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시장 규모, 전년대비 5.3% 증가한 1237억 엔 기록 –
- 친환경 의식 향상에 따른 수요 확대, 이업종 진출로 시장 급성장 -
□ 일본 유기농 화장품 시장 규모
ㅇ 2016년 일본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237억 엔을 기록
-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제품 안전성과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 건강 지향 의식 고조 및 로하스(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확산으로 꾸준하게 확대돼 옴.
ㅇ 소비자 수요 증가, 기업 진출 확대 및 이에 따른 전문매장 증가로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
- 최근 단순히 유기농만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기존 화장품처럼 미백 및 주름 개선 등 기능성을 추가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고객층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
- 야노 경제연구소는 2017년에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1298억 엔, 2018년에는 4.2% 증가한 1353억 엔까지 증가 예측
일본 유기농 화장품 시장규모(제조기업 출하액 기준) 추이
(단위: 백만 엔)
주: 회계연도(해당년도 4월부터 익년 3월까지) 기준
자료원: 야노 경제연구소
□ 유기농 화장품 시장 진출 확대하는 기업들
ㅇ 화장품 대기업에서 유기농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의류기업 등 이종 업종 기업의 진출도 확대되는 추세
- 특히 의류기업은 최근 의류 판매가 고전하자,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의류와 친화성이 높으면서도 젊은이에게 인기 있는 유기농 화장품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돼 왔음.
- 그러나 유기농 화장품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로 부상 중임.
유기농 화장품시장 진출 확대하는 주요 기업 예
제품 | 주요 내용 |
| ㅇ 온워드 홀딩스(Onward Holdings) - JIL SANDER 등 다수 의류 브랜드를 판매하는 의류 대기업 온워드 홀딩스는 2017년 1월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인 'product' 등을 판매하는 '코코바이'와 미국 제조 법인 2개사를 인수 - 우선 온워드 홀딩스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 등 인터넷 시장 중심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백화점, 대형 잡화 전문점, 의류 매장 등에서 판매, 5년 이내 매출 100억 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 |
| ㅇ TSI 홀딩스(TSI Holdings) - 의류 대기업인 TSI 홀딩스도 이스라엘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인 '라린(Laline)' 매장을 백화점이나 도심 패션 빌딩 중심으로 늘릴 계획으로 2017년 중 6~8개 매장 추가 개점 예정 - 향후 다른 해외 브랜드 인수 등을 통해 현재 15억 엔 정도인 화장품 사업 매출을 5년 이내에 100억 엔으로 확대시킬 계획 |
| ㅇ 매쉬 홀딩스(Mash Holdings) - 여성복 브랜드 Snidel 등을 판매하는 매쉬 홀딩스도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인 코스메 키친 등을 운영 중으로, 올해 봄부터 천연 성분을 사용한 신상품 투입을 확대하고 있음. |
| ㅇ 폴라 오르비스 홀딩스(Pola Orbis Holdings) - 화장품기업 폴라 오르비스 홀딩스는 호주 천연 화장품 브랜드인 줄리크(Julique) 판매사업을 강화할 계획 - 매장 수를 2020년까지 현재의 약 1.6배인 30개로 늘리고, 매출액도 2016년 매출액인 131억 엔의 1.5배로 높일 계획 - 또한 제품도 전면 쇄신, 스킨 및 보디 케어 제품을 기능면에서 강화할 계획 |
| ㅇ 마츠모토 키요시 - 일본 3대 약국 체인 중 하나인 마츠모토 키요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기농 헤어 및 보디용품을 '아젤란(Argelan)' 브랜드로 2012년부터 매장에서 판매, 저가격 고품질로 호평을 받고 있음. - 2017년 3월에는 시리즈 누계 판매량이 7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증가, 유기농 성분을 강화하는 등 제품 리뉴얼을 실시 |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일본 경제신문, 주간 화장
ㅇ 한편 최근 건강지향 의식 고조로 화장품뿐 아니라 식품 등에서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고조되면서 식품 및 잡화 등까지 포함해 토털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는 화장품 기업도 나타나고 있음.
- 일례로 폴라 오르비스 그룹에서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인 'THREE'를 판매하는 ARCO사는 2018년 3월 야채를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일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겸 THREE 화장품과 잡화를 판매하는 신개념 매장 'Revive Kitchen Hibiya'를 도쿄 치요다구에 오픈할 계획
- 메뉴 개발은 THREE 화장품과 공통된 기준을 도입, 음식과 화장품을 포함한 토털 뷰티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시장확대의 장애물은 유기농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다는 것
ㅇ 일본 농업협회 및 농림수산성에 등록된 기관에서 인증을 하는 유기농 식품과 달리 일본에서 '천연' 혹은 '유기농' 화장품을 정의하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나 표준화된 인증은 없음.
- 이에 따라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프랑스 에코서트(Ecocert)나 영국의 토양협회(Soil Association)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도 많음.
