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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리·자동화 디지털 혁신 슈나이더 일렉트릭
설계부터 디자인 관리까지…모든 과정 디지털화해야 진짜 스마트공장의 완성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오랫동안 21세기에는 사람들의 기본 권리를 전기에 대한 접근(access to energy), 디지털에 대한 접속(access to digital)으로 여겼다. 기업으로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기와 디지털, 이 두 가지를 세상 모든 사람에게 공급하려고 노력해왔다."
장파스칼 트리쿠아 슈나이더 일렉트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박람회 '하노버 메세 2019'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리쿠아 CEO 말처럼 현 시대에 전기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은 사람들에게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모든 사람들이 이 두 가지를 갖고 있지는 않다.
[사진 제공 = 슈나이더 일렉트릭]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프랑스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사람들에게 전기와 디지털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5년 케냐에 있는 127개 학교에 전기를 공급하며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또 2015년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이 연결된 상태를 의미하는 '라이프 이즈 온(Life is On)'으로 새롭게 세우고 적극적으로 산업용 사물인터넷을 활성화하고 있다. 가령, 하노버 메세 2019에서 선보인 신제품 에코스트럭처 워크플레이스 어드바이저(EcoStruxure Workplace Advisor)는 사물인터넷 연결 장치 및 시스템으로부터 나온 데이터 분석이 빌딩 관리자에게 수신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원이 실시간으로 어떤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건물의 온도, 습도, 소음, 조명 등을 모니터링하며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매일경제 비즈타임스는 하노버 메세 2019 행사장에서 트리쿠아 CEO를 직접 만나 디지털 시대 전기 관리와 다가올 미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트리쿠아 CEO는 한마디로 "미래는 전기화(electrification)의 세상이 될 것"이라 단언했다. 미래에는 기계 혹은 시스템 동력의 에너지원이 석유, 가스가 아닌 전기로 대체될 것이란 의미다. 그리고 전기화 효율성의 관건은 디지털 기술에 있다고 그는 말했다. 다음은 트리쿠아 CEO와의 주요 일문일답 내용.
―최근 경영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는 '디지털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역시 디지털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자사는 에너지 관리 기업에서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했다고 보는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크게 디지털화의 길을 걸으며 변화했다. 우리는 디지털화된 에너지 관리 기업이다.
―2018년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매출 중 약 76%는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 나온다. 고객사들이 효율적으로 에너지 관리를 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면.
▷에너지 관리가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동화뿐이다. 그리고 생산라인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좋은 에너지를 보유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기업이 계속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
―과거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화의 가속화뿐 아니라 전기화(electrification)의 가속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더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미래는 '전기화의 세상'이 될 것이다. 이는 몇 가지 단서로 분명하게 보이고 있다. 첫째, 재생에너지의 증가다. 과거에 전기는 한 중앙빌딩에서 생산됐지만, 이제는 건물 옥상에서, 혹은 공장 근처에서도 전기가 생산된다. 둘째,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전기 소비가 훨씬 빨라지고 있다. 셋째, 전기자동차의 성장이다. 전기자동차들이 늘어가고 있고, 도시들은 길에 더 많은 전기자동차가 다니길 원한다. 넷째는 (늘어가고 있는) 냉방설비의 전기화다.
―그렇다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기화의 세상'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우리는 전기·자동화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이다. 전기화 효율성의 관건은 디지털 기술에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코스트럭처 플랫폼은 고객들이 간단하면서도 저비용으로 에너지 관리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갖추게 만든다.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처럼 서비스형 에너지(energy as a service)라는 단어도 요즘 많이 사용된다. 이에 대한 의견은.
▷에너지 소비는 고객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기술은 고객들이 구독형으로 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게(buy energy as a subscription) 만든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앞으로 마이크로그리드(중앙집중식 전력망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않고, 독립형 전력망으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가 더욱더 커질 것이라 예상한다. 향후 몇 년 동안 일어날 가장 큰 '진화'가 바로 마이크로그리드다.
