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문화 일반
영화배우 윤정희, 프랑스 파리서 79세로 별세
조선일보
오경묵 기자
입력 2023.01.20 08:59
영화 '시'에서 시인으로 주연을 열연한 배우 윤정희씨가 2010년 4월 14일 영화와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진한 기자
영화배우 윤정희씨가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79세.
영화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던 윤씨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2017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이후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씨와 함께 프랑스에 거주했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선발돼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신궁(1979)’,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를 마지막으로 배우 활동은 사실상 중단했다.
2007년 12월 예술의 전당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 배우 윤정희 부부가 인터뷰 하고 있다/ 이명원 기자
------------------------------------
문화 문화일반[속보] 영화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향년 79세
중앙일보
입력 2023.01.20 08:54 업데이트 2023.01.20 09:08
한지혜 기자 구독
배우 윤정희씨가 12일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20181112
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영화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던 고인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앞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고인의 남편 백건우(피아니스트·77)는 한 방송을 통해 “사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뉴스는 아니지 않나. 그런데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는 거고 해서 알릴 때가 됐다 생각했다”고 투병 사실을 밝혔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선발돼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그는 주로 1960∼80년대 많은 작품에 출연해 배우로서 활동한 작품이 총 280편에 달한다. 대표작으로는 '신궁'(1979),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다. 마지막 작품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국내외 7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