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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불영계곡과 불영사를 품은 천축산 (2012. 7. 8)
* 하원리(전치정류장)-안부-산불무인감시탑-천축산-642봉-북바위봉-북바위전망대-통고산갈림길-계곡-불영사-주차장 * 산행시작~종료시간 ; 10시 48분 ~ 4시 40분 * 총 산행시간 ; 5시간 52분 = 산행 3시간 17분 + 정지 2시간 35분 * GPS 실거리 ; 약 9 km (이동+정지 평균속도 1.5 km/h)
* 산행지도와 고도표 ...... 참고하십시오. (랜덤하우스중앙 동아지도 사용) 본 지도의 등로(or 고도)는 GPS 트랙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서 GPS 수신상태에 따라 등로(or 고도)와 약간의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차이가 날 경우는 (별로 없지만) 약간의 편집, 수정작업을 하여 만듭니다.
※ 화살표 표시는 갈림길이 왼쪽이나 오른쪽 방향 표시일 뿐 특정지점 등로 방향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지도 원본 및 GPS 트랙자료 --> http://cafe.daum.net/galdae803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가 됩니다.)
◎ <날짜> 2012. 7. 8. (일) 대체로 맑음
◎ <인원> 45명
◎ <산행지 소개> 천축산(天竺山,653m) - 경북 울진군 근남면과 서면
.능선 골짝 너머 꼭꼭 숨은 산이라서 천축산인지, 아니면 서역의 산 천축을 닮아서 꼭꼭 숨은 것인지 그 연원을 알기 힘든 산이 울진의 천축산이다. 천축의 의미는 고대 중국에서 인도 또는 인도 방면에 대해 부르던 호칭이다. 천축은 불경을 구하기 위해 서역을 방문한 삼장(현장)법사 일행의 모험담을 그린 '서유기'에도 나오며 신라의 혜초가 쓴 '왕오천축국전'에도 등장한다. 하지만 외연을 확대해 보면 그곳은 부처가 있는 곳 혹은 서방정토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의미를 전제할 때 천축산은 천축의 이미지를 내포한 산이라 하겠다. 경북 울진에 불영사란 비구니 사찰이 있다. 그 절 일주문을 보면 '천축산불영사'라 씌어 있다. 창건의 유래 역시 절이 있는 산의 생김새가 인도 천축국에 있는 산과 닮았다 해서 천축산이라 하고 절 이름도 한때 천축사라 했었다고 한다. 산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과 서면 경계선상에 있다. 높이는 653m로 인근의 통고산(1066.5m)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하지만 남북으로 왕피천과 불영계곡이 흐르고 있는데다 지형까지 까다로워 제대로 찾아가지 않으면 만나볼 수 없는 꼭꼭 숨은 산이다. 특히 산의 남쪽에 흐르는 왕피천은 그 옛날 왕이 은거지로 삼을 만큼 첩첩산중의 오지인 왕피리로부터 발원되는 계곡이다. 이 산의 자락에 깃들어 있는 불영사 역시 예사롭지 않은 고찰이다. 특히 절이 있는 주변 지형은 산이 감돌고 물이 휘돌아가는, 소위 '산태극(山太極) 수태극(水太極)'의 전형이다. 불영사는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더욱 시선을 끈다. 절 자체의 모습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물론 수백 년 세월 동안 소실과 중수를 거듭했지만 고색과 어우러진 단아한 모습은 단연 으뜸이다. 응진전 대웅전 영산회상도 등 보물과 법영루, 그 아래 연못이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 <산행 코스 및 주요지점 통과시간>
* 가는 길 ; 서대구나들목(07*14)-화진휴게소(08*29~09*00)-망양휴게소(09*55~10*08)-하원리 전치정류장(10*40) | |
10*48 |
