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모두가 잠든 밤, 편의점은 새로운 공간이 된다!
인형 꺽정이를 찾아 나선 연희의 두근두근 모험기.
까만 어둠이 가라앉은 밤, 연희는 집 밖을 나왔어요. 연희의 보물, 인형 꺽정이를 찾기 위해서지요.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꺽정이의 터진 솔기 사이로 솜뭉치가 비어져 나와 있었어요. 얼마나 아팠을까요? 그때였어요. 밤 12시를 알리는 시계 종소리가 울렸어요. 바로 그때, 아른거리는 뿌연 빛 속을 꺽정이가 걸어가더니,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으로 향했어요. 어둠 속에서 등불처럼 환히 빛나고 있는 편의점 문 앞에 손짓하는 누군가가 있었어요.
“조심해서 와. 천천히.”
다정하게 웃으며 손짓하는 아저씨였어요. 이 수상한 편의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연희는 편의점에 들어간 꺽정이를 안전하게 되찾을 수 있을까요?
목차
작가의 말
하늘에 있는 아빠에게
한밤중, 두근두근 편의점
어느 날, 동생이 나타났다
저자 소개
글 : 김보경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고 이야기를 좋아했어요. 오랫동안 어린이 콘텐츠 방송작가로 일하다가 201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로 등단하면서 동화를 쓰고 있어요. 『한밤중, 두근두근 편의점』이 첫 작품집이에요. 따뜻하고 재밌는 동화를 많이 쓰고 싶어요.
그림 : 홍해인
동물과 그림, 파도를 좋아해요. 2021년도 농촌진흥청 SNS 기자단 웹툰 작가로 활동했어요. 『한밤중, 두근두근 편의점』이 삽화가로 작업한 첫 작품집이에요. 어떤 독자를 만날지 기쁘고 설렙니다.
책 속으로
아빠.
어제는 한숨도 못 잤어요. 비바람이 아주 세차게 불었잖아요. 창문에 비치는 마당의 단풍나무가 꼭 뿌리째 뽑힐 것처럼 흔들렸어요. 지금도 비가 와요.
어제는 할머니 코 고는 소리도 안 들렸어요. 할머니는 자꾸 뒤척이시다 일어나 앉아 창문을 바라보셨죠. 깊게 한숨을 내쉬는 소리를 들었지만 난 잠들어 있는 척 가만히 있었어요. 할머니가 나까지 걱정하실까 봐요.
땅에 있는 것들이 이렇게 흔들렸는데 하늘에 있는 아빠는 괜찮나요?
--- p.11
‘어? 저게 다 뭐야?’
여기가 연희가 아는 동네 편의점이 맞는 걸까요? 밝은 형광등 아래 자리 잡은 가운데 선반에 올려져 있는 물건들이 모두 다 이상했어요. 과자도 아니고, 초콜릿도 아니고, 문구 용품도 아니에요. 벽을 따라 차가운 냉기를 뿜어내고 있는 냉장고에 들어 있는 물건들도 모두 다 이상해요. 우유도 아니고 음료수도 아니고, 과일들도 아니에요.
연희는 원래 별의별 물건이 많은 편의점이 참 이상한 가게라고 생각했어요. 문방구도 아니면서 문방구 같고, 슈퍼마켓도 아니면서 슈퍼마켓 같고, 속옷 가게도 아니면서 속옷 가게 같고, 과일 가게도 아니면서 과일 가게 같잖아요. 마법 가게 같다고 상상하기도 했었죠. 그래도 이렇게나 이상한 물건이 많을 줄은 몰랐어요.
선반과 냉장고에 있는 건 알록달록한 커다란 알처럼 생긴 것들이었어요. 새알일까요? 저게 알이라면 유치원 때 체험장에 가서 본 타조알보다 몇 배는 더 큰 새가 낳은 알일 거예요. 연희는 고개를 저었어요. 알록달록 색색깔을 보면 알일 리가 없어요. 하지만 새알이 아니라면 도대체 알을 닮은 이건 뭘까요?
--- p.38~39
어떤 그림책에서 커다란 새 한 마리가 아기를 싸고 있는 하얀 보자기를 물고 하늘을 날고 있는 걸 본 적이 있었다.
“아기 배달부 황새야.”
“엄마, 이러다가 황새가 아기를 떨어뜨리면 어떡해? 잘못 배달하면 어떡해?”
“걱정 마. 황새가 쿠팡맨 저리 가라일걸. 프로페셔녈 배달부야. 영어 학원에서 배웠지? 프로페셔널.”
엄마가 틀렸다. 아기 배달부 황새는 엉터리다. 아마추어 황새가 엉뚱한 곳에 아기를 떨어뜨리고 갔다. 301동 706호에 배달할 물건을 304동 706호인 우리 집에 잘못 배달했던 택배 아저씨 생각이 났다.
“아유, 배달할 게 좀 많아야죠. 피곤엔 장사가 없잖아요?”
