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이 폭풍이 휘몰아친 것을 비몽사몽간 감잡고 있었는데 일어나보니 선풍기
가 맞바람으로 들창문의 바람을 커버했던 모양입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여름은
굿바이를 한 것 같은데 '제 2장마'는 또 뭔 소린지 모르겠네요. 여름철 무더위를
몰고 온 북태평양고기압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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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며 그 경계에서 긴 비구름대, 정체전선
이 만들어지는 건데요, 이를 '2차 장마'라고 부른답니다. 내일 60mm 비가 온대요.
양평 해장국에 들려서 고단백질을 보충하려고 했는데 하필 정기 휴일입니다.
뚜벅이로 단골 김치찌개 집까지 갔고 당근으로 '버즈 프로 50.000'을 Ar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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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어요. 진접 롯데시네마 앞으로 15분 뒤 접속하기로 했으니 식후 연초 할 틈도
없네요. 물건을 픽업했으니 '버즈 브론즈'는 주인에게 돌려주러 가야겠습니다.
제가 5년 동안 이어폰 7개를 돈 주고 샀고 만 소득도 없이 분실했고 조카 년
이어폰을 빌려 썼는데 오늘 '버즈 프로'를 오만 원에 사고 보니 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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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87회 생신이 이달 말인데 김 장로가 앞당겨
행사하자고 했다니 그러라고 했어요. 매형이 민소매 셔츠, 담배를 알들이 챙겨
놓고 가서 가져왔고, 오후 무렵 여수 잘 도착했단 전화가 왔어요. 추석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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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8.18) 대전의 한 신협에서 현금 3,90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강도가 이미
해외(베트남)로 도피한 걸로 확인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8일 정오께 대전
서구 관저동에 있는 신협에 들어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3,900여만 원을 빼앗은 뒤 사전에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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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을 지나 유성구 대정동 방향으로 도주했던 그는 CCTV가 없는 대전권역
이곳저곳을 드나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 2대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했으며, 이후 A씨가 택시 등 여러 교통수단으로 갈아
타며 도주하고 있다고 추측했는데 피의자 신변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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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반납한 렌터카 안에서 범행도구가 나온 걸 확인하고 검찰의 심증은 최종
물증으로 확인된 셈입니다. A씨는 47세로 오토바이로 도주할 때 썼던 헬멧과
등산복을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다닌 것
으로 파악됐습니다. 아니, 도박 빚이 10억인데 3,900만 원을 왜 털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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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몰리다 보면 강도질의 유혹이 있겠으나 3.900만 원을 털어서 인생이 더
궁지로 몰았으니 하는 말입니다. 건달생활하다가 늘어졌다고 하는 걸 보면 깡패
녀석들의 한계는 여기까지입니다. 강도질 안 하고 그냥 베트남을 갔으면 훨씬
자유로울 텐데 돈 없고 대가리가 깡통이면 100% 조만간 인터폴에 잡혀서 TV에
나올 것입니다. You're stupid
2023.8.22.tue.악동