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저에게는 탱고 시작한 이후 최고로 기분 좋은 날이였습니다.
그래서 지난번과는 조금 다른 내용입니다.
8시 30분 : 은주 사부께서 자주 안나온다는 구박을 너무 많이 받은 저로서는 마치자 마자뛰어야 겠군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드디어 9시5분전... '정리 하고 퇴근 하자'는 과장님의 말씀이 들리자 마자 미리 준비하고 있던 가방을 들쳐매고 "수고 하셨습니다. 내일 뵙게 습니다." 인사를 하고 '수고 했어요. 푹쉬고 내일 봐요'라는 말을 뒤로 하고 열심히 평촌역으로 뛰었지요.. 하지만 -_-; 건널목 마다 아슬아슬하게 다음 신호로 넘어가서 힘들게 뛰어 간게 허사가 되었습니다. (역쉬 탱고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평촌역 도착시간 9시 5분 조금 있으니 지하철이 오더군요. 지난번에는 금정역으로 가서 신도림으로해서 연습실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두번 갈아 타는게 귀찬아서 사당으로 가서 연습실로 향했지요.. 인터넷 지하철 정보는 정말 정확 했습니다. 금정으로해서 가면 51분 사당으로 가면 55분 정말 한치의 오차도 없더군요.
사당에 도착하니 벌써 9시반... -_-; 아~ 피곤한데 집에 그냥 갈까하는 생각이 막 들더군요.. 그러나 은주사부님의 구박을 다음에 어떻게 견딜까 생각하니 연습실로 향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한시간 이상을 서서 걸어서 온 나의 다리를 위해서 잠시 쉬었지요. 장상현님과 성공 사부님의 놀라운 솜씨를 보면서... 역시 보기가 좋더군요. 리드에 따라 파트너의 솜씨가 그렇게 차이가 날수 있다는 것을 다시끔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탱고를 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다리를 쉬게 한뒤에 상현님 탱고 느낌을 가지고 써니님과 우선 추었는데..
헉~ 처음이 였습니다. 추면서 음악을 느낀다는 그 느낌...
물론 고수이신 써니님께서 잘추신것도 있지만은 그때 탱고의 느낌이 너무 좋더군요. 탱고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
역시 고수님들께서 추시는 것을 많이 봐야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힘들게 연습실에 온 보람이...^^
제가 티박은 좀 주었지만 ^^ 디디님과도 좋은 탱고가 되었습니다.
갈수록 좋아지는 탱고...
조금 일찍은 감은 있었지만 탱고를 접고, 2차를 통해 서로 교제를 하면서 즐기는 닭... (아~ 나도 감자탕 먹을줄 아는데... 제가 뒷풀이에 4번 정도 모인것 같은데 세번은 후라이드+양념, 어제는 도리탕... -_-;) 그래도 엄청 맛있었죠..
다음에는 꼭 닭은 치우고 (줄이면 닥치고) 다른걸로 2차 한번 모이죠~~
어제는 정말 정말 기분 좋은 날이였습니다.
제가 느낀 탱고의 느낌을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전분들을 게시판에 보니까 반갑네요..
제가 이제는 대전에 갈 형편이 되질 않으니 서울 연습실에서 꼭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패턴을 완벽하게 구사하시는 라퓨타님 여자패턴은 하실줄 아세요? ^^ 대전에도 남자 회원님들이 많아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집에 도착해서 씻고 하다보니 또 2시반이 넘더군요.(버스에서 졸다가 내려서 잠이 다 깨버렸습니다.)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회사에 출근하니 낮에 무지무지 졸리더군요. 깜박깜박 졸다가 졸음을 쫓으려고 스트레칭에 세수에 음료수 등등...-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