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1 새벽말씀묵상과 기도

[남요한 목사]

요한계시록 4장 1절 ~ 11절

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2.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4.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6.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7.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8.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고
9. 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10.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11.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1절 말씀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첫 번째 기도제목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사람은 그 목적에 맞는 소명을 이루어야 함을 명심하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음성은 세미하다. 그렇기에 우리의 가까이 있다고 하지만 잘 듣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모스 3장 7절에 말씀에 따라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다고 하셨다. 그러나 그 비밀은 선지자들이 볼 수 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말과 글로써 백성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사람들이다.
사도 요한에게 주님께서 ‘이리로 올라오라.’라고 명령하시는데, 이는 부정과거 명령법으로 시급한 상황에서 특별한 행위를 할 것을 촉구하는 명령법으로 여기서는 요한이 하늘로 올라가는 일이 매우 중요한 일임을 시사한다. 요한이 하늘로 올라7}야만 하는 이유는 ‘이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에서 잘 드러나는데 장차 일어날 일에 대한 계시를 보기 위함이었다. 주님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보여주기 위해 요한을 하늘로 불러서 올리셨다. 그리고 요한을 하늘로 불러 필연적으로 성취되어야 할 미래의 일을 보여주신다.
그리스도께서 직접 앞으로의 일을 보여주시지 않는다면, 요한을 비롯한 성도들은 전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기독교는 종종 ‘계시의 종교’라고 불린다. 메시야는 요한을 하늘로 불러 올리셔서 반드시 성취될 일을 보여주시며 요한은 자기가 본 환상을 글로 써서 당시 성도들은 물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전해 준다. 메시야는 이런 계시를 통해서 성도들이 깨어 있어 미래를 대비하며 주님을 향한 신실함을 잃지 않도록 촉구하신다. 그러기에 성도들은 계시를 담고 있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깨달아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2절 말씀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두 번째 기도제목
주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성령에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갈 수 있음을 깨닫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요한은 처음 들었던 나팔 소리 같은 주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곧 성령에 감동되었다. 이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그 순간에 성령에 사로잡혀서 환상을 보게 되어 새로워진 상태에 빠지게 됐음을 말한다. 이후 요한은 자신이 성령에 사로잡혀서 보게 된 환상을 기술하였다. 그가 처음으로 본 것은 하늘에 있는 보좌와 그 보좌 위에 앉아 계신 이였다. 여기에 사용된 놓여 있다는 용어는 미완료 시제인데 이는 보좌가 하늘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보좌가 계속해서 하늘에 있었던 상황을 묘사한다. 그 보죄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문제에 간섭하시며 주관하심을 시사한다. 하나님은 권능을 상징하는 이 보좌 위에 앉아 계신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에 앉아 계신다(히8:1).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세상에 대해서 방관하신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 위엄의 보죄논 창조주이시며 만왕의 왕으로서 세상을 주관하시고 통치하신다. 그러기에 그분은 요한을 통해서 미래에 반드시 성취될 일을 계시하시며, 세상 사람들이 그 계시를 듣고 돌아오기를 촉구하신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진리를 사람들에게 선포하게 하시기 위해 요한을 부르셨고, 그 음성에 듣고 순종한 요한은 성령에 감동되어 하나님의 보좌를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성도는 주님의 부르심의 요청에 순종으로 응답하여 성령에 감동되어 하나님의 보좌와 영광을 볼 수 있어야 한다.

6절 말씀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세 번째 기도제목
신앙과 믿음의 영역은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깨달아, 이성을 넘어선 믿음과 신앙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찬양하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요한은 천상의 모습을 본그대로 묘사하였다. 그는 성령의 이끌림에 의해 직접 천상으료 올라갔다. 그는 거기서 눈앞에 펼쳐진 신기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것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실제상황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본서의 다른 부분에 나오는 환상들과 구분해서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우선 이해해야 할 바는 요한이 자기가 본 광경을 이 세상에서의 경험과 이성을 배경으로 하여 정확히 묘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즉 한계를 가진 인간의 눈으로 본 천상의 실제적인 광경을 지극히 제한적인 인간의 언어로 묘사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리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요한은 자기가 보고 들은 바를 사실 그대로 기술한다. 하지만 우리는 요한이 목격하고 묘사한 천상의 나라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다. 인간은 천상의 세계를 경험한 적이 없으므로 상징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의 존재 양식과 주변의 분위기 그리고 네 생물의 모습을 띠고 있다는 천사들에 대한 묘사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 더 분명히 말한다면 죄인인 인간은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다. 요한은 나름대로 그가 체험한 그대로를 묘사하고자 했지만, 인간으로서 가지는 한계 자체를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
이는 예수님의 비유와도 유사하다. 예수께서는 천국을 설명하시기 위해 여러 가지 비유들을 말씀하셨다. 주께서 비유로 말씀하셨던 것은 인간들에게 직접적인 설명을 해 주어도 그들이 그것을 곧바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님의 비유를 통해 그 표현된 언어를 초월해 있는 천국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요한이 본 천상의 모든 내용에 대해서도 그렇다. 우리는 요한의 상징 언어들을 통해 그 언어 넘어 존재하는 놀라운 세계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여기서 조심해야 할 바는 그 언어와 실제의 세계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저희를 아버지의 기도하는 집으로 불러주시고, 새벽의 첫 시간을 아버지께 드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아침 저희가 올려드린 찬양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주신 말씀을 영과 귀에 새길 수 있게 해주시며, 기도로써 아버지의 뜻을 알게 해주시고, 저희의 아뢸 것들을 말씀드릴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성령에 감동되어 하나님의 보좌와 그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은혜를 주시며, 또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이는 그에게 주신 소명을 이루기 위해 살아야 함을 명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이 땅의 성도들에게 주신 소명들을 실천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세상의 권세들이 세상 사람들의 민심과 관심을 차지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들에게 부정적인 반응과 태도를 취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 사랑과 관심으로 세상 사람들과 그 법도들을 잘 살펴서 하나님의 법도와 사랑이 세상과 세상 사람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게 되며, 그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하게 할 수 있는 소명을 잘 감당하며 살아가는 저희 모든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과 세상 사람들이 악의를 가지고 저희를 속이려 할 지라도, 그들에게 선의로 대하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신원하여 주시고 판단하시고 심판하실 것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시는 그 길로 동행함을 통하여 모든 삶과 상황에서 복과 은혜를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복을 주실 것이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면 저주를 받는다는 가장 기본적인 성경의 원리를 잊지 않아, 하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와 사랑을 거절하지 않고 언제나 풍성히, 더 달라고 요청하는 저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와 어린이집의 사정을 아시는 주님. 특히 어린이집의 모든 일들을 아시는 주님. 원장님으로부터 모든 선생님과 원아들을 지켜 주시고, 평안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은혜가 모두에게 임하게 해 주시고, 한마음이 되어 원아들을 잘 양육하게 하여 주시고, 서로의 힘듦과 다름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다독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추광교회의 모든 권속들의 마음과 삶을 오늘도 지켜주시고, 어려운 일이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질병으로 고생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내려 주시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으시어 정결함과 거룩함을 지키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런저런 일로 제주와 타지로 나간 성도들의 발걸음에 함께 하시어 모든 일들을 순적하게 잘 마치고 안전하게 섬으로 돌아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성경을 읽고, 찬송을 부르며 성령과 동행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고, 열방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에 감사드리오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