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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도....해마다 시즌이 끝나갈 무렵에 아쉬움남는 매니아를 반기는 곳...
비록 경기권의 대물싸이즈는 찾아보긴 어려우나,원없이 입질받고 훅킹하며 마릿수로 즐길 수 있는
시즌마감이 없는 별천지입니다.
또한 머나먼 남쪽으로의 여정은 그 자체가 여행이며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주는 말 그대로의
청정지역입니다.
이 사진들은 조행기라고는 할 순 없습니다.마음맞는 지인들과 한 시즌을 마감하며 1박 2일의 짧은 여행중에
담아본 가을의 섬 풍경들과 지인들의 사진입니다.조행기록은 따로 FS-tv에서 동행촬영하여 곧 방영될
예정이랍니다.개인적으론 대물욕심도 필요치 않았고 낚시도 중요치 않았던, 함께하고 싶었던 사람들과의
추억에 남을 짧은 가을여행이었습니다.
밤 12시 김포 고촌에서 도킹,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첫 휴게소인 화성에서 내려 커피와 도넛으로 요기하고
가벼운 담소를 즐기는 횐님들...여행을 앞둔 설레임....일상에서 잠시 떠난다는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도초도 포인트를 해마다 다니셨던 휘몰이님....
언양 촌놈 정명화님....견비통으로 침술 치료차 서울 체류중이시라 덕분에(?) 자주 동행출조의 기회가
이번 FS-tv 촬영까지 이어졌습니다.
김 주호 PD님과 용물치님....올해 최대어의 타이틀은 과연 깨질 수 있을런지........^^
동호인들은 단지 같은 취미를 갖는것 외엔 아무것도 필요치 않기 때문에 서로 이권관계(비즈니스)가 없어서 순수합니다.
한적한 새벽 고속도로...짙은 안개가, 목적지인 목포까지 이어져,거북이 주행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조심운전만 한다면 색다른 운치입니다.
드디어 목포항에 도착.....다소 쌀쌀한 가을 이른아침의 찬 기운을 느끼며 잠을 떨쳐내고 차 밖으로 나와 출항준비에 바쁜 선원들의 부지런한 모습을 바라보며 승선을 기다립니다.
마치 출근시간대 서울의 도로처럼 목포항 앞 바다도 차대신 갖가지 배들로 분주한 모습입니다.이른아침의 뱃고동 소리......참 기억에 남습니다.
도초도행 페리에 승선후 출항전에 주위를 보니,바로 옆 배에 단 둘이 앉아있는 어느 부부....아마 뭍에서 볼일을 마치고 바다 어느 섬에 있는 집으로 가시는 중 일겁니다.섬 사람들의 일상 풍경이겠지요.
페리호엔 의자가 없었습니다!!! 대신 넓은 마루가 2층 전체에 이어져 모든 승객들이 한 지붕 한 가족이 되어 버립니다.앞으로 도초도까지 2시간......못 잔잠은 이 시간에 여기서!!!
어느새 달은 지고...........
오늘의 해가 떠 오름니다.
도초도 항에 도착하면 바로 이것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신라시대에 당나라와의 무역기항지로서 당나라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을 때 자기나라의 수도와 비슷한 지형이면서 초목이 무성하다 하여 ‘도초(都草)’라 하였다고 합니다.
포인트 구경 한번 하시길 바랍니다.
개구리 루어야.......목욕 함 할까? ^^
이런 가지수로가 논과 논 사이에 끝도 없이 이어져, 모두 탐사 한다면 이틀,삼일 걸릴겁니다.^^
큰 수로도 수 십개입니다.^^
처음엔 다 같이 한 포인트에서 낚시를 시작 하지만, 어느새 각자가 각자의 수로를 따라서 가다보면,수 킬로 떨어져서 마침내 혼자가 되고 만답니다.^^ 그때 문득 주위를 돌아보면 혼자라는걸 느끼게 됩니다.그제서야 전화로 서로의 위치를 묻고 조황을 묻지만.......자신의 위치가 어딘지 알 수 가없을겁니다.^^
땟장수초에 캐스팅 후,천천히 중앙 맹물로 나옵니다.수초안에 은신하고 있다 루어가 지나감을 느끼고 물가로 나오기를 기다렸다가.....뻑!!! 그리고 땟장수초 군데군데에 개구리밥이 덮여진 포켓이 있습니다.여기에 루어를 던져넣고 쉐이킹하면...뻑!!!
