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합격수기는 편.한.도(http://cafe.daum.net/cchoi38)에 남겨진 학생들의 수기입니다.
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학사 구분]
전부 [일반] 입니다
-> 명지대(영어) 건축학과; 최초합격 80점
숭실대(영/수) 건축학과; 예비 11
동국대(영/수),인하대(영/수) 건축학과; 불합격
한양대(영/수),성균관대(영어) 건축학과; 둘다 1차만 합격 ㅠㅅㅠ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 지방4년제, 3.32점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 비전공자로 건축설계일을 하다 건축학과에 들어가서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수학/국어/전공]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 공부기간; 죽어라 4달(하루4시간 자고,밥도 책보며 먹고,이동시엔 단어 mp3,화장실 가는시간 아까워 물안먹기 등),
+ 적당히 4달(하루7시간 자고,학원 수업듣고,적당히 5~6시간 공부하기<-사실이것도 나름 하루는 다씀)
많은 사람들이 항상 강조해 말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집중도이다(누구나 아는얘기)
그리고 또한 중요한것이 성취도이다.
레벨 1의 10시간과, 레벨6의 10시간의 시간활용도는 정말 천지차이다. 비록 둘다 집중해서 했더라도..
(레벨1의 단어 1000개 외우기는 1주일소모, 레벨6의 단어 1000개 외우기는 단지 몇시간이다-공부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처음엔 모든단어가 생소하지만 나중엔 아는 단어였는데 잠시 잊었던것을 되새김질 하는정도)
그러므로 효과적인 공부를 위해선 초반에 미친듯이 공부해서 빨리 저레벨을 벗어나야한다.(시간이 많다고 느긋은 금물)
(이런맥락에서 단기간에 굵고 짧게 끝내고픈 사람에겐 그 해 초반에 학원 가는것을 비추한다.
왜냐면 학원2,3월 커리는 6,7월 신생반 커리보다 당연히 늘어져 있기때문. 이런점때문에 3월부터 시작해 고득점 된사람과
6월부터 시작해 고득점 된사람이 1월 시험에 비슷한 점수가 많이 나오는것 같다. 기초부터 배우면 기본기가 탄탄하겠지만
효율면에서 본다면 굵고 짧게 하기엔 하반기 6개월 정도가 좋은것같다. 대신 정말 열심히 해야함)
문법; 문법이 처음엔 정말 중요하다. 나중에 탄탄한 독해를 하기위해선 꼭 필요
난 처음부터 김영 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교재는 김영꺼
그러나 사실 계속 보던건 선생님이 나눠준 요약 프린트(철해서 무조건 첨부터 끝까지 이것만 봤음, 없는내용은 복사해서
붙여넣거나, 손으로 적고, 탭을 붙이고, 오답노트대신 이 노트만 죽어라 팜)-어차피 자기노트가 필요하다. 처음은 선생님의
요약프린트였지만, 나중엔 내가 덧붙이고 적어놓은 내용들땜에 부피가 1.5배 하였음.
문법은 기본을 다 숙지하였으면 나중엔 끝없는 문제풀이의 반복이다. 그래서 공식을 외워야 한다.
어휘; 처음엔 빨간책을 몇번 봤다. 그리고 스터디를 짜며 친구들의 추천으로 보카바이블을 봤다.
표제어는 대부분 빨간책에서 본것들과 비슷했지만, 단순히 abc순서대로 나온 빨간책보다 표제어 옆에 유사어휘군,
심화학습으로 나온 보카바이블이 기본부터 다지기에 좋았다. 특히 심화학습은 생소한 단어가 꽤 많았고, 혼동어휘등도
표시가 되어있어 구분해 외우기 좋았다. 단락마다 나와 있는 전치사의 활용도는 정말 굳~ 요즘 상위권은 숙어 정말 많이
나오는데 전치사의 감을 익히기에 안성맞춤이다. 보카바이블을 5~6회독 꾸준히 하면서 그날 공부한데서 나오는 모르는
단어는 별도의 노트에 적어 지하철에서 오가며 외웠다. 단어장 단어만 보면 독해에서 단어가 눈에 잘 안들어오는 경향이
있는데 손으로 적어 따로 외워두면 나중엔 독해속에서도 쏙쏙 보인다. 어휘는 무조건 무한 반복
(그리고 처음에 무리더라도 짧게 여러번 보는 것이 훨씬 잘 외워지무로 초반에 무조건 하루 300개를 목표.
