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신앙
어느 한사람이 여러개의 누에고치를 책상위에 놓고 그 움직임을 열심히 관찰합니다.
나비는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단계를 거쳐 나비가 됩니다.
누에고치에는 나비가 나오는 구멍이 있는데 어떻게 이 작은 구멍으로, 그것도 딱딱한 각질을 뚫고 나오는지 궁금도 하고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누에고치 하나가 구멍이 뚫립니다.
누에나비는그 작은 구멍에서 긴 시간 온갖 몸부림을 치며 용케도 나오고 있었다.
나비는 그 조그마한 구멍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려고 바둥 바둥 애를 씁니다.
날개죽지가 나오더니 안쓰러워서 못볼 정도로 기를 쓰고 바둥거립니다.
하루종일 그렇게 애를 쓰더니 기어이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합니다.
밖으로 나온 나비는 주츰주츰 하더니 공중으로 휭하고 날아 오릅니다.
이어서 또 한마리의 나비가 밖으로 나오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를 유심히 들여다 본 그는 생각합니다.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구멍을 만드시려거든 좀 크게 만드실 것이지
왜 저렇게 조그맣게 만들어서 고생을 시키시나!?
그는 나비들의 고생을 덜어줄 요량으로 가위로 구멍을 넓혀줍니다.
관찰하여 보니, 좁은 구멍에서 나온 누에나비들은 날개를 찢기는 고통을 당했으나, 반대로 가위로 구멍을 크게 뚫어준 나비는 쉽게 고치에서 나와 윤기도 있고 아무런 상처도 없이 아름다운 날개를 퍼덕입니다. 그리고는 내가 조물주보다 더 지혜롭구나 ' 참으로 잘한 일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예상치 않은 놀라운 현상을 보게됩니다. 작은 구멍을 뚫고 스스로 비집고 나온 나비는 한마리, 한마리씩 날개를 치며 공중으로 날아 오르는데, 그러나 가위로 구멍을 넗혀준 나비는 큰 구멍으로 쉽게 나왔지만 날개를 투드득거리며 책상위를 맴돌더니 얼마후 지쳐서 비틀거리다 쓰러져 죽게된다.
누에나비는 작은 구멍으로 나오며 애쓰는 동안 고치안에서 바둥거리며 운동을 해서 힘을 얻을 수 있으며 운동 에너지를 통하여 온몸에 영양을 공급하고 물기가 알맞게 말라 날을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고통과 고난의 작은 구멍을 통과 해야만 아름답게 세상을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지만, 그 아픔이 싫어서 큰 구멍으로 나오게 되면 나오기는 쉬우나 나비로서의 삶을 살지 못한다는 조물주의 신비함을 깨닫게 하여 준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고난과 시련을 잘 이겨내면 원래의 야생대로 튼튼한 나비가 되듯이, 우리도 고난을 잘 극복하면 강한 신앙인이 되지만 고난에 지면 항해를 멈추는 wrecked ship (조난선)이 될 것입니다.
고난을 동반하지 않은 신앙은 온전치 못하며 그때의 복은 오히려 죽음이요, 그러나 고난의 채찍에 맞아 깨어져 회개하고 신앙이 성숙해지면 그때 받은 복은 참된 복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메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 손으로 고치시나니’
(욥기 5 :17-18)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