- 이러한 인증을 통해 유기농 화장품 기업은 소비자에게 안전 및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있음.
- 그러나 해외에서 획득해야 하는 인증이라는 점에서 중소 영세 화장품 업계의 시장 진출 및 이에 따른 시장 확대에는 장애물로 작용
ㅇ 한편, 일본 오가닉 화장품협회(Japan Organic Cosmetics Association)에서는 재료 및 제조방법 두 가지 기준에서 유기농협회 추천 마크를 부여하고 있음.
- 우선 재료 면에서는 모든 재료가 자연에서 나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어 자연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함.
- 제조방법 및 과정에서는 합성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기재도 합성성분에 오염되지 않아야 함을 요구
일본 오가닉 화장품 협회의 추천 마크
자료원: 일본 오가닉 화장품협회
□ 화장품 주요 판매 경로 및 홍보 사례
ㅇ 줄리크, 코스메키친 등 주요 유기농 화장품은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상업 시설에 전문 매장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음.
- 한편, 야노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주요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에서 통신 판매 및 인터넷을 통한 판매도 강화할 방침임. 온오프라인을 통한 멀티 판매가 진행되면 소비자와의 접점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
북적이는 한큐 백화점 유기농 화장품 매장
자료원: KOTRA 오사카 무역관 촬영
ㅇ 참고로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일본 전체 화장품의 82.4%는 오프라인 소매 매장에서 판매됨.
-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도 비식품 전문매장, 특히 약국체인(Drugstores)의 비중이 25.2%로 높음. 백화점의 비중도 확대 중으로 2011년 8.9%에서 10.8%로 증가
- 한편 비매장 소매기업의 판매 비중은 17.0%이며, 특히 인터넷 판매가 빠르게 성장 중임. 인터넷 판매의 비중은 2011년 6.2%에서 2016년 8.2%로 확대됨.
화장품 유통 경로별 점유율 추이(단위: %)
구분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매장기반 소매기업(Store-Based Retailing)
| 83.4
| 83.1
| 83.0
| 82.9
| 82.7
| 82.4
|
- 식품 소매기업(Grocery Retailers)
| 21.6
| 21.5
| 21.4
| 21.3
| 20.8
| 20.5
|
- 비식품 전문소매기업(Non-Grocery Specialists)
| 49.1
| 49.1
| 48.9
| 48.4
| 47.8
| 47.2
|
- 기타 백화점 등
| 12.7
| 12.6
| 12.8
| 13.2
| 14.0
| 14.7
|
비매장기반 소매기업(Non-Store Retailing)
| 15.9
| 16.2
| 16.4
| 16.5
| 16.7
| 17.0
|
미용실 등 기타 비소매 유통경로
| 0.7
| 0.6
| 0.6
| 0.6
| 0.6
| 0.6
|
합계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자료원: 유로모니터
ㅇ 잡화점 및 인터넷 유통채널 벤더인 A사의 의 구매 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A사의 취급 제품 중 미국 유기농 보디용품 EO가 인터넷 매장에서 잘 팔리고 있다고 함.
- 특히 이전에는 유기농 제품 전문 매장에 가야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인터넷 판매로 구매가 용이해지면서 시장 규모가 더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
- 해당 구매자에 따르면 EO는 A사에서 판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잡지 등에 소개돼 소비자에게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던 제품이나, A사에서 잡지 등에 광고하면서 판매량이 더욱 증가함.
- A사의 광고 내용은 주로 제품의 안전성, 유기농 제품 특징 및 개발 스토리, 사용 후기 등
- 잡지 등을 통해 광고를 게재하면, 잡지사 모델에게 해당 제품을 써보게 해서 연예인이 쓰고 있는 제품으로 기사가 게재되기도 하고, 연예인이 SNS 등에 제품 사용 후기를 게재하기도 하면서 판매가 급증
□ 시사점
ㅇ 소비자의 건강 및 안전 지향 의식 고조로 유기농 화장품시장 지속 성장 전망
- 소비자 수요 증가에 따른 진출 기업 확대, 매장 증가에 따른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등 선순환으로 이어질 전망
- 단, 천연이나 유기농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신뢰 확보가 과제. 이를 위해 구미의 유기농 인증 등을 획득할 필요가 있음.
ㅇ 진출기업 확대에 따른 경쟁 격화로 새로운 유기농 재료 개발이 사업기회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음.
- 소비자는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기 때문에 좀 더 몸에 좋으면서 미백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유기농 재료를 찾는 것이 시장 확대의 키로 작용 가능
- 한편, 유기농 화장품을 신선한 상태에서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새로운 포장용기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
ㅇ 제품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테스트 판매나 사용 후기 등에 대한 꾸준한 홍보도 필요
- 소비자의 입소문, 특히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 등의 사용후기를 통해 판매 확대 기대 가능
자료원: 야노 경제연구소, 일본 경제신문, 유로모니터, 바이어 의견,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