빨리 1회독을 하자. 그리고 그 페이스를 계속유지. 안될것 같지만 하다보면 나중엔 별로 안걸림)
논리; 논리도 공식이다. 저 레벨땐 논리하면 맨날 틀렸다. 왜. 난 이게 답인거 같은데(항상 이런일 다반사)
but 이나 and 처럼 접속사에 유의하고 키워드를 찾아 반대 혹은 동일한 뜻을 찾아 주어야한다
괜히 고집부려 독해로 풀면 나중에 고생. 빨리 이 공식을 익혀 능숙히 해야 한다. 왜냐고 고레벨로 갈수록 또다른 스킬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 논리는 단순한 반대/동의어 뿐 아니라 뉘앙스, 자.타동사, 밑줄뒤 전치사까지 다룬다.
옛날 이제 어느정도 됐겠지 싶은 정도가 되서 상위권반으로 갔더니 거기선 또 새로운걸 가르쳐 주더라
(공부엔 끝이 없으므로 자만은 금물.. 난 실패했지만 ㅋ 여러분은 성공하길)
독해; 아.. 독해는 정말.. 막판에 가서야 조금 독해의 맛을 알것 같을 때 시험을 보게됐다 -_-;
독해 저레벨땐 무조건 문법이 거의 기초가 다되어 있어야 한다. 꼭 주어, 동사, 목적어, 수식어(이게 젤중요, 형용사역할을
하는 분사들과 본동사 구분을 꼭 할 줄 알아야함.이게 기본)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다음엔 무조건 다독(조금 어렵다 싶을 정도의 수준으로 무조건 많이 읽자)
이제 문법도 어느정도 보이고 중장문도 읽을 수 있다 싶을땐 문제를 잘봐야 한다. 문제에서 묻는것을 잘 파악하고 본문에서
필요한 것을 찾자. 꼭 거의 90%는 본문에 다 있다.추론 아닌이상. 특히 주제, 작가 어조 이런문젠 나중엔 정말 쉽다
긴 장문도 어쩔땐 한단락만 읽어도 답나옴. 문제 유형에 맞게 요령을 익혀야 한다. 저레벨이라면 편입시험에 잘나오는 독해
강추다. 거기 문제 유형별 요령이 잘 나오므로 꼭 숙지해서 고레벨이 됐을때 낚시에 낚이지 않도록 잘 써먹길
주의점은 중레벨을 벗어났을때부턴 왠만하면 문법을 보지 말라. 다독하면 알게 되겠지만 독해지문에 문법 틀린거 정말 많이
나온다. 독해 점수 안 오르는 친구들 보면 문제풀때 문법 보며 풀다 문법에서 막히면 독해도 거기서 막힌다.
독해는 한줄이 해석 안되도 다른 부분이 되면 대충 이해해서 넘길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 지문이 설명문이냐, 주장하는 글
이냐만 알아내도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무지 많다. 사소한 문법에 목숨걸면 발전할 수 없다.