<하원리>, 내고향민박, 하원매점민박, 전치 버스정류장 |
10*50~ |
삼거리(T")..우 (좌;아미사) |
~ |
불영계곡 건너다 |
11*00~17 |
다리 교각 있는 곳 <입산금지>안내문, <입산금지구역>안내문이 있는 철문...들머리 |
11*21 |
삼거리(T")...우 |
11*22 |
안부4거리...직진 上 |
11*33~45 |
갈림길 합류지점 |
12*33 |
삼거리(T")...우 |
12*40 |
산불무인감시탑(Y")...우 |
12*43~1*42 |
<천축산 △653m> <삼각점 안내문> |
~ |
안부 2곳 |
2*00 |
삼거리(T")...우 |
2*07~20 |
642봉 삼거리(←|)...좌측에 <진입금지><입산금지구역>푯말, 금줄 넘어 진행 |
2*22 |
북바위봉 삼거리(-↑)..직진 |
2*23~25 |
<북바위봉 645m>푯말 |
~ |
BACK |
2*26~37 |
북바위봉 삼거리(|→)...우 |
2*41~45 |
북바위 전망대(↑*) |
2*51 |
삼거리(T")...우 |
2*54~3*07 |
545봉. 통고산 갈림길(-↗)...우 (좌 ; 진입금지 푯말) |
3*25 |
계곡 진입 |
3*29~53 |
합수점 부근에서 알탕 |
4*06 |
불영사 경내 진입...좌 |
4*15 |
불영사 대웅전 |
~ |
BACK |
4*29 |
小다리(↑-) (우;구룡폭포) |
4*31~ |
불영교(↑-) (우;야생동식물보호구, 입산금지) |
4*39 |
천축산 불영사 일주문 |
4*40 |
주차장 |
☞ 하원리 발치밭 내고향민박집 .대구를 출발하여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동해안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7번국도 따라 북진하여 울진에서 봉화로 통하는 36번 도로 따라 진행하여 불영계곡의 멋진 풍경을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하원리 발치밭 내고향민박집 앞에 버스는 멈춘다. “산악회 등산 절대금지” 라는 현수막이 우릴 환영하는 듯 하더니 동네주민들도 그리 반갑지 않은 듯한 느낌이다. 하원매점민박, 전치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시멘길에 <←아미사>푯말과 함께 다시 “입산금지”안내문이 있다. 송이채취 기간도 아닌데 넘 무섭게 반겨주네....
☞ 도강한 후 나타나는 들머리 .아미사와 계곡으로 내려가는 시멘길 따라 잠시 내려가면 곧 간이 화장실이 있는 T자 갈림길에서도 무시무시한 <입산금지구역> 푯말과 <←아미사>푯말이 있다. 송이철 등산객의 입산으로 주민들의 스트레스가 심했나보다.... 괜스레 미안해지네... 좌측 아미사 길 대신 우측으로 조금 가다 계곡 건너편 다리 교각만 남아있는 곳에 안내문이 보인다. 실질적인 들머리 지점을 암시해주네... 얕은 계곡이지만 전날 내린 비 때문에 다소 물살이 빠르게 흐르지만 등산화 벗고 조심스럽게 도강한다. 무릎까지.. 때론 허벅지까지 빠지기도 한다. 모든 일행들이 건너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좀 걸린다.
☞ 능선 진입 .<주의 입산금지><입산금지구역>안내문 뒤 잠긴 철문 좌측으로 살짝 돌아 산길로 진입한다. 등로는 좌측 사면으로 잠시 이어지다 우측 묘지군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조금 가면 만나는 T자형 삼거리에서 능선을 만나면서 우측으로 가면 4거리 안부에서 직진 오름길을 오른다.
☞ 금강송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오르다보니 두갈래길이 나타나는데 (결국 만나게 되는데..) 우측으로 약간 우회한 듯 가면 다시 만나는 갈림길 합류지점 이후부턴 오름길은 다소 수그러지면서 편안한 능선이 이어진다. 금강송이 곳곳에 뻗어 있다. (금강송은 화재로 타버린 숭례문에 사용됐던 재목으로 유난히 곧고 길어 미인송 혹은 색이 붉어 적송, 왕실의 관곽재로 사용됐다고 해서 황장목이라고도 불린다. 울진지역이 군락지다.) 또한 송진 채취로 할퀸 흔적이 남아 있는 나무들이 곳곳에 마주친다.
