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진실 https://youtu.be/yIWgyRE9MJw?si=ESrCpPocKt1lJmK0
(2024.11.10. 주일 낮 예배)
본문 말씀 : 누가복음 16:19-31
주 제 : 추측으로 잘못된 길로 가지 말고, 진실을 알고 바른 길로 가자.
1. 부자의 오해
지난주에 사람들이 너무 미래에 대해서 관심이 없음을 비유를 들어서 꾸짖었다고 말씀드렸어요. 오늘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잘못된 생각에 대해서 비유로 말씀하신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자가 죽어서 천국에 갔는데 가서 보니 자기는 지옥에 떨어져 있는데, 자기집 앞에서 빌어먹던 거지 나사로는 천국에 있는 것입니다. 거지와 함께 있던 아브라함이 그에게 말하기를 너희와 우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있어서 너희도 건너오지 못하고 우리도 너희들에게 갈 수 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부자는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세상으로 보내서 아직도 살아있는 자기의 형제들에게 진실을 가르쳐주어서 그들은 이곳으로 오지 않게 해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브라함이 세상에는 이미 그런 사실을 가르쳐주는 모세같은 선지자들이 많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그는 아니다. 죽은 자가 가서 이야기를 해주면 그들도 정신이 번쩍 들어서 그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했어요. 그러나 아브라함은 모세 같은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자가 가서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서 말을 하면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 말을 하면 들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기적을 보면 그 당시에는 충격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 충격도 얼마가지 않습니다. 기적을 경험하고서도 믿지 않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기적은 단순히 호기심을 만족시켜줄 뿐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계셨을 때, 수많은 기적을 베풀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빌라도 앞에 섰을 때, 바로 그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은 예수님이 베풀었던 기적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기적은 기적 그 자체로는 결코 믿음으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큰 오해이고 또 진리입니다. 우리는 엄청난 기적을 행하면서 말씀을 전하면 우리가 전하는 말씀을 믿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오해입니다.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엄청난 기적을 행하면서 말씀을 전해도 그 말을 듣지 않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말씀을 전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들을 사람은 듣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십시오. 대단한 기적을 일으켜야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것 아닙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2. 불편한 진실
제가 지난주에 유집사님으로부터 ‘하얀거탑’을 빌렸어요. 제 생각으로는 드라마를 통하여 잊어버린 일본어를 다시 살리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이 드라마가 자막이 우리말로 되어 있었습니다. 일본어를 배우려고 했는데 보다가 보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요즈음 이렇게 재미있고 또 유익해 보이는 드라마를 찾기가 어려워요. 드라마를 보다가 보니까 일본어를 배우겠다는 생각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저 스토리만 집중하게 되어 아주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면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 이것도 심한 오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사님에게 드라마 USB 돌려주려고 가져왔어요. 사실은 벌써 복사 다 해두었습니다.
3.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
우리가 대표적으로 오해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에베소서 1:23에 나오는 말씀인데요. 그곳에서는 예수님을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분‘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앞에 이런 말이 나와요. 사도 바울이 기도하는데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우리에게 주셔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고, 그 기업의 풍성함이 무엇임을 알게 하여주시면 좋겠다고 합니다.
조금 알기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도 주시고 계시를 깨닫게 하시는 영도 주셔서 첫째,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둘째 우리가 기대할 소망이 무엇이고, 셋째, 우리가 앞으로 천국에서 누릴 기막힌 찬란한 미래가 어느 정도가 될지 알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했다는 것이지요. 대단히 고무적인 기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우리를 기다리는 찬란한 미래가 어떻게 오느냐? 예수님께서 장차 온 세상을 그의 능력으로 다스릴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먼저 이 세상에서 교회를 통해서 발휘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때 예수님은 어떤 능력으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실까? 여기에 대해서 사람들은 대개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에베소서에서 가장 핵심적인 말씀입니다. 에베소서를 이해하는데 성패는 이 말씀 하나에 달려있어요. 잘 들으세요. 10분만 얘기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할 때 예수님은 엄청난 힘으로 세상의 모든 마귀와 부조리를 굴복시키고 부수어서 이 세상을 완전한 세상으로 만들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만물을 충만하게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중앙에는 교회가 있다는 것이 이 말씀의 뜻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요. 이것은 오해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이 세상을 어떻게 하셨습니까? 마귀를 굴복시키고 부수고 무너뜨리고 그렇게 하셨습니까? 아니지요. 힘없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면서 이 세상과 하나님을 화해시키심으로 이 세상을 굴복시켰습니다. 이 세상을 충만하게 하실 때도 그 방법은 변함없습니다. 틀림없이 자비와 오래참음과 용서와 겸손으로 이 세상을 충만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잘못된 이 세상을 바로 잡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그 중앙 한가운데에 교회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능력이 충만함입니다.
우리는 이런 꿈을 꾸어야 합니다. 내가 어떤 거창한 것을 이루어서 하나님을 나타내고 하나님을 증명하고 그렇게 해서 믿지 않는 사람을 믿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꿈을 버리세요.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오해입니다.
그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낮은 곳으로 내려가서 남을 섬기고, 양보하고, 다른 이웃을 나보다 나은 사람으로 위로 올려줄 때 바로 그 힘으로 이 세상을 평화로운 세상으로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가게 되어 이 세상을 충만한 세상으로 만들어가게 되는 줄 믿습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채움교회 성도님들 이 진리에 입각해서 살아가심으로서 예수님과 함께 이 세상을 충만하게 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