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 모처럼 외 손녀와 손자 그리고 딸. 집사람과 오뎅(강아지)과 함께
동네 뒷산을 가기로 하고,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수정이 차로 같이 타고 입구에서 내려가는데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추억의 옛날 풀빵, 붕어빵. 오뎅(푸들이아님)을 팔고 있었다.
상진이. 정민이가 먹고 싶어했다. 산을 갔다 오는 길에 사준다고 했다.
그런데 돈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하니 상진이가 돈이 있다고 지가 쏜다고 하더군요!
쏜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었는지! 약 1시간 반 가량 다녀와 그 자리에 도착하여
추억의 옛날 풀빵과 오뎅을 하나씩 먹고 있었다
그런데 상진이가 한 개도 먹지 않고 있었다. 아마 마음이 변했는지,
자기가 쏜다고 해놓고 돈이 아까운 것인지, 아님 돈이 모자라서인지….
이때 할아버지가 쏠테니 마음껏 먹어라고 하니 그제서야 먹었다.
추억의 풀빵8개 1,000원 붕어빵 8개 1,000원 오뎅8개 3,000원
총 5,000원을 주고 오면서 이것이 세상사는 이야기이며,
보통사람들이 주어진 여건에서 살아가는 행복이야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되어집니다.
첫댓글 팥이들어 있는 풀빵은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돕니다.몇년전 진주 시장통에서 산오와 함께 옛날 생각하고 어느 할머니한데 풀빵을 사서 먹었는데 속에 아무것도 들어있지않는 맹맹이어서 실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카페지기님이 붕어빵을배달하여 가저왔군요!
겪은 내용을 직접 글로 표현하신 현강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가끔은 퍼온글이 아닌, 직접 겪고 느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사소한 작은 일에서 진정한 행복의 웃음이 퍼져옴니다. 꼬마들이 아직도 외할아버지와 할머니랑 함께 산보를 다니니 상을 주어도 당연한 일인데 돈까지 쏘라고 했으니 할아버지도 너무 하셨네요. 새해부터는 자주 오뎅이와 꼬마들 데리고 산보 하는 귀중한 시간들 가지시길... 붕어빵의 달큰한 팟앙코맛이 컴을 통하여 전해져 왔습니다. ㄳ합니다. 조카님 가정에도 새해에 만사형통을 기원해 봄니다. 꼬마들에게도 많은 사랑의 안부를 함께 보냄니다.
글을 읽고 상진이의 개구쟁이 모습이 떠올라서 한참 웃음이나왔습니다, 행복은 아주 가까이 우리곁에 있는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쳐갈뻔할 이야기를 한번쯤 뒤돌아보면서 그 행복함을 느낀 하루였네요~ 가족들과의 나누는사랑은 몇백억의 가치가있다고합니다 자주 좋은 시간들을 가지시길....진주가족들의 행복한 나들이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