자,시작 한번 해 보것습니다요잉....
꽁치는 계속 덤빕니다.첫날 대략 20마리정도.따라서 사진 찍을 새도 없습니다.
PD님의 요청....."릴리즈 씬 부탁합니다".....휘몰이님,난감하신 표정으로...."허허허 이것 참"
참 맘씨 좋으신 분이십니다.
용물치님의 로드가 휘어진 것을 보고 열심히 달려가는 김 주호PD님......
말 수는 적지만 조사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보입니다.다들 좋아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간단한 점심을 위해 들른 중국집...여기선 자장보통이 서울의 곱배기,짬뽕엔 두부가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휘몰이님만 짬뽕)
점심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필드..... 어느새 늦은 오후가 되어버린 가을들녘엔 잠시나마 주위자연을 돌아보는 여유가 생깁니다.
그리고 또다시 힛트!!! 랜딩중 잡초에 걸려 빼내려 용 써봅니다.^^
하루종일 털려서 체면이 말이 아니였는데,결국 나와 주어서 기뻤다는.....가물치가 고마웠다는.....^^
용물치님의 독특한 튜닝루어를 공개해 설명하는 정명화님...억쎈 경상도 사투리 속에 잘 들어보면 언제나 남을 아껴주는 마음이 숨어있습니다.
낚시 촬영에 구경 나오신 동네 어르신들....한 참을 떠날 줄 모릅니다.개구리 루어에 대해서도 물어보고,가물치 루어 낚시를 신기하게 보기도 합니다.
휘몰이님과 동행출조 않해 보신분,손 들어 보세요~~~ 후회 하시기 전에 빨리 신청하세요^^
참 좋은 형님 낚시로 만나 기쁘실 겁니다.
올 해 99.7짜리로 가물치 최대어의 주인공,용물치님.....터프가이 이면서도 남 위해 궂은 일 마다않는 착한 마음씨가 보입니다.
인적없고 불빛하나 없는 필드를 떠나 항구 앞에 있는 민박집으로 떠납니다.이제는 뜨거운 물로 피로를 씻어줄 샤워와 맛있는 저녁식사가 기다립니다.
밤 바다엔 불 밝힌 배 하나가 떠 있고 한 밤중의 적막함 속에 제방을 때리는 파도 소리만 들립니다.
와이프가 12월 출산을 앞둔 친구를 위해 7자 이상인 두놈을 민박집 앞에 놓아 두었습니다.무공해 청정지역산 가물치입니다.
아침과 점심이 부실했던 차에 정말 맛있게 먹은 아나고 매운탕과 간제미 무침입니다.민박집 아줌마의 음식솜씨는 이미 작년에 휘몰이님의 검증을 받은터라 의심의 여지없이 정말 훌륭합니다.별미도 먹고 낚시도 하고......밤 바다를 보며 하루의 끝에 왔습니다 이제 단 잠을 청해 봅니다.1부 끝...........
첫댓글 멋찌십니다.....삼원사장님 사진싸이즈좀 줄여서 올려요
조행기을 볼때마다 마음을 설래게하는 가물치낚시 정말 멎지십니다.. 한번가보고 십군요..
보고 또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것 같네요.. 사진 넘 멋있고 .. 정말 대단한 열정에 감동 한표 던집니다 ^^ 방송 꼭 볼께요 ㅋㅋ
기름칠하고 내년을 준비할 참인데 사진보니 뭔가 손이 근질 근질 합니다.. 에~~~~고 봄은 오는가..!
그림 좋내요. 휘몰이님 오랬만에 뱁네요 축하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나도한번가고잡아요!
수고하셨습니다...나도한번가고잡아요!
박훈씨 글솜씨가 참좋네요~~
헐~ 피가 끓는구만....
좋은 글 좋은 그림 감솨~~~
카매라죽인다.......박훈씨 내년엔 대박내겠는걸요.......축하하고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