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以石忘憂 이석망우
산지: 한탄강
규격: 5 x 7 x 3
소장자: 오현수
위 형상석은 수석을 즐기면서 세상의
모든 근심을 잊어버린다는
의미입니다
재와 같은 빛깔의 진갈색 모암은
한탄강 물속을 떠내려가면서 모래와
자갈에 갈리고 물살에 닦여서 연마가
잘된 사람의 뒷모습을 닮은 수석으로
변했나
봅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돌리고 머리는
아래로 숙이고 두 팔을 모아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양반다리를 하고서 조용히
앉아 있는 형상석은 깊은 감상에
잠겨있는 우리 애석인을 보는 듯합니다
세상의 찌든 삶 속에서도 자연의 품속이
그리워 늘 강으로 산으로. 바다로 탐석
여행을 떠나서 수석을 찾아내고 축경의
미를 즐기지요
수석을 만나면 가슴에 안고 돌아와서
깨끗한 물로 씻어 주고 좌대도 맞추어
주며 안방으로 모셔놓고 대화하지요
수반에 석출하여 분무기로 물을 뿌리며
시도 짖고 그림도 그리며 돌과 함께
놀다 보면 세상 걱정 근심은 온 데 간
데도 없고 내 마음의 평안이 찾아지요
'수석 있는 곳은 지옥도 극락'이라는
시조집을 편찬하신 소민 윤종오
고문님이 보고 싶은 소품 수석입니다.
수석 해설 장활유
카페 게시글
장활유의 시와 수석
수석 감상 - 以石忘憂 이석망우
참수석
추천 0
조회 360
24.08.23 13:52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한탄강에서 걸작이 나왔습니다 좋은석질에 형상이 사실과 일치하고
살아온과거를 뒤돌아앉아서 깊은상념에 잠겨있군요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
예. 사람의 뒷모습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
누가 보아도 사람의 뒷모습입니다.
앉아서 깊은 상념에 잠겨 있는 사람의 뒷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