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구봉대산(870m) 심설산행 (1)
■ 일 시 : 2012.12.23(일) 구봉대산(870m),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위치
■ 산행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7.6km, 4시간 10분 소요(후미 기준)
법흥사-널목재-제1,2,3,4,5,6,7,8봉(정상),9봉-일주문/신라가든
06:30 동해 출발
09:30-10:14 법흥사 주차장 도착 및 적멸보궁 법흥사 탐방
10:14 산행시작
10:20 절골 계곡
10:22 이정표(주차장 0.4km, 1봉 정상 2.0km)
10:47 마지막계곡(법흥사 1.6km, 1봉 정상 0.6km)
11:07 널목재
11:14 제1봉(양이봉)
11:19 제2봉(아이봉)
11:22 제3봉(장생봉)
11:30 제4봉(관대봉)
11:38 제5봉(대왕봉)
12:11 제7봉(쇠봉)
12;16 구봉대산 정상 제8봉(국망봉)
12:21 이정표(법흥사 입구 3.0km)
12:30-12:55 점심
13:04 제9봉(윤회봉), 법흥사 입구 2.5km, 구봉대 정상 1.0km)
13:22 이정표(법흥사 입구 2.0km, 구봉대 정상 1.5km)
14:00 이정표(법흥사 입구 0.5km, 구봉대 정상 3.0km)
14:15 법흥사 일주문(구봉대 정상 3.5km, 법흥사 1.2km, 주차장 0.2km)
14:26 주차장
♣ 구봉대산의 개요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에 위치한 구봉대산(870m)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천년고찰 법흥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서쪽에 있는 산으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대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강원도 횡성군과 평창군의 경계에 솟아있는 태기산(1261m)에서 뻗어나간 산줄기가 남쪽으로 약 12Km를 달려서
청태산(1200m)을 솟구치고 남쪽으로 계속하여 약 15Km를 더 달려나가 사자산(1160m)을 빚어놓는다.
사자산의 산줄기는 두 갈래로 나뉘어 동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는 백덕산(1350m)을 불끈 들어올리고
남서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가 연화봉(915m)을 일으킨다.
연화봉 아래 천하명당 자리에는 법흥사와 적멸보궁이 자리잡고 있다.
연화봉에서 남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에 힘차게 솟구친 구봉대산은 동쪽으로 아찔한 절벽을 이루면서
날카롭게 솟아오른 암릉 상의 바위봉우리가 절경을 이룬다.
또한 암릉에 서서 백덕산과 연화봉 일대의 골짜기를 내려다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 산행지도
▶ 인간은 태어나 유년과 청년, 중년, 노년의 단계를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구봉대산은 이름이 말해주듯이 9개의 봉우리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봉우리 명칭으로 사용하여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주능선은 기암과 노송의 군락이 어우러져 동양화의 화폭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제1봉 양이봉은 인간이 어머니 뱃속의 잉태를 뜻하고
2봉 아이봉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을 나타내고
3봉 장생봉은 사람의 유년과 청년기를 나타내고
4봉 관대봉은 세상의 벼슬길 나감을 나타내고
5봉 대왕봉은 인생의 절정기를 말하고
6봉 관망봉은 잠시 쉬어 가는 봉이요
7봉 쇠봉은 서서히 쇠함을 뜻하고
8봉 북망봉은 북망산을 나타내고,
9봉 윤회봉은 다시 태어남을 나타낸다.
▶ 추운 날씨속에 날씨는 청명한 편이다.
약간의 눈이 조금씩 내리면서 06:30 동해를 출발한 버스는 영월 주천에서 수주면 법흥사 절 방향으로 길을 따라가다가
법흥사 입구 삼거리 지점(구봉산장)에서 관음사, 사자산, 백덕산으로 오르는 도로로 잘못 접어들었다.