☞ 천축산 .완만해진 날등 능선은 조망을 조금씩 보여주지만 딱히 볼 만한 볼거리는 없고 잠시 주춤했던 능선이 다시 고개를 들어 오름짓 끝에 만나는 삼거리(T")에서 우측으로 7분여 오르니 조망 좋은 산불무인감시탑(Y")에서 우측으로 잠시 가면 천축산 정상이다. 정상석 대신 <천축산 653m>이라 적혀있는 바윗돌이 있고 <삼각점 안내문>이 있다. 북쪽으로 조망이 열려있다. 정상 주변에서 단체식사를 한다.
☞ 642봉... 갈림길 주의 지점 .진행방향은 천축산 10여 m 직전 좌측 아래로 길이 이어진다. 한차례 안부로 살짝 가라앉자 다시 오름길 약하게 이어진 후 다시 안부로 슬그머니 내려앉은 다음 이어지는 오름길은 능선 사면으로 이어지다 만나는 삼거리(T")에서 우측으로 가서야 본 능선에 재진입한 후 642봉에 올라선다. 별다른 특징 없는 숲속 봉우리인데 여기서 주의해야 한다. 자칫 무심코 직진하면 안 된다. 삼거리(←|)를 갖춘 642봉이다. 좌측에 <진입금지>, <입산금지구역>푯말이 걸려있다. 금줄 넘어 진행해야 한다.
☞ 북바위봉 .금줄 넘어 잠시 가면 북바위봉 삼거리이다. 전방으로 지척에 있는 바위봉우리에 <북바위봉 645m>푯말이 있는 북바위봉 확인 후 다시 되돌아 온 북바위봉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잠시 후 북바위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북바위 전망대(↑*)를 만난다. 암봉과 어울리는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준다. 북바위봉에서 북바위를 가려면 북바위봉 우측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확인하지 않고 그냥 온 게 후회스럽네... 확실한 조망이 기대되는 곳인데...
☞ 545봉 갈림길 .전망대를 지나 안부로 잠시 가라앉자 다시 오르면 만나는 삼거리(T")에서 우측으로 조금 더 가면 545봉이다. 통고산 갈림길(-↗)인데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좌 ; 진입금지 푯말) 우측으로 능선 따라 내려가면 첫 번째 계곡을 만나게 되고 잠시 후 다시 지계곡이 모이는 합수점 부근에서 알탕을 한다. 더 진행하거나 불영사 주변에서 알탕은 곤란하니 여기서 하는 게 좋겠다. 합수점을 뒤로하면 계곡을 우측에 둔 채 점점 멀어지다 불영사로 가는 넓은 진입로를 만나니 좌측으로 가면 불영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 불영사 ( 佛 影 寺 ) .신라 진덕여왕 5년(651)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부근의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天竺山)과 비슷하다하여 산 이름을 천축산이라 짓고, 전면의 큰 못에 있는 아홉 마리의 용을 주문으로 쫓아낸 후 그 자리에 절을 지어 구룡사(九龍寺)라 하였다. 그 후 서편에 부처님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어 그 그림자가 항상 못에 비쳐지므로 불영사(佛影寺)라 불렀다 한다. 조선 태조 6년(1397)에 화재로 타 버렸던 것을 소운대사(小雲大師)가 중건 하였는데 후에 다시 소실된 것을 연산군 6년(1500) 양성법사(養性法師)가 중건했고 선조 41년 (1724)과 고종 13년(1889)에 각각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 연못에 비쳐진 부처님 찾기 .절이 있는 산의 생김새가 인도 천축국에 있는 산과 닮았다 해서 천축산이라 하고 절 이름도 한때 천축사라 했었다고 하는데 대웅전 서쪽 산 위에 부처님 형상을 한 바위와 불공드리는 중생바위 세 개가 있어 산마루에 햇빛이 비치면 그 그림자가 절 앞 연못에 내려앉아 그 형상이 뚜렷하게 보이는데 부처 형상의 바위와 연못이 일직선상에 있어 날이 저물 때까지 그림자는 불영사와 같이 한다. 연못에 비춰진 바위가 부처님의 모습으로 비쳐진다고 해서 이 연못을 불영지라 하고 이를 계기로 절의 이름도 천축사에서 불영사로 개명되었다고 하니 천축산(天竺山)이 품고 있는 자그마한 비구니(比丘尼) 여승들의 수도장인 불영사란 이름도 이 연못에서 유래된 것이라.... 근데 연못 속의 바위가 크게 비쳐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넘 작네... 자세히 안 보면 모르겠다.