―마이크로그리드와 관련해 구체적인 슈나이더 일렉트릭 고객 이야기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미국은 이상기후에 큰 영향을 받았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사용해 더 좋은 방법으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대책을 찾았었다. 그리고 이런 시스템을 지을 수 있는 지역을 찾았었다(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플랫폼인 다이내믹 에너지 네트웍스와 손잡고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와 매사추세츠주 앤도버시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설치했다).
하노버 메세 2019 행사장의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스 전경. [사진 제공 = 슈나이더 일렉트릭]―올해 '하노버 메세'에서 발표한 내용 중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스체인지' 프로그램(하단 인터뷰 참고)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스체인지' 아이디어는 고객사들이 디지털화를 원한 것에서 시작됐다. 중소기업들은 사실 자사와 협력하거나 자사를 도와줄 수 있는 타 기업이 어딘지 잘 모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기 부문 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과 협력한다. 우리는 'A라는 문제를 가진 기업과 A문제의 해결 방안을 가진 기업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슈나이더 익스체인지'는 그에 대한 결과물이다(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스체인지는 작년 4월 비공개 베타 모드로 처음 출시됐고, '하노버 메세 2019' 현장에서 정식 론칭이 발표됐다).
―작년 11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신생 기업 투자 사업부서 '슈나이더 일렉트릭 벤처스(Schneider Electric Ventures)'를 설립했다고 들었는데.
▷그렇다. 스타트업의 일정 지분을 보유하는 조건으로 회사에 투자를 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벤처스는 프랑스의 다른 벤처캐피털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신생 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한 신생 기업 중 기억에 남는 곳을 꼽는다면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클라오티(Claroty)'가 있다.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 역시 이 기업의 기술을 사용한다. 또 다른 미국 기업인 '센스(Sense)'는 전기 사용을 모니터하는 곳이다. 이 두 곳이 슈나이더 일렉트릭 벤처스의 투자처 중 떠오르는 회사들이다.
―무엇을 기준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나.
▷우선 투자를 함으로써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기업인지 알아본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스템에 투자 대상 기관의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한다. 이 밖에 우리가 시장을 열어줄 수 있는 기업인지 판단하고 투자한다.
―최근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중국에 두 번째 스마트공장을 설립했다. 이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중국은 (제품) 퀄리티 향상과 혁신을 위해 자동화 기술을 (이전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제조 부문에서 일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부문에서 자동화 기술 적용이 가장 많이 된다.
―완전한 스마트공장 실현을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은 '완전한 디지털 라이프사이클(full digitized lifecycle)' 조직화에 더 숙달돼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자동화 부문만 집중해서 생각해왔다. 하지만 자동화는 운영 부문에만 국한돼선 안 된다. 초기 계획, 디자인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이 디지털화돼야 한다.
―환경 지속성을 위한 기업들 행보가 많이 보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역시 환경 지속성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기업과 환경 지속성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보는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것은 결국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같다. 에너지 소비를 감소하고 자원을 아낀 기업은 더 매력적인 기업으로 보인다. 특히 '착한 기업'을 원하는 차세대 사람들에게 훨씬 더 매력적인 기업으로 다가온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협력사를 고려할 때 해당 기업이 지속 가능성을 갖춘 기업인지도 확인한다.
―최근 한국 정부는 부산과 세종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하지만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지난달 한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계획에 보안 개념이 들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의견은.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야 더 정확한 조언을 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면 사이버보안은 문제 해결책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 개방형 플랫폼 아이디어 기획자…시릴 페르두캇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회장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단순한 정보교류 아닌 혁신을 위한 협업의 장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은 시릴 페르두캇 슈나이더 일렉트릭 사물인터넷(IoT) 및 디지털 오퍼 부회장이 기획한 아이디어다.
