잘 나오네? 그러면 그걸 파야한다는 거 같아... 천재는... 기적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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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 새로운걸 알고갑니당!
1만시간으로 안됨 운도 필요한 것 같아..운은 뭐 어쩔수가 없잖아 그래서 신에 의지하는거 같다ㅋㅋㅋㅋㅋ
1만시간아웃라이어 이거 교수님이얘기해준건데
당연하지
그런데 2n년을 억압받으면서 꿈도 펼치지못한체 살아온 내가 그 재능을 찾을수있을까? 그재능을 찾는건 현실적으로 가능한일일까? 누가 나를 응원해주지? 내꿈을 짓밟던사람들이 그 재능찾기를 응원해줄까?
1만시간하면 없던 재능도 충분히 생기수있ㄴ음
틀린게아니라 순서가 잘못되었다는것같음. 1만시간 보내서 내 적성으로 만드는게아니라 적성찾고 시간투자하라는...
아꺼져 나는 나만에 길을 간다 ㅗㅡㅡㅗ
적성 찾는데 시간 다 감 ㅠㅠㅠㅠ
하다보니 재밌는거, 하다보니 내가 잘하는거를 계속해서 하다보니 그 총합이 1만시간이 되어있네?? 이런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