‘피곤엔 황새도 없지요.’라면서 뻔뻔스럽게 웃고 있는 황새가 한 마리 눈앞에서 날아갔다.
하늘에서 새똥이 떨어졌다.
하늘에서 동생도 떨어졌다.
--- p.66~67
출판사 리뷰
“꼬마 주인공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 편의 가족 이야기”
이 동화집은 총 세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이야기 ‘하늘에 있는 아빠에게’는 2016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수상작으로, 꼬마 주인공 밝음이가 하늘에서 농성 중인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의 글이다. 아빠를 걱정하거나 원망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자랑스러워하는 등 꼬마 주인공의 요동치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내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 ‘한밤중, 두근두근 편의점’은 판타지 동화로, 엄마가 내다버린 인형 꺽정이를 찾기 위한 연희의 모험기를 담고 있다. 밤 12시를 울리는 종이 울리자, 평범한 편의점은 인형을 고치는 신비한 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아저씨와의 대화를 통해 연희는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까지 들여다보게 된다. 이 글을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읽으며 갈등을 해결하고 함께 상처를 씻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세 번째 이야기 ‘어느 날, 동생이 나타났다’는 정섭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여동생으로 인해 겪는 갈등을 담고 있다. 입양이라는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첫째 아이에게 있어 둘째의 존재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고 이야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첫댓글 김보경 선생님! 첫 작품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신춘문예 당선 작품부터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소개글만 봐도 따스함이 느껴져요. 앞으로 선생님 작품을 독자들이 많이 만날 수 있게 해주세요. 다시 한 번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김보경 선생님, 오래오래 고민하시더니 드디어 첫 책을 내어놓으셨네요. 신춘문예 당선작, 코끝 찡한 느낌으로 읽었었는데 그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쁩니다. 첫 책 출간을 많이많이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김보경 선생님, 첫 작품집 출간 축하드려요! 반가운 작품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선생님의 소식을 계속 기다렸어요. 다음 작품도 또 기다립니다! 언제나 응원해요!
기다려주세요..달리겠습니다..^^
김보경 선생님, 첫 작품집 출간 축하드려요^^ 신춘문예 당선 작품 읽으며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작품집도 잘 읽어볼게요~
감사드립니다. ^^
보경샘, 첫책 출간을 축하드려요.이렇게 책 소식으로 보경샘의 근황을 알게 되는군요. 장고 끝에 나왔으니 독자들에게 더 많이 사랑 받기를.
장고라니... 부끄럽네요... 덕담 감사합니다. ^^
귀한 이야기로 세상에 나온 첫 책,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선생님만의 남다른 시선이 깃든 작품들, 많이 만들어 주시리라 기대해요.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동기 ~~ 역시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리고 싶더군요. 감사합니다.
김보경 선생님, 첫 작품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기억력 나쁜 제가 신춘문예 당선작이라는 것을 기억해낼 정도로 인상깊게 읽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네요. 앞으로도 행복한 동화쓰기 기대할게요.^^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김보경 선생님, 첫 작품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얼마나 기쁘실까요. 오랜 시간 공을 들인만큼 큰 사랑 받으시길 바라요. 앞으로의 작품활동도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보경 샘, 책 제목 보고 목차 보고 출판사 보고 했네요~ ㅎㅎ 여러 과정을 잘 이겨내고 첫 책 출간 잘 마무리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긴 시간 고생 넘 많으셨어요.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하겠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축하와 응원을 받으니 .. 긴 시간 게으름 피운 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보경 선생님,
두근두근 가슴이 떨리는 첫 책 출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신춘문예 당선작이 기억납니다. 마음이 아프고 메시지를 주는 이야기였지요.
선배님... 감사합니다. ^^ 앞으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
김보경 선생님, 첫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정말 좋아하는 당선작품, 너무 반갑네요. 작품집 이름처럼 제 가슴도 두근두근 거려요. 독자들에게 사랑 듬뿍받으시길요~~^^
선생님 책도 잘 읽고있습니다..축하감사드려요
보경샘의 첫책이 드디어!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아이들의 사랑 많이 받길 바랄게요. 그리고 연이에 출간 소식 들려주세요.~^^
네 달려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김보경 선생님, 새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큰 사랑 받으시길 소망합니다.
축하 감사드려요..선생님책들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
'첫 책'에서 제 마음이 다 심쿵합니다.
애쓰셨을 긴 시간이 느껴지는 듯도 하고요. 그래서 더 축하드리고 싶네요.
보경샘, 애쓰셨어요. 오래오래, 널리널리 사랑 받는 책 되길 바랍니다, 축하드려요~.^^
김보경 선생님 축하드려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책이 될거예요.
언제나 파이팅, 응원할게요.^^
와~~~~!!! 보경쌤!! 첫책 출간 축하드려요!
당선작과 또 반짝이는 단편들을 만나게 되어 참 반갑고 좋아요! ^^ 아이들에게 사랑 많이 받으시길, 행복한 작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