☞ 주차장 .대웅전을 둘러보고 되돌아나와 넓은 길 따라 가면 왼쪽으로 불영계곡이 펼쳐진다. 이름 없는 작은 다리 옆 지계곡이 내려와 불영계곡으로 합쳐지는데 아마 지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구룡폭포가 나오지 않을까 추측해보면서 다리를 건너면 불영교 직전 우측에 <야생동식물 보호구> 안내문이 있는 임도에 입산금지란 문구가 있는데 아마 642봉에서 내려오는 길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불영교에서 불영계곡의 아름다움을 구경한 후 “천축산 불영사 일주문”을 통과하면 매표소와 식당 그리고 주차장이 있다. 매표소의 직원이 배낭 맨 산객에서 뭐라고~ 하는 거 같은데 일찌감치 옆으로 빠진다. 그러고 보니 천축산은 들머리, 날머리 모두 쉽지 않은 산행이네...
▼ 산행 사진 ▼
하원리 발치밭 내고향민박집 앞에 버스는 멈춘다.
하원매점민박, 전치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시멘길에 <←아미사>푯말
.아미사와 계곡으로 내려가는 시멘길 따라 잠시 내려가면...
간이 화장실이 있는 T자 갈림길...<입산금지구역> 푯말과 <←아미사>푯말이 있다...우측으로...
계곡 건너편 다리 교각만 남아있는 곳에 안내문이 보인다. 실질적인 들머리 지점을 암시해주네...
얕은 계곡이지만 전날 내린 비 때문에 다소 물살이 빠르게 흐르지만 등산화 벗고 조심스럽게 도강한다.
<주의 ; 입산금지> <입산금지구역>안내문 뒤 잠긴 철문 좌측으로 살짝 돌아 산길로 진입한다.
금강송이 곳곳에 뻗어 있다.
또한 송진 채취로 할퀸 흔적이 남아 있는 나무들이 곳곳에 마주친다.
조망 좋은 산불무인감시탑(Y")에서 우측으로...
천축산 정상이다.
천축산 정상이다. 정상석 대신 <천축산 653m>이라 적혀있는 바윗돌이 있고 <삼각점 안내문>이 있다. 북쪽으로 조망이 열려있다.
삼거리(←|)를 갖춘 642봉이다. 좌측에 <진입금지>, <입산금지구역>푯말이 걸려있다. 금줄 넘어 진행해야 한다.
바위봉우리에 <북바위봉 645m>푯말이 있는 북바위봉.
북바위봉 삼거리
북바위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북바위 전망대
북바위.... 암봉과 어울리는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준다.
545봉이다. 통고산 갈림길(-↗)인데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좌 ; 진입금지 푯말)
능선 따라 내려가면 첫 번째 계곡을 만나게 되고...
합수점을 뒤로하면 계곡을 우측에 둔 채 점점 멀어지다 불영사로 가는 넓은 진입로를 만나니 좌측으로...
산길 날머리 모습
불영사로 가는 넓은 진입로
불영사로 가는 넓은 진입로.
불영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불영사...연못
대웅전 서쪽 산 위에 부처님 형상을 한 바위
확대한 모습
연못에 비춰진 바위가 부처님의 모습으로 비쳐진다고 해서 이 연못을 불영지라 한다.
연못 속의 바위가 크게 비쳐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넘 작네... 자세히 안 보면 모르겠다.
.불영사 대웅전
.대웅전을 둘러보고 되돌아나와 넓은 길 따라 가면 왼쪽으로 불영계곡이 펼쳐진다.
불영교
불영교에서 불영계곡의 아름다움을 구경~
“천축산 불영사 일주문”
식당 그리고 주차장.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