경영진에게 해당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이후 실행에 옮겼다. 페르두캇 부회장은 매일경제 비즈타임스와 인터뷰하면서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은 '사내 스타트업'과도 같았다"고 표현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스체인지는 다른 정보 교류 플랫폼과는 다르다. 특정 산업 종사자만 오는 플랫폼이 아닌, 모든 산업의 종사자가 모이는 '혁신을 위한 협업의 장(cross―industry open ecosystem)'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페르두캇 부회장과의 주요 일문일답 내용.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이란?
▷이 프로그램은 개방형 비즈니스 플랫폼을 표방한다. 전 산업의 종사자가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교류하며 새로운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핵심은 기술적 문제가 아닌, 고객(사용자)의 문제로 아이디어 교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내가 한 산업 제품의 최종 사용자이며 이미 제조실행시스템(MES)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면 어떻게 이미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사용해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을까.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서 나는 데이터를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고, 해당 데이터를 관리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해당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데이터를 집약해 솔루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문제는 서비스 파트너가 있어야지만 새롭게 구성된 솔루션을 설치할 수 있다. 서비스 파트너 역시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즉, 문제가 생기면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솔루션을 만들어 내며 해당 솔루션을 시장화할 수 있는 장소가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스체인지다.
―사람들이 가입하는 경로는 무엇인가.
▷우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가입할 수 있다. 혹은 특정 주제에 대해 검색하다가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될 수도 있다.
―프로그램에서 활동한 실제 기업을 소개한다면.
▷벨기에에 기반을 둔 '피핏(PEPITE)'이란 기업이 있다. 애널리틱스와 인공지능(AI), 산업 프로세스 솔루션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자동화 과정 관련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리고 인도에 기반을 둔 '슈퍼테크(Supertech Instrumentation Services)'란 기업이 있다. 통합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스체인지의 사용자는 3만3000명 정도이며, 약 2000개 기업의 사람이 우리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한국 기업은 아직 없다.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 공유에 기여한다고 들었는데.
▷그렇다. 우리는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 많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오길 바란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은 (기업) 성과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좋은 알고리즘을 개발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사 공장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 공유한다. 해당 데이터로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더 나은 데이터 모델을 발굴하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아직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서 지식을 공유한 적이 없지만, 나 역시 등록한 사용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산업의 종사자들이 모이고, 슈나이더 일렉트릭 직원들 역시 커뮤니티 일원으로 활동한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면) 우리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경계선이 없다. 진정으로 열린 공간이다.
―현재 익스체인지 프로그램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 있는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우선 개발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목표가 있다. 두 번째로 서비스 파트너 강화가 있다. 특정한 회사가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 파트너인지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빌딩 관리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적용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자.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줄 적합한 서비스 파트너를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IoT와 디지털 솔루션을 보면 사실 많은 사람이 기술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실제 기술을 갖게 된 이후에 기술을 어떻게 설정하고, 설치하고 운용하고 활용하는가. 이 과정에서 바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서비스 기업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스체인지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
▷단순히 질문하고 원하는 답을 얻으면 떠나는 장이 아닌 일상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툴(tool)이 되길 바란다.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긍정적인 경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 장파스칼 트리쿠아 CEO는…
1986년 슈나이더 일렉트릭에 입사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이탈리아 빌딩 자동화 사업부 매니저, 남아프리카 지역 사장 등을 거쳐 2006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2013년부터는 회장 겸 CEO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ESEO 대학원에서 엔지니어링 석사 학위를, 프랑스 엠리옹 비즈니스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 1994년 슈나이더 일렉트릭에 합류한 시릴 페르두캇 부회장은…
마케팅 매니저, 제조 부문 매니저 등을 거쳐 2014년에 슈나이더 일렉트릭 사물인터넷(IoT) 및 디지털 오퍼 부회장이 됐다. 파리테크 국립고등기술공예학교에서 엔지니어링 석사 학위를, ESCP 유럽에서 국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부문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모태는…
1836년 아돌프 슈나이더와 조셉-유진 슈나이더 형제가 철강, 조선, 군수장비 전문업체로 설립한 '슈나이더&시에'다. 1891년 전기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전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99년 전기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8년 매출은 260억유로(약 3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