수학;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막연한 공포심(?)을 갖고 시작하게 되는 수학. 난 공대가 목표였기에 수학을 준비하지 않으면
쓸 수 있는 학교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애초에 열심히 하지 않을 거였다면 차라리 버리는게 더 나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수학을 같이 하려면 꼭 독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수학은 이상돈 선생님 인강으로 공업수학까지 다듣고
나만의 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문제 많이 풀기. 이번에 시험을 봐보니 쉬운문제는 평소 연습문제들에서 숫자만 바뀐정도
의 문제들(공식만 알면 숫자넣어 바로 풀림), 난이도 중의 문제는 한번 꼬기(공식에 대입해야할 숫자를 문제에서 나온값을
이용해서 구해서 대입), 난이도 상(특히 한양대) 수학적 개념을 알아야 풀 문제, 같은 문제도 말을 바꾸어 놓기때문에 공식을
알아도 이게 그걸 묻는 문젠지 알아내는것부터가 문제 ㅠㅅㅠ. 이번에 인하,숭실,동국,한양 을 시험쳐보니 한양말고는
나머진 평소 연습문제들만 시간재며 꾸준히 풀었다면 다들 풀수 있었을 것이다(물론 난 망쳤음;;)
수학은 기본 커리를 다듣고(인강만 들었을때 넉넉잡아 3달;실제 수업은 한달에 한커리 나가무로 무지 김) 기본이론을 모두
안다는 전제하에 문제만 2달정도 내리 푼다면 가능할것 같다(한양제외). 물론 초짜 기준(난 미분도 못했었다)
천제는 사놓고 풀지도 않았지만; 보통 연습문제들보다 실전이 더 쉬웠던거 같다. 특히 숭실대처럼 수학낸지 얼마 안된학교는
기본을 많이 내는것 같다. 그래서 시간이 촉박하다면 천제보다 기출 문제들을 묶어놓은 문제집이 더 유용하다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 사실.. 적지 않은 나이로 -_- 다시 공부를 한다고 했을때.. 미쳤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어서 시작했다. 그러나 평소 성격대로 작심삼일에 굵고 짧게를 외치며 -_-; 난생처음 공부란걸
해보니 정말 공부가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 10월달에 가벼운 맘으로 교대김영등록하며 10월은 이게 영어
구나 하는 맘으로 어영부영보냈던거 같다. 11월 중반부터 정신차리고 문법위주로 2달 열심히 했다. 하면서 더욱 욕심이 났고
나의 부족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내년에 다시 재대로 해보잔 맘으로 편하게 한군데 학교를 연습삼아봤다ㅋ.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란 자우명 아래 이듬해 6개월은 일을 해서 돈을 벌고 하반기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여름 처음으로 보카바이블 단어 스터디를 짜서 7,8월 단어만 봤고 9월 김플에 등록을 했다. 나름 문법은 잘안다고 자만했던
나. 이정도면 되겠지 했는데;;;; 정말 우물안 개구리였다. 아침 4시에 일어나 첫차를 타고 강남학원에 5시 50분에 도착해도
벌써 이십여명의 학생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처음 두달은 영양제 사먹으며 정말 미친듯이 했다. 김플은 수강료가
비싼대신 매주 시험과, 성취도별 반 구성, 담임제도 등이 잘 되어 있어 나같은 의지박약형에겐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매주 시험을 볼때마다 성적 향상이 피부로 느껴졌고, 시험지도 마치 눈에 덮여 있던 막이 매번 한꺼플씩 벗겨지는 것처럼 점점
선명해졌다. 그런데 11월이 되고부터 슬슬 게으름이 시작되더니.. ㅠㅅㅠ 결국 공부시간은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며 1월달을
맞이했다. 원래 막판엔 수학에 열정을 쏟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계획만 잡고 실천하지 못했던것이 수학 실패 요인인것 같다
시험을 치르고 시험장을 나서며 든 생각은... 아. 수학 본 학교는 다 망했구나 ㅠㅅㅠ 였다. 역시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다못해 영어로 그 점수를 커버해야 했는데 역부족이었나부다.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 아.... 괜히 쓸데 없이 말이 길어진것 같다;; 아쉬움 때문일까.. ㅋㅋ
나름 공부하며 느꼈던 점들을 적어 봤다. 고수들이 본다면 귀여울(?)지도 모를 충고들일수도 있지만
바닥부터 시작했던 사람으로써 이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본다면 아마 눈높이가 얼추 맞을거라 생각이 든다
처음에 무작정 했고 나중에 문제가 조금 풀리기 시작했을땐 재미도 붙었었고 긴 과도기에 질려갈때쯤 도약의 빛과 방법이
눈에 막 보이기 시작했지만... 방법을 겨우 알게 되었을때 실행을 못했다. 게을렀던 내 죄이기 때문에 남을 탓할 수도 없다
후훗.. 80%까진 독해졌었는데 그걸 유지도 못했고, 100%는 아예 채워보지도 못했다. 편입에 뽀록은 없다. ㅋㅋㅋ
공부는 유지, 지속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남이 보기엔 다같이 밤늦도록 도서관에 같이 앉아 있지만.. 정작 자신의 속마음은 자신에게 숨길 수가 없는 법이다)
모두 초심을 잃지 말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