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존자 삥기야] "제가 '피안가는 길'을 외우겠습니다. 티끌이 없고 광대한 이해를 갖춘 님께서는 스스로 본 대로 말씀하셨습니다. 욕심이 없고, 숲도 없는 구원자께서 어찌 허망한 말을 하시겠습니까.
10. 티끌과 미혹을 버리고, 교만과 거짓을 버린 사람에 대하여 찬양을 갖춘 게송을 저는 기꺼이 노래하겠습니다.
11. 암흑을 몰아내는 님, 널리 보는 눈을 지닌 님, 세상의 궁극에 이른 님, 모든 존재를 뛰어넘은 님, 번뇌 없는 님, 모든 괴로움을 버린 님, 깨달은 님이라 불리기에 마땅한 님입니다. 거룩한 님이시여, 저는 그분을 가까이 모셧습니다.
12. 이를테면, 새가 엉성한 덤불을 떠나 열매가 많은 숲에 깃들 듯, 저도 또한 소견이 좁은 자들을 떠나, 백조처럼 큰바다에 이르렀습니다.
13. 고따마의 가르침을 듣기 이전에 어떤 자가 '이전에는 이러했고,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다'고 내게 설명해 준 것, 그것은 모두 전설에 불과하고, 그것은 모두 사유의 혼란을 더할 뿐이었습니다.
14. 고따마는 홀로 암흑을 떨쳐내고 앉아, 고귀한 자로서 빛을 비춥니다. 고따마는 광대한 지혜를 갖춘 님입니다. 고따마는 관대한 이해를 갖춘 님입니다.
15. 지금 여기에 효과가 있고, 시간을 뛰어넘고, 갈애를 소멸하고, 고뇌가 없는 가르침을 제게 말씀해 주셨으니, 그에게 견줄 자는 아무 데도 없습니다."
16. [존자 바바린] "광대한 지혜를 갖춘 고따마 님, 광대한 이해를 갖춘 고따마 님 곁에서 삥기야여, 그대는 잠시라도 떨어져 살 수 있겠는가.
17. 지금 여기에 효과가 있고 시간을 뛰어넘고 갈애를 소멸하고 고뇌가 없는 가르침을 제게 말씀해 주셧으니, 그에게 견줄 자는 아무데도 없다."
첫댓글 지금 여기에 효과가 있고, 시간을 뛰어넘고, 갈애를 소멸하고, 고뇌가 없는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