도로는 좁아지면서 더 이상 갈 수 없어 버스를 회차하여 구봉산장 삼거리에서 법흥사 일주문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 일주문이 보이는 연화교를 지나 삼거리에서 1.2km 지점인 법흥사 주차장에 오전 9시 30분 도착.
동해에서 약 3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법흥사는 백덕산과 사자산이 부채를 펼쳐놓은 듯 감싸고 있고 그 가운데 둥지를 틀고 있었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먼저 적멸보궁 법흥사를 탐방하기로 한다.
그러나 일부는 산행리이더를 무시한 채 먼저 산행에 나선다.
약 30여명이 40여분간 적멸보궁 법흥사를 탐방한후 10:14 산행에 나선다.
▶ 산행들머리는 평화캠프장 표시석 오른쪽 등로로 접어든다.
▶ 10:20 산행들머리에서 5분 정도가 지나서 절골 계곡을 만난다.
계곡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산행리본이 부착되어 있어 쉽게 등로를 찾을수 있었다.
▶ 절골계곡에서 완만하고 평이한 산속의 오솔길로 접어들어 다시 100여미터쯤에 가해목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만난다.
▶ 이어 마지막 계곡지점까지는 평탄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 10:47 계류를 건너 숲속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좌측계곡이 보이고 20여분 오르자 널목재 방향인 가해목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만난다.
마지막 계곡이며 수통에 물을 채우라고 하는 안내판이 친절히 알려 주고 있었다.
▶ 계곡 마지막 지점에서 널목재까지는 약 20여분 정도 소요된다.
경사기 급한 오르막길이다. 두번 정도 쉬면서 널목재로 향한다.
▶ 11:07 계곡 좌측으로 뻗은 가파른 지능선길을 따라 20여분 올라 평탄한 널목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곳에는 구봉대산 주능선 등산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남쪽은 엄둔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서쪽은 가해목으로 올라서는 길이다.
▶ 11:13 눈이 쌓인 동남쪽 주능선을 따라 제1봉으로 향한다.
▶ 11:14 널목재에서 20여미터 거리에 작은 스텐인레스 철판에 "제1봉 양이봉'이라고 적혀있는 제1봉에 도착한다.
제1봉 "양이봉"은 인간이 어머님 뱃속에 잉태함을 나타낸다.
▶ 11:19 제1봉에서 계속 주능선을 따라 100여미터 거리인 제2봉 "아이봉"에 도착한다.
"아이봉"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을 나타낸다.
▶ 11:22 제2봉인 아이봉을 지나 헬기장을 거쳐 10여미터 거리의 제3봉인 "장생봉"에 도착한다.
"장생봉"은 인간이 유년,청년기를 지나는 과정을 의미하여 이 암봉이 구봉대산의 첫 전망대이다.
▶ 뒤돌아본 지나온 제3봉
▶ 11:30 제3봉을 지나 40여미터 거리에 이르는 제4봉 "관대봉"에 도착한다.
"관대봉"은 인간이 벼슬길에 나아감을 의미한다.
▶ 제4봉에서 바라보이는 법흥사와 백덕산
▶ 가파른 급경사를 30여미터 올라서면 암릉구간이 나타난다.
11:38 이 암릉구간은 위험하므로 남쪽사면으로 난 우회로를 이용하여 암봉에 올라서면
소나무와 기암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제5봉 "대왕봉"이다.
"대왕봉"은 인간이 인생의 절정을 이룬 뜻을 의미하며,
북으로는 사자산의 주능선이 힘차게 서쪽으로 달려나가고 동북방향으로는 M자형태의 백덕산 정상이 시야에 들어온다.
▶ 제5봉에서 400여미터 거리에 제6봉 "관망봉"이다. "관망봉"은 지친몸을 쉬어감을 의미한다.
제1,2,3,4,5봉을 지나면서 6봉은 그냥 지나친채 급경사길을 내려서고 다시 급경사길을 오르면서 12:11 제7봉 "쇠봉"에 도착한다.
"쇠봉"은 인간의 병들고 늙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