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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인물 그 자체가 되어버리는 배우구나…’
하나의 등장인물이 완성되는 데엔 무대 뒤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겠지만,
우희 역할 만큼은 팔할은 준수님이 완성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손끝, 몸짓 연기, 양검무, 감정선, 소리
우희라는 인물을 빚어내기 위한 준수님의 연구와 시도, 연습이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경극은 아주 보수적인 규칙과 형식으로 감정을 절제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가슴 속 한을 끄집어 내어 부르짖는 판소리와 만나니 그 감정이 더 폭발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슬픔이 몸에 닿듯 실감나서 공연 후에도 한동안 마음이 울렸어요.
창극에 입문하게 된 게 2019년 11월인데, 이미 패왕별희는 막을 내린 후 였거든요. 준수님의 우희는 어떨까 내내 궁금했었는데, 4년 만에 만나 행복했습니다.
첫댓글 맞아요 준수 님의 우희는 우희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인물 그 자체가 된다는 말이 정말 와닿네요🥹
네.. 준수님이 우희가 되셔서..
넘 좋고.. 아프고.. 그랬어요
준수님은 뭔들 다 잘하셨어 기대하면서 기다렸는디요 어머나~상상이상으로 너무너무 잘하시네요 특이 쌍검무 춤추는 춤사위 가 처연함이 애절하게 다가와서😭 지금도 생각하면 절절합니다❤️ 후기글 감사합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정말 공감되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